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도요타의 'Mobility For All', 슬로베니아에서 실천 중 -- 현지 기관과 협력, 휠체어 이용자가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제공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0.8.3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8-08 21:01:34
  • 조회수364

Nikkei X-TECH_2020.8.3

도요타의 'Mobility For All', 슬로베니아에서 실천 중
현지 기관과 협력, 휠체어 이용자가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제공

자동차기업에서 모빌리티컴퍼니로 진화 중인 도요타자동차. 그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건강한 사람만이 아니라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다. 캐치 프레이즈는 ‘Mobility For All(모든 사람에게 이동의 자유를)’이다. 예를 들면, 다리에 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를 제공한다.

그 자동차에서는 브레이크나 엑셀 페달을 밟는 대신에 손으로 조작할 수 있다(이하, 손 조작 자동차). 중부 유럽의 작은 나라 ‘슬로베니아공화국’에서 손 조작 자동차를 제공해 장애가 있는 사람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슬로베니아의 Toyota Adria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이 취재는 20년 3월 1일에 슬로베니아에서 이루어졌다.

구 유고슬라비아연방공화국의 구성국이었던 슬로베니아는 구성국 가운데서는 지리적으로 가장 서쪽에 위치한다. EU 가맹국이며, 구성국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유로화를 사용하며 솅겐협정에도 가입했다. 인구 약 210만명에 면적은 약 2만㎢로 작은 나라다. 이번에 이야기를 들은 Toyota Adria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인 류블랴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도요타통상의 현지법인이다. 슬로베니아와 구 유고슬라비아 구성국 5개국에서 도요타의 자동차 판매나 각종 서비스를 전개한다.

인구가 적기 때문인지 슬로베니아의 공공교통기관은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다. 여러 개의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국철은 있지만 수도 류블랴나 시내에는 지하철이나 트램과 같은 철도는 없고 버스가 주요 공공교통기관이다. 때문에 자가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자동차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사고로 인해 휠체어 생활을 하거나 자동차 페달을 조작할 수 없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Toyota Adria의 쓰치야(土谷) 사장에 따르면 슬로베니아에서는 약 5,100명이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2,800명이 손 조작 자동차용 운전면허를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2,800명 중에 실제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약 1/3에 불과하다. ‘손 조작 자동차’ 운전을 가르치는 교습소가 없다는 것이 한 원인이다.

-- 현지 기관과 협력해 실현 --
17년에 도요타가 Mobility For All의 웹사이트를 만들며 도요타그룹 전체에서 Mobility For All을 추진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혔다. 그 상황에서 쓰치야 사장은 장애인 관련 이벤트에 참가해 자신이나 소속된 회사가 장애인 지원에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졌다. 자동차 판매에 관여해 온 쓰치야 사장 입장에서는 손 조작 자동차를 더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휠체어 생활을 하는 사람의 이동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도요타는 휠체어 이용자가 쉽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웰캡(Welcab)’이라는 자동차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손 조작 자동차 그 자체를 개발하지는 않았지만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전용 파워 스티어링’ ‘휠체어의 출입에 편리한, 조수석 앞당김 기구와 조작 스트랩’ 등 운전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장비와, 그들 장비를 추후에 장착할 수 있는 많은 자동차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서드파티(third-party) 손 조작 장치를 도요타 차량에 추후 장착하는 사례는 다수 있다.

쓰치야 사장은 슬로베니아의 ‘손 조작 장치’ 업체인 B.D.F. Handle과 협력, B.D.F. Handle의 제품을 도요타의 자동차 ‘카롤라’와 ‘오리스(이미 생산 종료)’에 장착해 손 조작 자동차를 제공하기로 했다. 18년의 일이다. 장착하는 작업은 슬로베니아에서 각종 서드파티를 전개하는 AMZS(Avto-Moto Federation of Slovenia)가 시행, AMZS는 장애인 전용 교습소도 개설했다.

쓰치야 사장과 Toyota Adria의 손 조작 자동차에 대한 대응은 이것만이 아니다. 예를 들면, 슬로베니아에 있는 Soca Rehabilitation Center에 B.D.F. Handle의 장치를 장착한 ‘오리스(이미 생산 종료)’를 기증했다.

-- 젊은이를 구제한다 --
쓰치야 사장과 Toyota Adria의 손 조작 자동차에 대한 대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Heroes Driving in Pajamas’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슬로베니아의 NGO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쓰치야 사장에 따르면, 공공교통기관이 발달하지 않은 슬로베니아에서는 나이트클럽이나 레스토랑에서 술을 마셔도 자가용차를 타고 귀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 결과,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슬로베니아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사람 중에 25세 이하가 30%를 차지하며, 그 중에 40%가 음주운전이다”(쓰치야 사장).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다리에 장해를 입는 사람을 줄이고 싶다. 이것이 Heroes Driving in Pajamas의 목적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나이트클럽이나 레스토랑 앞에서 자가용차로 방문한 젊은이가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젊은이가 술을 마셨을 경우, 음주량을 체크해 기준치 이상으로 판정되면 젊은이에게 자가용차를 두고 귀가하도록 지도한다. 그 대신에 프로젝트의 멤버가 무료로 그 젊은이를 집까지 데려다 준다. 데려다 주는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은 음주운전으로 다리에 장애를 입은 젊은이도 있다. 그 때, 장해를 입은 젊은 운전자는 술 취한 젊은이에게 직접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말해준다. 젊은 층의 음주운전이나 사고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다리에 장애가 있는 젊은 층의 사회 진출 기회를 늘리는 것도 이 프로젝트의 의의다.

 -- 끝 --

Copyright © 2020 [Nikkei XTECH] / Nikkei Business Publications, Inc. All rights reserve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