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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₂ 배출 '마이너스' 시대 -- MS, 30년까지 목표 달성/ 투자가, ESG 대응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20.1.1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25 20:41:59
  • 조회수349

CO₂ 배출 '마이너스' 시대
MS, 30년까지 목표 달성 / 투자가, ESG 대응 촉구

기업에 환경 대책 등을 요구하는 ‘ESG’의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순감소시키는 ‘카본 네가티브’에 착수하는 기업이 늘기 시작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일,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한다고 발표했다. 유럽과 미국 기업은 25~30년에 재생가능에너지로 배출량을 줄이는 기존의 활동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일본 기업도 대책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16일, 워싱턴주에 있는 본사에서 개최한 발표회에서 “서둘러 행동을 취해야 하는 10년이 시작됐다”라고 강조했다. 30년까지 CO₂ 배출량을 순감소 시키겠다고 표명한 것은 세계에서도 흔치 않다.

지금까지 CO₂ 배출량을 억제하는 기업의 시도는 재생에너지의 도입이나 배출한 CO₂를 땅 속에 매장해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하는 ‘카본 뉴트럴’이 일반적이었다. 적극적으로 배출량을 순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발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MS는 데이터센터나 사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부지 내의 이동 등에 사용하는 자동차도 전기자동차(EV)로 바꾼다. CO₂ 흡수 기술 개발 프로젝트 등에 투자하는 약 1,100억엔의 기금도 창설한다. 대기 중의 CO₂를 회수하는 기술 등을 상정하고 있다.

2050년까지는 1975년 회사 설립 이후에 배출한 CO₂와 같은 양의 삭감에 공헌할 계획이다. MS는 거래처에게도 동참을 요구하고 있어 영향력은 분명 확대될 것이다.

주식 시장은 반응했다. 발표를 듣고 MS의 주가는 전날 대비 약 2% 상승한 166.17달러로 상승해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배경에는 ESG의 대응을 요구하는 투자가의 움직임이 있다.

국제단체 GSIA에 따르면 18년의 ESG 투자의 운용 잔고는 세계 전체에서 약 3,400조엔으로 14년과 비교해 68% 증가했다.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 등으로 기후변동 대책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어 “배출량이 실질적으로 제로라도 투자가의 이해를 얻기 어려워졌다”(국내 에너지회사 간부).

국제연구조직인 글로벌카본프로젝트에 따르면 19년의 세계 CO₂ 배출량은 368억톤(추계치)으로 20년 동안에 50%나 증가했다. 국제연합(UN)의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50년까지 CO₂ 배출을 실질 제로로 하도록 각국에 호소하고 있지만 실현 여부는 불안하다.

투자가가 ESG 대응의 압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민감한 유럽과 미국 기업은 앞서고 있다.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스웨덴)는 30년까지 기업의 CO₂를 순감소시킨다는 목표다. 2억유로(약 240억엔)을 투자해 서플라이체인(공급망)에서 재생에너지의 이용을 촉구하거나 식림 활동이나 적절한 삼림 관리를 통해 CO₂를 흡수하거나 한다.

일본의 대기업에서도 후지쓰, 파나소닉, 이온 등이 사업 활동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지만 카본 네가티브를 표명한 기업은 아직 없다. 현재 상황은 개별 기술로 CO₂ 삭감에 공헌하는 활동 단계다.

급격한 탈탄소 전환은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독일의 전력 기업 RWE는 16일, 독일 정부가 추진하는 탈석탄화력발전의 영향으로 30년까지 18년 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000명의 고용을 삭감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기업에 CO₂ 순감소를 요구하는 단계가 되면서 거래처에 대한 요구도 확대될 전망이다. 온난화 대책은 고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기업도 사업전략을 재검토하게 될 것이다.

● 유럽∙미국 기업 사이에서 ‘카본 네가티브’ 대책 확산

회사

대응 내용

달성목표

유니리버

(영국∙네덜란드)

자사에서 사용하는 것 이상의 재생에너지를 사업소에서 발전(發電), 잉여분을 지역에 제공

2030년

파타고니아(미)

재생에너지로의 대체나 삼림 재생을 지원함으로써 실현

25년

마이크로소프트(미)

데이터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 회사의 부지 내를 주행하는 자동차에 EV를 채용

30년

이케아(스웨덴)

식림 활동이나 원료에 재생 가능한 것을 사용함으로써 달성을 목표

30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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