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에서 발견한 미래의 입구 -- ‘생활’, ‘건강’에 뜨거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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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20.1.10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17 16:59:48
- 조회수274
‘CES’에서 발견한 미래의 입구
‘생활’, ‘건강’에 뜨거운 시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IoT 및 인공지능(AI)의 활용 폭이 확대된 것은 많은 산업에서 데이터 활용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생활 및 건강이라는 영역에서는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체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CES의 현장에서 미래의 새로운 서비스가 펼쳐지고 있다.
-- 새로운 서비스 경연 --
길에서 배가 아플 때 화장실이 “와준다.” MaaS에 파문을 일으키는 그런 미래를 제시한 것은 TOTO다.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이 이동식 화장실 ‘모바일 화장실’이다.
모바일 화장실은 TOTO가 2014년에 출자한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굿투고(Good2Go)’와 운영한다. 트레일러에 있는 방에 변기와 세면기가 갖춰진다.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안을 중심으로 큰 이벤트가 있을 때 월 6회 정도 출동하고 있다. 이벤트 참가자는 기능이 충실한 TOTO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원래 굿투고에 출자한 배경에는 미국이 가진 화장실 사정이 있다. 미국은 공공 화장실의 수가 적고 위생 측면 및 화장실 안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 굿투고는 쾌적한 화장실을 간단히 찾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휴하는 카페 및 레스토랑의 화장실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편 TOTO는 독자 기술로 청결한 화장실을 전개해왔다. 굿투고의 출자로 TOTO가 제휴하는 가게에 변기 및 세면기 등을 판매하는 메리트도 있다. 게다가 앱 이용 회수가 벌써 누적 70만 번에 달한다. TOTO가 힘을 쏟는 비데 문화의 확대에도 기여한다. TOTO에서 북미 당인 다무라(田村) 임원은 “체험을 이기는 것은 없다.”며 힘주어 이야기한다.
TOTO는 더 나아가 미래의 청사진을 그린다. 지금은 쾌적한 화장실을 찾아 ‘가는’ 단계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율주행 등의 발전으로 모빌리티가 다양화되는 시대에 돌입한다. 거리를 주행하는 ‘화장실 모빌리티’를 앱으로 부르는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 그것은 화장실이 ‘온다’라고 하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다. MaaS로 시끄러운 가운데 생활 영역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탄생할 것 같다.
시미즈하우스는 IoT 기술을 활용해 건강에 주안을 둔 주택용 데이터 기반 ‘플랫폼 하우스 구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2020년 안에 첫 번째가 되는 서비스 ‘HED-Net’를 개시한다.
이 서비스는 재택 시에 뇌졸중 등의 급성질환으로 주인이 쓰러졌을 때에 조기에 발견하여 구급차의 구조까지 연결하는 세계 첫 서비스다.
집에 부착한 센서가 생체정보의 이상을 감지하고 정보를 받은 직원이 구급차의 통보 대행 및 집 열쇠의 원격해제를 한다. 주인의 생체정보를 센서로 상시 관찰하고 있어 급성질환 이외의 병 예방도 기대할 수 있다.
서비스 내용의 확충을 위해 공동연구 파트너도 확대하고 있다. 나카이(仲井) 사장은 자동차 에어백 장비의 실무화로 인해 교통사고의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을 참고로 “이 플랫폼이 전 세계 표준이 되면 좋겠다.”며 미래를 내다본다.
-- 글로벌 트렌드 --
디지털 기술의 ‘건강’에 대한 전개는 글로벌 트랜드다. 일본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은 2018년 대비 70% 증가한 2,060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CES 첫 참가인 SOMPO히마와리생명보험 및 아식스도 건강분야에 힘을 쏟는다.
솜포가 전시한 앱 중 하나가 ‘스트레스 체크 앱’이다. 휴대용 단말기로 얼굴을 촬영하면 현재의 스트레스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솜포는 보험과 건강 관련 상품을 세트로 판매하고 타사와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손쉽게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앱을 갖추어 계약자가 더 건강한 생활을 보내도록 하는 서포트 역할을 목표로 한다.
아식스는 쾌적한 런닝 폼을 손쉽게 조언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런닝 애널라이저’다. 달리는 사람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함으로써 발목 각도를 측정한다. 각도가 넓을수록 체력을 낭비한다.
기존에 런닝 폼의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몸에 마커를 부착하거나 커다란 설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아식스가 축적하는 런닝 데이터를 AI로 심층학습시킨 결과 사람 각각 다른 관절위치를 재빨리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는 다른 신체 부위로도 측정 개소를 확대하고 싶은 생각이다. 아식스 스포츠공학연구소장인 하라노(原野) 임원은 “색(주위 상황)으로 변화하는 사람의 감정 분석에 AI를 사용하고 싶다.”고 말한다.
AI와 감정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오므론이다 CES에서는 제6세대 탁구라켓 ‘포페우스’를 소개했다. 센싱 기술로 인식한 사람의 감정을 토대로 AI가 대전자의 기분을 높이는 방법을 생각한다. 예를 들어 ‘대전자가 재미없을 것 같다.’고 AI가 판단하면 로봇이 어려운 코스로 공을 보낸다. 도전자의 투지를 불러일으킨다.
시스템은 이렇다. 오므론 독자의 인간 계측 기술을 통해 플레이어의 시선, 심박 등의 정보에서 감정을 추정한다. 나아가 스퀘어 에닉스가 게임 업계에서 쌓은 ‘메타AI’ 기술과 융합시켰다.
오므론은 탁구라켓의 성과를 기기를 다루는 공장작업자의 동기 향상에 활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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