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산 ‘하늘을 나는 자동차’, 비행 시험 최초 공개 -- 신흥기업 SkyDrive, 39억엔 추가 조달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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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0.8.2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9-05 20:07:44
- 조회수374
Nikkei X-TECH_2020.8.28
일본산 ‘하늘을 나는 자동차’, 비행 시험 최초 공개
신흥기업 SkyDrive, 39억엔 추가 조달도 달성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 카)’로 불리는 전동수직이착륙기(eVTOL)를 생산하는 신흥기업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 도쿄)는 8월 25일, 신형기 ‘SD-03’의 유인 비행 시험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는 올해 4월에 실시한 유인 비행 시험부터 기체 형태의 변경을 통해 안전성과 조종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결과는 예상보다 좋았다”(SkyDrive의 담당자)라고 한다.
SD-03은 길이 4mx 높이 2m, 무게 약 400kg. 2중 반전식(反轉式)의 8개 모터와 프로펠러를 구비하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약 40~50km, 최대 비행 시간은 5~10분 정도라고 한다. 모터와 배터리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SD-03은 올해 4월의 유인 비행 시험에서 사용한 기체 ‘SD-02’의 조종성과 안전성을 개선하고 디자인을 변경한 기체라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고도의 조종 기술 없이도 파일럿이 조종하기 쉽도록 자세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케이블 배선 등의 설계를 개선해 고장율을 낮추도록 했다.
-- 고도 2m를 시속 4km로 유인 비행 --
이번에 공개된 유인 비행 시험에서 기체는 고도 2m 정도까지 상승한 후에 시속 약 4km로 비행장 내부를 한 바퀴 비행했다. 테스트 파일럿을 담당한 스카이드라이브의 안도(安藤) 치프 엔지니어는 “이전의 SD-02에 비해 압도적으로 안정된 비행이었다. 항공기를 조종한 적은 없지만, 예를 들자면 자전거로 일반도로를 직진하고 있을 때와 같은 안정감이 들었다”라고 말한다.
조종 방법은 자동 조종과 수동 조종이 있으며, 이번 시험에서는 수동 조종으로 비행했다. 수동 조종 방식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간단한 입력 시스템을 통해 마치 조이스틱을 조작하는 것과 같이 직감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 스카이드라이브 기술개발부의 구스모토(楠本) 리드 엔지니어는 “이미 기본적인 조종 시스템 기술은 완성되어 가고 있다. 시스템을 통한 제어로 조종을 보다 쉽게 해, 미래에는 탑승자가 파일럿이 아닌 ‘패신저(승객)’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한다.
-- 39억엔 추가 조달, 2023년도 실용화를 위한 다음 목표는 형식 인증 취득 --
스카이드라이브는 2023년 플라잉 카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카이드라이브의 후쿠자와(福澤) 대표이사는 “우선은 2지점 간이나 3지점 간을 연결하는 운송 서비스를 오사카의 연안 지역에서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스카이드라이브는 8월 28일, NEC와 오바야시구미(大林組) 등 10개 사로부터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39억엔의 자금 조달을 받았다는 것을 발표. 누계 조달 금액은 59억엔에 달했다.
“다음 단계는 형식 인증(TC) 취득을 위해 기체 개선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다”(후쿠자와 대표이사). 새로운 카테고리인 플라잉 카의 형식 인증은 아직 검사 기준이나 증명 방법 등이 확립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통상적인 항공기와 동일한 수준이 요구된다.
형식 인증 취득을 위한 개발 관리 담당자는 이전에 미쓰비시항공기에서 소형 제트여객기 ‘미쓰비시 스페이스제트(구 MRJ)’의 치프 엔지니어 등을 역임한 스카이드라이브의 기시(岸) CTO(최고기술책임자)이다. 기시 CTO는 “형식 인증을 취득하기 위한 개발과 체제 구축을 추진, 2023년 서비스 개시 직전에 승인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기술적인 목표는 정해졌다. 앞으로는 보다 ‘비행 기체’을 의식한 설계를 해나가겠다. 지금까지는 현재 있는 것들을 조합해 기술 검증을 위한 기체 제작을 추진해 온 단계였다”라고 기시 CTO는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는 공기역학을 적용한 설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기시 CTO는 말한다. 그 외에도 프로펠러의 보다 효율적인 설계와 현재 알루미늄합금과 탄소섬유 복합재를 사용한 기체 재료 등도 재검토해 나가며, 나사 하나까지도 의식해 줄이는 등, “1g 단위로 무게를 줄여나가겠다”(기시 CTO)와 같이 철저한 경량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모터와 배터리 등 전동 비행 유닛의 성능 향상도 기체 성능을 크게 좌우한다. 따라서 가급적 용량과 출력이 큰 배터리와 모터가 요구된다. 이러한 하드웨어의 개선뿐만 아니라, 제어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의 개선도 필요하다. 기시 CTO는 “형식 인증을 취득할 때까지 2기종 정도의 새로운 시험기를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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