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 카본은 '블루 이코노미'의 기폭제가 될 것인가? -- 바다에 잠들어 있는 기후 변동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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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20.8.6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8-17 08:06:07
- 조회수519
Nikkei X-TECH_2020.8.6
블루 카본은 '블루 이코노미'의 기폭제가 될 것인가?
바다에 잠들어 있는 기후 변동 대책
해초나 해조 등 해양생태계에 잠들어 있는 탄소 ‘블루 카본’을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국토교통성의 인가 하에 국내에서 블루 카본에 관한 기술연구조합이 처음으로 설립되었다. 법인 이름은 Japan Blue Economy(JBE) 기술연구조합이다. 이산화탄소의 새로운 흡수원 대책으로서 확립시켜 나간다. 바다와 관련된 경제활동을 의미하는 ‘블루 이코노미’의 기폭제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온실 효과 가스 배출을 제로로 하는 제로 에미션이나 흡수가 배출을 웃도는 ‘카본 네거티브’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애플은 20년 7월, 자사가 판매하는 모든 디바이스의 기후에 대한 영향을 30년까지 실질적으로 제로로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년 1월, 30년까지 카본 네거티브를 달성한다고 선언했다.
20년 7월 31일에 열린 기술연구조합설립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JBE의 구와에(桑江) 이사장은 “제로 에미션이나 카본 네거티브는 배출량 거래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 흡수원의 활동이 중요하다. 지금은 아직 문의가 적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바다의 흡수원 대책은 30년을 목표로 반드시 붐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흡수원 대책의 경우는 육지에서 삼림 등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그린 카본’이 유명하다. 한편 해역의 블루 카본도 큰 흡수원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전부터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은 풍부한 해양 자원을 지속 가능한 형태로 이용하면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진다. 그를 위해서는 흡수원으로서의 포텐셜을 정확하게 측정할 필요가 있었다.
JBE가 착수하는 방법 중 하나가 블루 카본 등 환경 가치의 정량 평가다. 블루 카본의 이산화탄소 흡수는 물론, 수질 정화나 식료 생산, 레저 장소, 휴식 장소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가치의 산출법을 확립해 크레딧화 하는 것을 목표한다.
예를 들면, 구와에 이사장이나 국토기술정책종합연구소 등의 연구에 따르면, 도쿄만의 간석지의 경제 가치는 1헥타르 당 12억~18억엔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생각했던 가치의 5배에 상당한다.
“이미 요코하마시에서 블루 카본의 오프셋이 시작됐다. 전국 통일판 JBE의 크레딧 인증 제도를 빨리 만들어 시장을 확대하고 싶다”(구와에 이사장).
-- 해양 풍력발전이 어초로 --
또한 지금까지보다 이산화탄소의 흡수 효과가 높은 해역 구조물을 만드는 기술 개발에도 착수한다. 간석지나 해조∙해초 서식지 조성뿐 아니라 국토교통성은 호안에 해조∙해초 서식지를 만드는 ‘생물 공생형 호안’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는 해상 풍력발전 등에서는 재킷을 설치한 후에 해양 식물이 자연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설치 전보다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거나 어초를 형성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한다는 연구 사례도 밝혀졌다.
JBE의 조합원은 해상∙항만∙항공기술연구소와 사사카와평화재단, 구와에 이사장의 3자다. 작은 조직으로 운영하며 환경 컨설턴트에게 기술 지도하거나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업무를 수탁 받는다. 이를 통해 얻은 자금을 활동 자금으로 충당한다.
“가능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작은 규모로 시작한다. 운영은 기술 지도료나 업무 수탁료로 충당한다. 규모가 커지면 스핀아웃하면 된다. 우선은 크레딧의 인증 제도에 주력하고 싶다”(구와에 이사장).
육지의 그린 카본과 비교해 블루 카본의 인지도는 낮다. 그러나 구와에 이사장은 “정량적인 평가는 바다가 비교적 앞서 있었다. 이곳에서의 성과를 역으로 육지 측에도 제시해 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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