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기술 박람회 CES 폐막 -- 'AI로 편리한 생활' 제시/ 프라이버시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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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1.1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19 21:44:53
- 조회수214
디지털 기술 박람회 CES 폐막
'AI로 편리한 생활' 제시/ 프라이버시 보호가 과제
10일 폐막하는 미국 디지털기술박람회 ‘CES’는 인공지능(AI)이 사람들의 생활에 침투하는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줬다. IoT(사물인터넷)를 보급하고 하드나 서비스를 현명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있어서 AI는 빠뜨릴 수 없는 존재다. 한편으로 많은 이용자가 사용하고 싶어하는 제품∙서비스의 개발이나 데이터 처리 능력의 확보, 프라이버시 보호와 같은 과제도 부각됐다.
“모든 사람이 같은 제품이나 서비스로 납득하는 시대는 끝날 것이다”. 한국 삼성전자의 세바스찬 승(승현준) 상급부사장은 기조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방대한 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사물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해 이용자에게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박람회장에서 소개한 개발 중인 생활지원로봇 ‘발리(Ballie)’는 이러한 구상의 중핵이 되는 제품이다. 발리는 손바닥 위에 올릴 수 있는 공모양의 제품으로, 내장한 센서나 마이크로 주위 상황을 파악한다. AI를 사용해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서 가전 등을 조작하는 기능이 있어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준다고 한다.
로봇과 생활하는 생활은 꿈 속의 이야기였지만 실현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AI의 고도화에는 데이터가 필수지만 그 데이터 수집의 기반이 되는 차세대통신규격 ‘5G’의 보급도 시작됐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이미 세계에서 45개 회사가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4G보다 2년 빠른 페이스다”라고 말한다.
과제도 있다. 미국 구글의 간부는 올해 CES에서 “음성 AI의 월 이용자가 5억명을 넘었다”라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의 보급 대수를 설명했지만 이번에는 이용자 수로 바뀌었다. 실제로 사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편리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발이 아직 도중이라는 현실이 배경에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할지도 테마다. 미국 인텔의 밥 스완 CEO는 “현재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사물이 쏟아내는 데이터 중에 분석∙활용되고 있는 데이터는 1% 미만이다”라고 지적한다. 관건은 소비전력이 낮고 처리능력이 높은 반도체다. 인텔은 이러한 방향성에 따라서 개발한 서버용 MPU(초소형연산처리장치)를 발표했다.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이용자의 근처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의 보급도 중요해진다. 5G가 보급돼도 방대한 데이터의 송수신에는 한계가 있다. 소니가 소개한 자율주행 차 등은 데이터의 송수신에 시간이 걸리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엣지의 활용이 전제가 된다.
미국 애플의 담당 간부가 등단한 프라이버시에 관한 패널 토론에서는 이 테마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불충분한 프라이버시 보호 대책으로 비판을 받아온 미국 페이스북 간부가 자사의 대응을 강조했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간부는 일반론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소비자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CES를 주최하는 미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은 “앞으로는 모든 회사가 테크놀로지 기업이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올해는 미국 델타항공과 프록터&갬블(P&G)도 출전해 AI 전략을 소개했다. 모든 산업이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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