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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마 스마트 생산 모델 현장은 ‘DX 쇼룸’ -- 디지털사무소와 시공 로봇 대공개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0.11.2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11-29 20:35:57
  • 조회수325

Nikkei X-TECH_2020.11.20

가시마 스마트 생산 모델 현장은 ‘DX 쇼룸’
디지털사무소와 시공 로봇 대공개

이번 디지털 활용은 요코하마시 미나토미라이21 중앙지구에서 소개한다. 내가 향한 곳은 2022년 3월에 그랜드 오픈 예정인 초고층 빌딩 ‘요코하마 게이트타워’ 건설 현장이다.

요코하마 게이트타워는 JR 요코하마역에서 도보 10분 정도의 장소에 건설된다. 지하 1층, 지상21층 건물로 연면적은 약 8만 4,000㎡다. 오피스나 점포 등이 입거한다. 21년 9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가칭) 요코하마 게이트타워 프로젝트 건설공사’의 사업자는 가시마(鹿島), 스미토모생명보험,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이다. 설계자는 가시마, 시공자는 가시마∙텟켄(鉄建)∙오마타건설 공동기업체다.

가시마가 사업자로서 설계∙시공에도 관여하는 요코하마 게이트타워의 건설 현장은 가시마가 제시하는 ‘가시마 스마트 생산’의 거대한 실험장이기도 하다. 20년 11월 17일, 이 건설 현장이 미디어에 공개되었다.

나는 한달음에 달려갔다. 왜냐하면 1년 전에 건설회사 바로 근처에 있는 공사사무소를 방문해 현장을 지휘하는 가시마의 스기모토(杉本) 소장을 만났었기 때문이다. 그 때는 시기상조로 가시마 스마트 생산에 대해 자세하게 취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미 현장에 설치해 둔 카메라로 원격관리를 시작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었다.

-- 시세이도의 도시형 연구소 ‘S/PARK’, 사원의 교류를 가시마가 설비설계 BIM으로 구체화 --
시세이도의 새로운 연구 거점 ‘S/PARK’는 도시형의 길쭉한 고층 시설이다. 설계∙시공한 가시마는 복잡한 설비 설계에 시공 BIM을 이용해 ‘라스트 스퍼트 공정표’로 프로젝트 관리해 공사 기간을 지켰다.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최신 현장을 스기모토 소장에게 안내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보도진이 처음으로 안내 받은 곳은 ‘스마트 공사사무소’라고 불리는 곳이다. 7대의 큰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는 이 방은 건설 현장의 모습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곳이다.

스기모토 소장은 평소에 이 방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방문한다고 한다. 현장 담당자와의 회의나 작업 보고 등은 이 방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건설 현장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데이터에 근거한 디지털 트윈으로 3차원 표시해, 기자재나 현장 담당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3D K-Field’가 가동되고 있다. 가시마가 독자 개발한 3D K-Field는 가시마 스마트 생산을 상징하는 원격 관리 시스템이다. 비콘 등으로 기자재나 담당자의 위치 정보를, 센서로 기재(주로 고소 작업차량)의 가동 정보를 각각 취득하고 있다.

스기모토 소장은 3D K-Field를 보고 기재의 가동 상황을 확인한다. 그 외에도 “현장 담당자가 현장 안을 돌아다닌 궤적을 주목하고 있다. 어느 구역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안전관리가 잘 시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스기모토 소장).

스마트 공사사무소의 모니터에는 건설 현장의 카메라 영상이 비치고 있다. 보도진이 방에 있을 때도 영상은 끊임없이 비치고 있었다. 이날의 중요한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는 바로 사무소를 나와 건설현장으로 향했다. 건물은 이미 높은 곳까지 철골이 올라가 있었고 안전 대책으로서 외부 양생 처리가 되어 있었다. 완성하면 지상 높이는 약 110m가 된다.

--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일하는 DX 현장 --
건설 현장의 입구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매일 조례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안내를 받았다. 옥외에 큰 모니터가 있고, 여기에서 그 날의 작업 내용 등을 설명한다. 조례에 참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현장 내의 모니터로 조례 내용을 볼 수가 있다.

드디어 건설 현장으로 들어간다. 4각 로봇 ‘Spot’이 등장해 보도진을 현장으로 안내해 주었다. Spot은 스스로 계단을 오르며 우리를 안내한다.

가시마는 Spot을 터널 공사 등의 토목 현장에서 이미 이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건설 현장에 도입하는 것도 검토해 나간다고 한다. Spot에 장착한 카메라를 사용한 검사 업무가 후보 중 하나다.

건설 현장에서는 가설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실제로 가동하고 있는 다양한 시공 로봇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 등장한 ‘외장 설치 어시스트 머신’은 전락의 위험이 있는 고소에서의 외장재 설치 작업을 지원하고 있었다. 바퀴가 달려 있어 플로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아득할 정도로 높은 장소에서 무거운 외장재를 설치하는 작업은 보고 있기만 해도 조마조마하다. 작업자는 추락이나 전락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장치를 몸에 달고 있지만 그래도 사람이 하는 작업인 이상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로봇의 손을 빌려 안전성이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이어서 비닐로 둘러싸인 장소로 이동했다. 여기에서는 기둥이나 들보에 ‘내화 피복’ 작업을 하는 분사 로봇이 가동되고 있었다. 분사 작업을 하고 있는 로봇 팔 주위를 잘 살펴보면 하얀 가루가 날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분진이다. 당연히 사람의 건강에는 좋지 않다. 이러한 작업은 앞으로 로봇에게 맡기고 싶은 것이 본심일 것이다.

바닥의 콘크리트를 평평하게 하는 ‘콘크리트 압착 로봇’도 현장에 있었다. 이 날은 가동하고 있지 않았지만 이미 실용화되었다.

그 외에도 건설 현장 내를 비행하는 카메라가 달린 소형 드론이나 3D 스캐너의 실연 등이 이루어졌다. ‘현장 내 청소 로봇’은 실제로 바닥 청소를 하고 있었다. 자율주행하는 ‘조도(照度) 측정 로봇’이나 ‘풍량 측정 로봇’, ‘도장 로봇’ 등의 전시도 있었다.

요코하마 게이트타워의 건설 현장과 사무소는 내가 상상하고 있던 이상으로 DX(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장소는 가시마 스마트 생산을 구현화한, 가시마의 최첨단 현장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동시에 클라이언트나 건설업계를 지향하는 젊은이들에게 어필하는 ‘DX 쇼룸’이기도 했다. 미래의 건설현장 모습을 그대로 생생하게 공개함으로써 건설업계의 매력을 발신해 나가는 중요한 거점이기도 한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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