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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컨슈머판 'HoloLens'에 주력할까? -- 복병 아마존은 침묵을 깰 것인가?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5.29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6-05 09:07:38
  • 조회수505

Nikkei X-TECH_2020.5.29

MS는 컨슈머판 'HoloLens'에 주력할까?
복병 아마존은 침묵을 깰 것인가?

본 연재는 AR/VR 업계를 잘 아는 오리 인바르(Ori Inbar) 씨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AR/VR 업계의 현상을 3회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지난 번에는 AR 업계의 ‘3강’인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의 동향을 소개했다. 마지막 회인 이번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의 동향을 소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R(AR)용 HMD ‘HoloLens’를 발매한 이래로 HMD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용(업무용) MR 기술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9년 11월에 최신 기종 ‘HoloLens 2’를 발매. 이미 BtoB(기업간거래)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초대 HoloLens보다 성능을 높인 결과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HoloLens 제작자’로 유명한 알렉스 키프만(Alex Kipman) 씨는 20년 5월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온라인에서 개최한 개발자회의 ‘Mixed Reality Dev Days’의 기조 강연에서, HoloLens 2의 주문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초대 HoloLens의 7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실제 이용 건수도 초대 HoloLens의 4배 이상이라고 한다. 이에 HoloLens 2의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며 왕성한 수요에 맞춰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오더(주문 대기 물량)를 안고 있는 상황”(키프만 씨)이라고 한다.

판매 지역도 확대한다. 지금까지 10개 국가나 지역에서 판매해 왔지만 20년 가을까지 25개 국가와 지역으로 확대한다. 미국이나 일본, 독일, 중국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제공처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한정된 기업이나 개발자에게 판매해 왔지만 20년 7월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HoloLens 시리즈와 함께 클라우드 Azure 측의 환경도 정비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공간 내에 가상 오브젝트로서 배치하는 고화질 3D CG를 클라우드 측에서 렌더링할 수 있는 ‘Azure Remote Rendering’이나, HoloLens에 탑재한 센서 등으로 현실 공간을 인식한 공간 데이터나 가상 오브젝트 위치 등을 클라우드 상에서 관리∙공유할 수 있는 ‘Azure Special Anchors’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BtoB용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인바르 씨는 언젠가는 컨슈머(민생) 용도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컨슈머 용도에는 ‘Windows MR’용 비디오 시스루(비디오 투과)형 HMD가 존재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제작이 아니라 서드 파티 제품이다. 또한 현재로서는 많이 보급됐다고 말하기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민생 용도에서 게임기 Xbox 시리즈나 태블릿 단말 ‘Surface’ 시리즈를 전개하고 있다. 인바르 씨는 “애플만큼은 아니지만 컨슈머 기기로 성공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그만큼 HoloLens와 같은 AR용 HMD를 더욱 작게, 가볍게, 저가로 만든 후에 컨슈머 시장을 타깃으로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 복병 아마존은 어떤 수를 강구할까? --
미국의 대형 IT 기업 중에서 AR/VR에 대한 대응이 외부에 잘 노출되지 않는 곳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AR/VR에 대해 명확한 전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인바르 씨에 따르면 뛰어난 AR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컴퓨터비전을 연구 개발하는 팀이 아마존 내에 있다고 한다. 그 성과를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14년에 아마존이 발매한 스마트폰 ‘Amazon Fire Phone’에 탑재한 ‘Firefly’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카메라를 갖다 대면 서적이나 식품, CD와 같은 상품을 인식해, 그 상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구매 사이트로 유도한다. 이른바 현실 세계 전부를 아마존이 판매하는 상품의 쇼룸으로 만드는 기능이다.

AR은 EC에서의 구매를 촉구하는 요소로서, EC업계나 소매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아 왔다. 일반적인 웹 페이지 내의 동영상과 비교해 구매를 촉구하는 효과는 AR이 약 10배라고 한다. 인바르 씨는 그 때문에 언젠가 아마존도 AR 안경 등 AR 관련 제품이나 성과를 선보일 때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실제로 19년 9월에 아마존은 Amazon Alexa 대응의 안경형 단말 ‘Echo Frames’를 발표했다. 알렉사용으로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한다. 카메라나 디스플레이는 없어 AR 안경과는 다르지만, 언젠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알렉사의 검색 결과 등을 표시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아마존은 매년 9월에 하드웨어 제품이나 하드웨어 연구 개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년 9월에도 어떤 AR 관련 하드웨어를 선보일지도 모른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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