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변∙혈액 통한 암 발견 실용화 -- 히로츠바이오, 15종의 암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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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0.1.1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19 21:32:57
- 조회수320
비즈니스 TODAY
소변∙혈액 통한 암 발견 실용화
히로츠바이오, 15종의 암 판정
기업들이 잇따라 소변이나 혈액 등 체액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검사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규슈대학 발 스타트업 기업은 1월, 소변을 이용해 15종류의 암을 찾아내는 서비스를 개시. 도시바와 도레이는 2021년 이후, 혈액을 이용한 암의 조기 발견을 실용화할 계획이다. 체액 검사는 세계적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일본 기업은 높은 정밀도가 강점이다. 비용은 현재의 화상진단과 같은 수준이거나 그 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다. 암의 조기 발견 방법이 보다 친숙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규슈대학 발 스타트업 기업으로 의료서비스를 추진하는 히로츠(HIROTSU)바이오사이언스(도쿄)는 6일부터 소변을 이용한 분석 서비스를 개시했다. 분석 후 위와 대장 등 15종류의 암 가운데 어떤 암을 앓고 있는지 여부를 판정.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는 정밀도는 85%라고 한다.
소변을 활용해 폭 넓은 종류의 암을 조사하는 서비스로는 세계 최초라고 한다. 암을 발견하는 것은 길이가 1mm의 선충으로, 소변에 함유되어 있는 암의 냄새에 모여드는 성질을 응용했다. 히로츠바이오는 자사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인이 지불하는 검사비용은 1회 당 약 1만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고야대학 발 스타트업 기업인 이카리아(Icaria, 도쿄)는 폐암 등 암의 종류를 특정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복수의 암 가운데 어떤 암에 걸렸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정밀도는 90% 이상으로, “연내에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카리아).
이카리아가 암 발견에 이용하는 것은 체액에 함유되어 있으며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RNA(miRNA, 리보핵산)’이다. 이것을 분석하는 칩 등을 통해 암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비용은 수 년 이내에 3만엔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히로츠바이오는 시고쿠(四国)암센터(애히메 현) 등의 의료기관과 협력해 암환자 총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검사 정밀도를 향상시켜왔다. 이카리아는 현재 수백 명 규모의 검증을 끝낸 상태로, 앞으로 1만명 정도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암 검사는 몸에 이상이 발생한 이후인 경우가 많았다. 증상이 없어도 체액을 이용해 간단히 검사할 수 있게 된다면 암의 조기 발견 및 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미국 조사회사 그랜드뷰리서치는 체액 검사 시장이 2030년에 60억달러(약 6,500억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검사 비용 인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암 검사는 암에 걸렸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경우,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10만엔 이상일 경우도 있다. 체액 검사 비용은 대부분 수 만엔 대이다.
-- 도시바, 내년에 정밀도 99% 판정 --
혈액을 이용한 검사 서비스도 머지않아 개시될 것이다. 도시바의 서비스는 유방암 등 13종류의 암을 대상으로 하며, 암에 걸렸다는 것 자체를 99%의 정밀도로 판정할 수 있다고 한다. 2021~2022년에 건강검진 등에서 실용화하고, 비용은 2만엔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체액을 이용한 검사 서비스는 구미(歐美)의 기업들이 앞서있다. 암세포 및 유전자 등을 찾아내는 방법이 주류로, 아마존닷컴이 출자하고 있는 미국의 그레일(Grail) 등이 실용화를 위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암 재발 검사에서는 미국의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 등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 수 년 간 일본 기업들이 단숨에 구미 기업들을 따라잡아 기술력에서 앞서고 있다. 이카리아와 도시바, 도레이 등의 검사는 모두 마이크로RNA를 활용하고 있다. 암의 검사 물질로써 사용할 경우, 검사 정밀도가 큰 폭으로 향상된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마이크로RNA에 대한 연구에서는 산학관 연대 등을 통해 일본이 세계를 리드하고 있으며, 검사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체액 검사에는 과제도 있다. 판정 오류나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칠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영상진단으로는 발견하지 못할 정도의 조기 암을 발견할 경우, 지금 이상으로 많은 검사가 필요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기업들은 당분간 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자유 진단으로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험이 적용되는 의료와 어떻게 결합해 활용할 수 있을 지가 중요한 과제이다. 정밀도 향상뿐만 아니라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과 향상과 의료비 경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을 쌓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차세대 암 검사 서비스가 향후 확대된다
검사 |
회사명 |
내용 |
히로츠(HIROTSU) |
2020년 1월부터 선충을 사용해 15종류의 암을 약 1만엔으로 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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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
이카리아 |
마이크로RNA와 인공지능을 사용해 암의 종류를 특정, 2020년 안에 사업화 |
Pacific Edge |
소변의 유전자 해석에 의한 방광 암 검사를 미국 등에서 제공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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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
마이크로RNA를 사용해 13종류의 암을 2만엔 이하로 검사. 2021~2022년에 사업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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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
도레 |
마이크로RNA를 사용한 췌장 암 등의 검사를 사업화 하는 것을 목표 |
프리퍼드네트웍스 |
마이크로RNA와 인공지능을 사용해 14종류의 암을 검사. 디엔에이와 공동으로 2021년에 사업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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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일(GRAIL) |
암 유래의 유전자를 해석하는 검사를 사업화로. 정밀도는 현재 80% 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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