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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 X-TECH_2020.10.16

NVIDIA의 '통찰력'에 뜨거운 시선
구보타와 다임러가 협력하는 목적은?

자율주행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자동차업계에서 대형 반도체업체인 미국 NVIDIA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NVIDIA의 강점은 AI(인공지능) 처리 등에 요구되는 높은 연산 성능과 사용하기 편한 AI 개발 환경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존재는 농업 분야에서도 필수가 될 것이다.

20년 10월 6일, 농업기기나 건설기계 등을 취급하는 구보타는 NVIDIA와 농업기계의 자율주행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을 가속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구보타는 GPS를 활용해 무인운전이 가능한 트랙터 등을 개발∙판매해 왔다. 앞으로는 이를 진화시켜 차세대형 농기계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고 한다.

그 목표로 정하고 있는 것이 완전 무인으로 작업이 가능한 농기계다. 기후나 작물의 생육 상황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타이밍에 최적의 농작업을 판단해 실행하는 등 로봇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농기계를 목표하고 있다고 한다.

그 목표를 실현하는데 있어서 구보타는 “주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눈’과 순식간에 고도의 정밀도로 다음 동작을 판단하는 지능화가 필요하다. 그를 위해서는 차량탑재형으로 지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엣지 AI에서의 이미지인식이 필수다”라고 생각했다.

이미 농기계 개발에 있어서도 자동차의 ADAS(선진운전기원시스템) 수준의 성능과 설계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업종을 초월해 무인운전 분야에서는 NVIDIA의 존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는 NVIDIA의 동향에 대해 정리했다. 특히 자동차업계에서의 영향력에 대해 살펴보자.

닛케이xTech/닛케이Automotive의 특집 『통합ECU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NVIDIA는 적일까 아군일까』에서는 통합ECU(전자제어유닛)를 둘러싼 주도권 쟁탈을 테마로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반도체업체와 자동차업체의 동향을 정리했다. 특집 기사 중 『NVIDIA의 Arm 인수,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영향은?』에서는 NVIDIA나 미국 인텔, 이스라엘 모빌아이와 같은 IT계열 반도체업체에 대해 ‘지금의 자동차업계에서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기사에서는 ‘자동차의 경쟁축은 AI 등의 소프트웨어로 시프트하고 있으며, Software Defined Vehicle(SDV)이 주전장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이 기술 개발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자동차업체, 1차부품업체(티어1), 반도체업체 사이에서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한다. 그 소용돌이 안에 있는 NVIDIA는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

닛케이xTech/닛케이Automotive의 기사 『다임러가 ‘Vehicle OS’ 경쟁에 참전, NVIDIA와 협력』에서 20년 6월, 독일 다임러가 자율주행용 차량탑재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기반 영역에서 NVIDIA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다임러는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Vehicle OS를 탑재한 차량을 24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독자의 Vehicle OS를 무기로 개발 경쟁에서의 존재감을 나타내려 하고 있다.

이처럼 강력한 파트너를 얻어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는 NVIDIA이지만 최근의 공세적인 움직임을 계기로 바람의 방향이 바뀔 것 같은 기운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NVIDIA가 반도체 설계 기업인 영국 Arm을 인수한 것이다. 주목하고 싶은 점은 Arm이 지금까지의 독립성이나 중립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Arm 인수가 가일층의 비약의 기폭제가 될 것인가, 아니면 불발로 끝날 것인가? NVIDIA의 동향은 앞으로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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