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 자율주행 실현 지연 -- 업계 전체에서 계획이 늦어지고 있다, 도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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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0.1.1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19 21:40:20
- 조회수181
완전 자율주행 실현 지연
업계 전체에서 계획이 늦어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개발 간부 길 프랫(Gill Pratt) 씨
도요타자동차에서 1월에 부사장급인 Executive Fellow에 취임한 길 프랫 씨가 일본경제신문의 취재에 응했다. 프랫 씨는 자율주행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의 실용화에 대해 “경쟁 타사에서는 계획을 뒤로 미루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업계에서 실용화의 움직임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시기는 2020년대 초였다. 그러나 그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미국에서 열린 디지털기술박람회 ‘CES’에서는 많은 기업이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발표하는 등 주목도는 높았다. 그러나 프랫 씨는 향후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시사했다.
운전자가 운전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에서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GM 크루즈가 “19년 중”이라고 밝혔던 무인택시의 개시 시기를 연기한다고 19년 7월에 발표했다. 증권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많았다.
프랫 씨는 인공지능(AI)이 자율주행을 위해 시행하는 요소로서 ‘인식’ ‘예측’ ‘판단’을 든다. 인식이나 판단은 AI가 잘하는 분야지만 “사람의 뇌와 마찬가지로 AI에게 ‘예측’을 시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도요타뿐 아니라 각 사의 공통 과제라고 한다.
도요타는 완전 자율주행의 도입 시기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 “현시점에서는 당초 계획대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타사가 공표하고 있는 계획은 뒤로 밀려 있다”라고 지적한다. 업계 전체에서는 완전 자율주행의 도입이 당초 계획보다도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은 “기술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가동률이 높은 MaaS(이동서비스) 전용 차량에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20년은 혼다가 조건부로 운전을 자동화하는 ‘레벨3’ 상당의 신형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프랫 씨는 도요타의 레벨3의 발매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실용적인 조건에서 실현하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라고 지적한다. “레벨3의 실현에는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4’ 상당의 기술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도요타도 ‘고속도로에서 정체 시’ 등 장면을 한정하는 레벨3 상당이라면 수년 내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프랫 씨는 자율주행 관련 각 사의 재편 가능성도 시사했다. 개발을 견인해 온 미국에서의 도입이 늦어지면 자율주행 기술의 내제화를 추진하는 중국과의 경쟁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프랫 씨는 ‘사회 수용성’을 완전 자율주행의 실현을 위한 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해결할 과제는 남지만 완전 자율주행 시대는 반드시 온다”라고 단언한다. 각 사가 제시하는 완전 자율주행의 공통 목표는 ‘교통사고 박멸’이다. 이것이 갖는 사회적 의의는 크다. 각 사가 협력해 안전 대책을 추진할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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