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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자동차 부품에 투자 -- 히타치와 파나소닉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7.1.1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1-24 15:13:38
  • 조회수858

차세대 자동차 부품에 투자
히타치와 파나소닉

-- 개발ㆍ양산으로의 투자 3년 간 1조엔 넘어 --
일본의 대형 전자기기업체의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으로의 투자가 확대된다. 히타치제작소(日立製作所)는 2018년까지 개발ㆍ양산에 총 5천억엔을 투자, 파나소닉도 차재용 배터리를 증산한다. 두 회사의 3년간 관련 투자액은 1조엔을 넘어, 그 전의 3년과 비교해 약 30% 증가된다. 한편, TV분야를 축소하는 등의 사업적 선택과 집중을 추진해, 급속히 확대되는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서 경영 자원을 충당한다.

히타치는 자동차 관련 사업(인건비 포함) 개발 투자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어, 2018년엔 1,100억엔으로, 2015년에 비해 60% 증가하게 된다. 자율주행의 실용화를 위해, 차량용 카메라 등을 통한 정보의 수집과 연산으로 핸들이나 엑셀 조작을 처리하는 통합적인 전자 제어 유닛(ECU)이나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주력한다.

주위의 장애물을 파악해 충돌을 피하는 선진 안전기술을 포함한, 차재용 센서나 ECU의 생산량을 늘린다. 생산 라인의 증설 등의 설비에도 3년간 2,300억엔 정도를 투자한다. 투자 총액은 5천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 2015년까지의 3년간과 비교해 약 20% 증가한 것이다.

 

히타치는 히타치공기(日立工機)의 매각을 결정하는 등, 사업적 구성의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는 인프라나 정보시스템의 뒤를 잇는 중심 사업으로의 자리매김을 명확히 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전기자동차(EV)용 리튬이온(Li-on)배터리 개발이나 기업 인수를 통해, 앞으로 3년간 1,500억~2천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TV용 액정패널 생산에서의 철퇴 등, TV 분야를 위한 투자를 줄이는 한편, 차재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분야로의 투자를 늘린다.

설비 투자는 연간 3천억 전후를 유지해 나갈 계획으로, 그 중, 50% 정도를 차재용 분야에 집중시킨다. 배터리를 중심으로 증산 체제를 구축, 통신이나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춘 차세대 자동차용 운전석 개발도 강화한다.

자율주행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빠질 수 없다. 미국 IBM이나 중국의 바이두(百度)가 한 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자동차로의 활용은 일본 기업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뒤쫓고 있다.

후지쯔(富士通)는 2018년까지 300억엔 넘는 투자를 통해, 클라우드 경유의 자동차 주행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자율주행지원시스템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바(東芝)도 AI 기능을 탑재한 신형 반도체 등의 개발에 300억엔 넘게 투자한다.


통신이나 데이터 처리, 엔터테인먼트까지
일본 기업, 자율주행에서 비즈니스 기회 찾는다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구글이나 애플 등 IT(정보기술) 대기업들도 참여하고 있어, 자동차 대기업과의 주도권 다툼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완전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주위의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한 센서나 고정밀 지도 등, 일렉트로닉스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여기에 일본 전자기기 업체가 찾아야 할 비즈니스 기회가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차량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대체 방편으로 자율주행 분야에 경영 자원의 상당부분을 배분하고 하고 있다. 파이오니아(Pioneer)는 주위를 3차원적으로 파악이 가능한 계측기기를 개발 중에 있어, 기존의 계측기기보다도 낮은 제조 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JVC켄우드(JVC Ken wood)는 차량의 앞면유리에 주행 정보를 표시하는「헤드 업 디스플레이(HUD)」등을 개발한다. 전자거울에서는 비디오 카메라를 통해 축적된 영상처리기술을 활용한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이 실현된다면, 차재용 기기의 역할은 새롭게 변화될 것이다. 운전에서 자유로워져, 차 내에서 음악이나 영상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일본 기업이 가진 오디오기술이 다시금 주목 받을 수 있다.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의 세계적 수요는 2025년에 2015년의 12배인 2,587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자동차 부품의 일본 최대기업인 덴소(Denso)와 NEC는 시장 확대를 위해 차재용 제품 개발에서의 포괄적 제휴를 맺었다. 세계의 IT, 자동차, 전자기기의 대형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에 부족한 기술의 보완을 위한 제휴 전략도 승리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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