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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수력발전 설비 점검에 로봇 눈 활용 -- 발전 중지 없이 작업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1.2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31 11:16:24
  • 조회수310

도쿄전력, 수력발전 설비 점검에 로봇 눈 활용
발전(發電) 중지 없이 작업 / 외부 판매도 검토


도쿄전력홀딩스는 수력발전소의 설비 점검을 효율화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카메라를 탑재한 부체식(浮體式) 장치로, 수로의 물을 빼지 않고 균열 등을 자동으로 점검할 수 있다. 발전을 멈추지 않고 작업을 추진할 수 있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젊은 층을 위해 가상현실(VR)을 사용한 연수도 준비. 이르면 2020년에 현장에 도입해 외부 판매를 통한 수익화도 목표하고 있다.

개발한 ‘부체형 수로 벽면 촬영 장치’는 소형 카메라와 부표를 일체화했다. 조명이나 자세안정시스템을 장착하고 직경 수m의 수로 내의 물을 타고 자율주행한다. 수로 천장 부분과 수중에서 각각 촬영할 수 있다. 특허도 이미 신청했다.

일반적으로 수력발전소 점검의 경우는 연 1회, 작업자가 수로 내를 걸으면서 부식 등이 없는지 육안으로 확인한다. 작업에는 수일이 걸리고 물도 완전하게 빼야 하기 때문에 수일 동안 발전을 멈추지 않으면 안 된다.

도쿄전력은 개발한 로봇에 대해 일부 수력발전소에서 실증시험을 실시. 물이 탁한 경우도 수로의 손상 등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20년 이후에 상용 운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또한 장치나 조작 노하우를 세트로 타사에도 판매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금액이나 판매 목표는 앞으로 결정해 나간다.

도쿄전력이 점검 효율화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발전소의 노후화가 있다. 도쿄전력은 관내의 약 160곳에 수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이 메이지(1868년-1912년)부터 쇼와(1926년‐1989년) 시대에 걸쳐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보수∙점검만이 아니라 전력 설비를 경신해야 한다. 현장 작업자도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는 저출산으로 노동력 부족은 점점 심각해지고 현장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도쿄전력은 이번 수로 내의 점검 로봇 외에 19년에는 발전소에서 방수하는 설비 점검에 다른 로봇을 도입한다. 수중 카메라로 이상을 확인할 수 있어 점검할 때 물을 멈출 필요도 없어졌다. 발전소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1회 점검 작업에서 100만엔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젊은 작업자의 점검 작업을 효율화하기 위해 4월에는 VR기기를 사용한 연수도 시작한다. 안경형 단말에 발전소의 수로 내부 사진이 비치는 VR용 앱을 독자적으로 개발. 점검 절차나 벽면 균열의 원인 확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기존의 연수는 실제 수로 점검 작업에 젊은 작업자가 동행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교통 접근 등의 문제로 1회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에 상한이 있다. VR을 사용함으로써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이 없어져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사원이라도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사원으로 육성할 수 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점검을 효율화한다. 출력이 안정된 재생가능 에너지인 수력사업의 수익력 향상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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