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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에 요구되는 ‘안심감’ -- 발레오, 바이러스 제거 기술 및 자율주행 배송 차량 개발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0.11.20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11-29 20:34:14
  • 조회수261

Nikkei X-TECH_2020.11.20

모빌리티에 요구되는 ‘안심감’
발레오, 바이러스 제거 기술 및 자율주행 배송 차량 개발

전세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5,000만 명을 넘었다. 일본에서는 제3차 감염이 확실해졌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감염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위드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키워드는 ‘안심감’이다.

“원래 노동력 부족 해소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상황이 일변했다. 지금은 ‘비접촉’인 점을 중시해 실용화를 위한 대응을 가속시키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프랑스의 대형 부품업체 발레오(Valeo)의 일본법인의 다케우치(武内) CTO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현재 개발하고 있는 것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소형 배송차량 ‘eDeliver4U’다.

발레오는 eDeliver4U를 20년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전시회 ‘CES 2020’에서 첫 공개했다. 중국에서 음식배달 앱을 전개하는 메이투안(Meituan)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 “22년부터 23년 무렵에 상용 전개를 시작할 계획이다”(발레오의 담당자).

메이투안은 20만 명의 배달원을 두고 있는 대형 음식배달 업체다. 스쿠터나 자전거 등 2륜차 배달이 중심이지만 경쟁 타사와의 배달원 쟁탈 등도 있어 노동력 부족이 점점 과제가 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의 해결책으로서 메이투안이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발레오의 자율배송 차량이었다. eDeliver4U의 차량 크기는 길이2,800ⅹ폭1,200ⅹ높이1,700mm로, 1회 배송으로 최대 17개의 음식을 운반할 수 있다.

차량에는 4개의 LIDAR와 3개의 카메라, 2개의 밀리파레이더, 6개의 초음파센서를 탑재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압 48V의 리튬이온 배터리나 출력 15kW의 모터 등으로 구동하는 전기자동차(EV)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1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자율주행 중 최고 속도는 12km/h다.

이용 순서를 이렇다. 우선 이용자는 메이투안의 스마트폰 앱으로 음식을 주문한다. 주문을 받은 점포는 음식을 준비하고, eDeliver4U는 점포로 향한다. 음식은 eDeliver4U의 차체 측면의 락커에 넣고 열쇠를 잠근다. 음식을 실은 차량은 이용자가 지정한 장소로 자율주행으로 이동하고, 도착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메시지를 보낸다. 도착 연락을 받은 이용자는 차체 측면에 달린 카메라에 QR코드를 갖다 대고 락커를 열어 요리를 꺼낸다.

즉,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는 일 없이 배달 음식을 주고받을 수 있다. 결제도 스마트폰으로 하기 때문에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건네지 않아도 된다. “이미 중국 베이징에서 실증실험용 번호판을 취득했고, 시가지에서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다케우치 CTO).

안심감이라는 키워드에서, 비접촉과 함께 시장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기술은 그 외에도 있다. 바로 바이러스 제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의 위협을 실감했다. 따라서 차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기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바이러스는 이전부터 공기의 상황을 파악하거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술을 준비해 왔지만 개발∙제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일례로 승차하는 타이밍에 차내의 공기가 깨끗해지도록 공기청정 기능을 가동시키는 기능이다. 승차 전에 스마트폰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온으로 할 수 있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실용화되었다.

브라질에서는 발레오가 개발한 바이러스 제거 시스템을 탑재한 300대의 버스가 주행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을 기동시키면 1회의 기류 사이클로 차량 실내에 부유하는 95%의 바이러스와 세균,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다.

바이러스 제거 시스템은 전용 필터와 자외선(UV) 라이트를 내장하고 있다. 필터는 폴리페놀이나 산화제를 배합한 3중 부직포 재료 등을 통해 직경 0.3µm를 넘는 미립자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잡는다.

자외선을 조사함으로써 바이러스를 부활성화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 검증은 아직이지만 “고양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는 검증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다케우치 CTO). 발레오는 현재 이 기술을 승용차에도 전개하는 데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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