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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공장 재설계에 로봇 강아지 이용 -- ‘Fluffy’, 협소 장소에도 진입 가능, 경사∙계단도 이동 가능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8.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8-08 21:03:37
  • 조회수297

Nikkei X-TECH_2020.8.3

포드, 공장 재설계에 로봇 강아지 이용
‘Fluffy’, 협소 장소에도 진입 가능, 경사∙계단도 이동 가능

미국 포드모터는 20년 7월 27일, 공장의 재설계에 강아지 모양의 사족 보행 로봇 ‘Spot’의 이용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Spot은 모바일 로봇 개발로 유명한 미국 Boston Dynamics에서 리스한 것이다. 레이저 스캐너와 360도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고,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장소에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공장 내의 기계나 장치의 배치를 빈틈없이 조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설비 쇄신이나 배치 변경과 같은 공장의 재설계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한다.

포드는 2대의 Spot을 리스 계약하고, 8월 상순부터 미시간주 반다이크에 있는 변속기 공장에 투입한다. 2대의 Spot이 스캔한 데이터는 디지털 모델로 변환돼 공장 내 설비의 효율적인 재배치를 위해 사용된다. 포드는 이 로봇 강아지에게 ‘Fluffy’라는 이름을 붙이고 실험을 시작했다.

-- 비용 삭감과 기간 단축 효과 --
공장 내부를 스캔할 경우, 기존에는 레이저 스캐너를 삼각에 장착해 작업자가 5분동안 스캔을 하고, 스캔이 끝나면 삼각을 가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했었다. 이 방법으로는 한 공장을 스캔하는데 2주일 정도가 걸리고 약 30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로봇 강아지를 사용하면 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되며, 적은 비용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한다. 재설계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비용 삭감뿐 아니라 신형 차량의 신속한 시장 투입으로도 이어진다.

로봇 강아지는 평평한 바닥뿐 아니라 30도의 경사나 계단도 보행 가능하다. 웅크리는 동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낮은 곳에 들어가 스캔도 가능하다. 다른 물체와도 안전 거리를 유지하도록 설정되어 있어 충돌을 피할 수 있다.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난다. 문제가 발생하면 정지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특정 경로를 밟도록 프로그램되어 있고, 태블릿 단말로 최대 50m 떨어진 장소에서 조작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의 사업소에서도 데이터를 받거나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5대의 카메라를 탑재한 로봇 강아지는 내장 배터리로 약 2시간, 최대 2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로봇 강아지가 공장 내에서 장거리를 이동할 경우는 ‘Scouter’라는 둥근 자율주행 로봇을 타고 이동함으로써 배터리 소모를 줄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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