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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캄보디아에 주목 -- 중산층 대두∙인프라 발전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0.1.9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2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17 10:23:44
  • 조회수199

급성장하는 캄보디아에 주목
중산층 대두∙인프라 발전

2019년 12월에 미즈호은행 아시아 거점이 참가한 시찰단의 일원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이번에는 그 모습을 전하고자 한다.

캄보디아의 주목할 점은 세 가지가 있다. 첫 째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제일의 고성장 국가라는 점이다. 캄보디아는 인구 약 1,600만 명, 1인 당 국내총생산(GDP)는 약 1,500달러에 불과하다. 통계상 시장규모는 한정되고 소득수준은 낮다. 하지만 국내외 수요는 호조세로 2019년 실질 GDP 성장율은 7% 이상으로 아세안에서 최고수준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은 두드러진다. 실제로 인구 약 200만 명의 수도 프놈펜에서는 소득향상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엿보인다.

2014년에 시가지에 이온몰 1호점이 오픈했다. 그 성공을 보고 2018년에는 교외에 2호점이 오픈했다. 이것이 바로 증거일 것이다. 필자는 2호점에 방문했는데 테마파크와 같은 분위기로 가족 단위로 붐비고 있었다. 식료품 및 일용품의 라인업은 풍부하며 집객력은 높았다. 2023년에는 교외에 3호 매장의 오픈 계획이 있으며 저소득이라는 인상과는 달리 수도에서는 중산층이 착실히 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둘 째는 중산층이 대두하는 한편 농촌부는 잉여노동력을 끌어안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이 유지되고 있는 점이다. 교외로 발을 뻗으면 일본계 기업이 약 50개 사 입주하는 프놈펜 경제특구가 있다. 최저임금은 월 190달러로 그 금액은 베트남과 같은 수준이지만 사회보장비가 5%정도에 그치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국민의 평균연령은 약 25세로 젊고 노동집약형 산업 주체의 노동시장인 점은 아시아 전역에 일손부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점일 것이다.

셋 째는 지금까지의 주요한 원조∙투자국인 미국, 유럽, 일본과 새로운 원조∙투자국인 중국의 경쟁이 캄보디아 인프라 정비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는 점이다. 프놈펜에서 약 220킬로미터 떨어진 시아누크빌이라는 인구 약 10만 명의 캄보디아 최대 항구도시가 있으며 캄보디아의 수출입의 약 70%를 맡고 있다.

항구정비는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의 원조로 실시되고 있으며 확장계획이 추진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프놈펜에서 시아누크빌까지는 일반도로밖에 없고 5시간 이상 소요된다. 편도 1차선인 구간이 많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추월로 인한 사고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중국이었다.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중국기업이 건설∙운영하게 되어 있으며 2023년에 개업하면 소요시간은 반감된다. 캄보디아는 2017년에 야당 강제 해산으로 북미와의 관계가 긴장되고 있는 가운데 친중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한편 중국에게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어 일본에 추파를 보내고 있다. 미중 무역 마찰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일본기업의 관심은 베트남을 향하고 있지만 이웃인 캄보디아에도 주목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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