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휠체어에 구글맵 대응 추진 -- 음성 자막 변환 앱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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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0.5.22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6-01 20:39:36
- 조회수472
Nikkei X-TECH_2020.5.22
구글, 휠체어에 구글맵 대응 추진
음성 자막 변환 앱도 진화
구글은 5월 21일,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고령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엑세스빌리티(Accessibility, 접근성)’를 강화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단말기 및 지도 앱 ‘구글맵(Google Maps)’의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장애를 가진 사람 및 고령자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접근성 강화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이전부터 딥러닝(심층학습) 등을 활용해 안드로이드 단말기와 구글 앱의 접근성 향상을 도모해왔다. 이번 새로운 기능도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기능은 크게 4가지다. 첫 번째로는 구글맵에서 휠체어 접근성에 관련된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하거나 투고할 수 있도록 하는 ‘Accessible Places’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이 기능을 켜고 가까운 슈퍼마켓을 구글맵에서 검색하면 휠체어에 대응하는 입구와 화장실, 주차장 등을 갖춘 점포만이 검색 결과에 표시된다. 구글맵에서는 점포나 장소 등에 관련된 정보를 이용자가 투고할 수 있다. Accessible Places 기능에서는 접근성 정보를 올릴 경우, 항목을 클릭해 쉽게 정보를 선택 및 투고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휠체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1억 3,000만명 이상, 또한 계단 이용이 어려운 미국인은 3,0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하루에 2,000만건 정도 시행되고 있는 구글맵의 투고∙편집 가운데 휠체어의 접근성에 관한 추가 정보가 많다고 한다. 최근 몇 년 간 1,500만 곳 이상에서 휠체어 접근성 정보가 구글맵에 올라왔다. 그 규모는 2017년 이래 약 2배로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접근성에 관한 정보는 휠체어 이용자뿐만 아니라 유모차 이용자, 고령자,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에게 이점이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지금, 식료품점이나 약국, 테이크아웃 판매를 하는 레스토랑 등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접근성 정보에 대해 사전에 알아두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Accessible Places 기능은 우선 호주와 일본, 영국, 미국의 구글맵 사용자가 대상이며 순차적으로 제공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한번의 탭으로 특정 상대와 영상통화 --
두 번째 새로운 기능은 안드로이드 단말기용 ‘Action Block’이다. 기존에는 기능이 작동하기까지 여러 단계에 걸친 조작이 필요했지만 그것을 한번의 탭만으로 끝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러 단계를 필요로 하는 조작은 인식기능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나이가 들면서 인식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Action Block 기능은 기존의 이와 같은 조작을 한번의 탭으로 가능하게 한 것이다. 전자기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편리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영상통화를 이용할 경우, 우선 영상통화 앱을 열고 대화 상대의 이름을 입력해 검색. 상대방의 이름이 리스트에 나오면 그것을 선택해 전화를 건다. 하지만 Action Block의 기능을 이용하면 특정 상대와의 영상통화 아이콘(버튼)을 만들어 그것을 안드로이드 단말기 홈 화면에 배치. 이 아이콘을 탭 하면 특정 상대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또한 Action Block은 다양한 조작에 대응. 동영상 재생 및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시행되는 가정 내 기기의 조작도 가능하다고 한다. Action Block에서는 작성된 아이콘의 영상을 편집할 수 있어 한눈에 어떤 조작에 대응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상통화의 경우, 상대의 얼굴 사진을 아이콘 사진으로 하면 된다.
세 번째 새로운 기능은 클라우드형 음성 자막 변환 앱 ‘Live Transcribe’의 기능을 확장한 것이다. 상대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실시간으로 자막화해 스마트폰에 표시한다. 청각 장애가 있거나 음성 인식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개발한 앱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청각장애자 또는 음성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은 2018년 시점에서 전세계 약 4억 6,600만명. 이후에도 계속 증가해 2050년에는 9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구글은 Live Transcribe와 같은 앱이 향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Live Transcribe를 수시로 향상시켜나갈 방침을 모색. 이용자로부터 피드백 받은 것을 바탕으로 Live Transcribe에 새롭게 이하의 4가지 기능 확장을 실시했다.
첫째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이름을 부르면 스마트폰이 진동하는 기능. 둘째는 일반 사전에는 없는 이름이나 지명, 요리 이름 등을 자막화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미국의 일식 레스토랑에서 ‘아게다시(튀김) 두부’를 주문할 경우 일반적인 영어가 아니기 때문에 자막화하기 어렵다. 이를 위해 이러한 용어를 사전에 등록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셋째는 과거의 대화 기록을 검색하기 쉽도록 했다. 설정 화면에서 ‘자막화 보전’ 기능을 키면 자막화된 데이터가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3일 간 보존되고 이를 통해 검색이 가능해진다. 넷째는 대응 언어의 증가이다. 미얀마어와 에스토니아어, 몽골어 등 7개 언어를 새롭게 추가해 70개 이상의 언어에 대응한다.
네 번째 새로운 기능은 헤드폰 등으로 재생된 음성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앱 ‘Sound Amplifier’의 업데이트이다. 블루투스로 무선 접속하는 헤드폰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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