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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전도 이어폰으로 재택근무가 편해질 수 있을까? -- BoCo의 ‘earsopen PEACE TW-1’ 직접 체험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0.7.31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8-08 20:51:35
  • 조회수556

Nikkei X-TECH_2020.7.31

골전도 이어폰으로 재택근무가 편해질 수 있을까?
BoCo의 ‘earsopen PEACE TW-1’ 직접 체험

BoCo의 ‘earsopen PEACE TW-1’은 세계 최초의 완전 무선 골전도 이어폰이다. 귀에 꽂지 않고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에 자동차나 자전거 소리를 알아채기 쉽고 여름철에 귀 안이 눅눅해지는 일도 없으며 고막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귀가 피로하지 않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영상통화 시에 헤드셋으로 사용할 때도 주위에 있는 가족들 목소리가 들린다는 장점이 있다.

BoCo는 골전도 기술을 이용한 기기들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골전도 이어폰 ‘earsopen’ 시리즈를 개발해왔다. PEACE TW-1은 그 최신 모델로서, 완전 무선 골전도 이어폰이다. 음악감상뿐 아니라, 내장 마이크를 통해 통화 및 영상회의에도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자택에서의 텔레워크용이라는 관점도 고려해 실제로 사용해보며 평가해보았다.

일반적인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공기를 진동시켜 그것이 고막을 통해 소리로 감지되는 반면, 골전도 기기는 진동 소자로 발생된 진동이 뼈로 전달되어 그것을 소리로서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고막이 아닌 뼈를 통해 소리를 듣게 되기 때문에 주위 소리에 쉽게 좌우되기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TW-1은 원통 형 기기와 진동소자가 암(Arm)으로 연결된 형태이다. 암은 유연성이 있어 사용 시 조금 벌려 귀의 앞뒤에 끼워 착용한다. 골전도 이어폰은 몸에 닿는 진동소자의 위치와 누르는 힘의 강도에 따라 소리의 느낌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들리는 착용 위치를 찾을 필요가 있다. 착용 방식도 포함해 잘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필자는 사용에 익숙해짐에 따라 한 손으로도 끼우고 뺄 수 있게 되었다. 안경이나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TW-1을 빼거나 끼울 때마다 암 부분을 벌려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내구성이 신경 쓰였다. 필자는 사용 중 잘못해서 손으로 쳐서 떨어뜨린 적이 몇 번 있었다. 하지만 암 부분을 포함해 본체가 부서지지는 않았다. 거칠게 다루지 않는 한 내구성은 문제 없는 것 같다.

제품은 이어폰의 좌우 본체와 충전 케이스, 충전용 USB 케이블로 구성, 일반 완전 무선 이어폰과 동일하다. 재미있는 것은 그 모양이다. 원통 부분에는 배터리, 통화용 마이크 등이 삽입되어 있고 아래에는 2개의 조작 버튼, 위에는 좌우를 나타내는 L과 R이 새겨져 있다. 스마트폰이나 PC와의 접속에는 블루투스를 사용한다.

본체의 조작 버튼을 통해 볼륨 조절, 전원 온∙오프, 곡의 재생∙정지, 곡의 빨리 돌리기와 되감기, 전화 응답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 조작 버튼의 크기는 크고 적당히 딱딱해 누르기 쉬워 조작성은 양호하다.

무게는 좌우 각각 약 9g으로, 골전도 이어폰으로서는 가볍지만,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서는 조금 무겁다. 귀의 앞뒤에 끼워 단단히 고정하는 구조로, 장착하고 조깅을 해보았지만 빠지지 않았다. 장시간 사용 시 귀의 끼워진 부분에 통증이 조금 있었지만, 귀의 형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을 것이다.

IPX7 등급의 방수 설계로 되어 있어 사용 중 갑자기 비가 오거나 땀에 젖어도 안심이다. 더러워질 경우 물로 씻을 수 있다. 조깅을 할 때도 귀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고 땀 범벅이 되어도 빠지지 않았다. 스포츠용 이어폰으로서도 편리할 것 같다.

배터리 구동 시간은 5시간. 충전 케이스에 넣으면 자석으로 고정되어 충전이 시작, 케이스 병용으로 약 12시간 구동된다. 케이스에는 USB TYPE-C 단자가 장착되어 있으며 충전용 USB케이블도 함께 제공된다.

음질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음원을 들어보았다. 중~저 음역이 약간 약하게 느껴졌지만, 베이스 음정과 베이스 드럼의 어택 등은 잘 들렸다. 또한 중~고 음역의 미세한 소리, 예를 들어 심벌 소리나 기타의 커팅 소리 등은 깨끗해 잘 들렸다. 관악기, 현악기, 보컬도 잘 들렸다.

BoCo의 다른 골전도 이어폰과 비교해본 결과, TM-1은 소리가 일반 이어폰에 가까워 위화감 없이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한참 사용하다 보면 골전도 이어폰인 것을 잊어버릴 정도이다. 케이블이 없는 완전 무선이라는 점도 쾌적해서 좋다.

필자가 놀란 점은 소리가 새는 것을 상당히 줄였다는 점. 골전도 이어폰은 진동소자로 인해 주위에 소리가 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TM-1은 음량을 상당히 높여도 주위에는 잘 들리지 않는다. 상식적인 범위의 음량이라면 소리가 새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귀에 꽂지 않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면서 주위의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거리를 걷거나, 조깅을 하고, 업무도 해보았지만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다기 보다는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BGM이 들리는 듯한 감각이다. 외출 시 뒤에서 다가오는 자동차나 자전거의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지하철 안에서도 사용해본 결과 큰 소음이 들리는 환경에서도 소리가 샐 정도로 음량을 높이지 않아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지하철 내 방송을 놓치는 일도 없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귀 안에 습기가 차지 않고 고막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귀가 피로하지 않다는 점도 장점이다.

본체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통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PC와 접속해 자택에서의 텔레워크나 영상회의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으면 아이의 상태를 소리로 알 수는 없다. 택배가 왔을 때의 현관 벨 소리도 듣기 힘들어진다. 하지만 귀에 꽂지 않는 골전도 이어폰은 이러한 소리들을 놓치지 않고 영상회의가 가능하다. 업무뿐만 아니라 음악을 들으면서 가사일을 할 때에도 편리할 것이다.

귀를 막지 않으며 고막을 사용하지 않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골전도 이어폰에는 일반 이어폰과는 다른 재미와 편리함이 있다. ‘earsopen PEACE TW-1’은 일반 이어폰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음질과 골전도 이어폰의 장점을 겸비한 완전 무선 이어폰이다. 음악감상뿐 아니라 업무에도 사용할 수 있는 이어폰을 원하는 사람은 구입을 고려해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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