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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AI 붐의 행방은? -- IPA조사로 판명된 예상 외의 'AI 도입률'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02.28
  • 신문사 Nikkei XTECH
  • 게재면 online
  • 작성자hjtic
  • 날짜2020-03-30 21:15:43
  • 조회수267

Nikkei XTECH_2020.02.28

제3차 AI 붐의 행방은?
IPA조사로 판명된 예상 외의 'AI 도입률'

AI(인공지능)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AI 밴더는 제외)은 4.2%. PoC(개념 실증)까지 실시하고 있는 기업도 4.8%에 그치고 있다---. 정보처리추진기구(IPA)가 2020년 2월 26일에 공표한 "AI 백서 2020"에서, 일본 기업의 AI 도입의 침체상이 부각되었다.

IPA는 AI의 동향을 경영자나 기술자, 업무 담당자 등에게 전하기 위해 AI 백서를 발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2017년에 'AI 백서 2017'을, 2018년에 '2019'를 발행 완료했다. AI 백서 2020년을 작성하기 위해 IPA는 2019년 7월 24일~9월 9일까지 68개 업종의 7,000여 개 업체에 앙케이트를 보내 541개 사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IPA는 지난번 "AI 백서 2019"에서 AI 도입이 완료되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을 3.1%로 적고 있다. 제3차 AI 붐으로 불리는 가운데, 최근 1년 새 도입 기업의 비중은 1.1% 증가에 그치고 있다.

"(AI 백서 2020은 2019보다 중소기업의 비율을 늘리는 등) 모집단이 다르므로 일률적으로는 말할 수 없지만, AI 도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음이 밝혀진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임한 IPA의 오자와(小沢) 사회기반센터 산업플랫폼 이노베이션 추진부 익스퍼트는 이렇게 지적한다.

-- 과제는 비용과 인재 --
그렇다면 왜 AI 도입이 확산되지 않는 것일까? 백서의 설문조사 결과에 그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AI 도입을 ‘검토 중’ 혹은 ‘관심 있음’으로 응답한 기업에게 ‘AI 도입을 검토하는데 있어서의 과제’를 다시 질문한 결과, 1위는 "자사 내에 AI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로 전체 응답수의 55.0%를 차지했다.

2위는 "도입 효과를 볼 지 명확하지 않다"로 40.8%, 3위는 "도입 비용이 비싸다"로 36.0%가 뒤를 이었다. AI에 대한 이해 부족, 도입 효과 불투명, 고비용이 과제로 밝혀진 셈이다.

단지 지난번 ‘AI 백서 2019’의 결과와 비교해 볼 때, 과제는 착실하게 극복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에 대한 이해부족을 과제로 꼽은 기업은 13.4% 줄었으며 도입 효과 불투명을 과제로 꼽은 기업은 11.6% 줄었다.

한편, "도입 비용이 비싸다"나 "AI 인력이 부족하다"(34.6%)라고 응답한 기업은 조금 감소하는데 그쳤다. "(AI에 관한) 정보가 많이 제공되어, AI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졌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도입하려고 하면 비용이나 인재 부족이 심각하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IPA의 사회기반센터 이노베이션 추진부 리서치 그룹의 도오야마 씨).

어떤 인력이 부족한 것 일까? ‘사용자 기업에서 부족한 AI 인력’을 물은 결과, 1위는 현장 지견과 기초적 AI 지식을 갖고 자사에 AI 도입을 추진할 수 있는 직원으로 70.1%를 차지했으며, AI 툴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사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직원이 69.0%로 2위를 차지했다. 도오야마 씨는 "AI를 취급할 수 있는 현장 엔지니어가 부족한 실태를 엿볼 수 있다"라고 말한다.

-- 도입이 완료된 AI는 챗봇이 약 절반 --
그렇다면 어떤 AI 시스템을 기업은 도입하고 있는 것일까? AI 도입이 완료되었다고 응답한 기업에게 "현재 활용 중인 AI 기술"을 질문한 결과, ‘챗봇’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5.5%로 두드러졌다.

한편, 향후 보급이 예상되는 AI로는 RPA(로보틱·프로세스·오토메이션)가 1차 후보가 될 전망이다. AI 도입을 ‘검토 중’ ‘관심이 있다’고 밝힌 기업이 어떤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지를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프로세스 제조업과 서비스업, 유통업, 금융업에서 RPA(AI 기술을 사용하는 것)가 1위를 차지했다. 도오야마 씨는 "앞으로는 염가로 간편하게 도입할 수 있으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RPA의 도입이 추진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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