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CES, AI의 경연 -- 구글어시스턴트, 음독을 매끄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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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20.1.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17 10:21:41
- 조회수198
미국 CES, AI의 경연
구글어시스턴트, 음독을 매끄럽게
세계 최대 디지털기술 박람회 ‘CES’가 7일, 개막했다. CES를 무대로 AI를 이용해 음성인식기술을 경쟁하는 구글과 아마존닷컴의 존재감은 올해도 돋보였다.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음성 AI의 고도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의 음성 정보가 수집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양 사는 사생활보호에 대한 설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구글은 7일, 자사의 음성 AI ‘구글어시스턴트’에 도입된 기사나 블로그 등 긴 문장을 자연스럽게 읽고 번역하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구글의 휴대 단말기용 기본소프트(OS)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제품에 ‘이 페이지를 읽어’라고 지시하면 음독뿐만 아니라 일본어를 포함한 42개 언어를 번역하는 기능도 구비되어 있다.
-- 픽업 전기트럭에 아마존, ‘알렉사’ 탑재 --
아마존의 전시에서 눈길을 끈 것은 아마존이 출자하는 미국 신흥 전기자동차(EV)회사 리비안(Rivian)이 개발 중인 픽업트럭이다. 아마존의 음성AI ‘알렉사’가 탑재되어 있어 음성으로 차내에서 음악을 켜는 것뿐만 아니라 엔진덮개 및 트렁크 도어를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음성 AI의 편리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동의 없이 음성이 수집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아마존은 녹음된 지시 내용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 등을 마련했다. 아마존에서 음성 AI 관련 서비스를 담당하는 다니엘 부사장은 “컨트롤할 수 있는 권한은 고객에게 있다”라고 강조한다.
구글도 7일에 열린 설명회에서 자사의 제품을 통해 이용자의 대화를 무단으로 녹음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 기능 향상 등을 위해 소비자가 데이터를 보존하는 것에 동의한 경우에도 발언을 삭제하거나, 음성으로 사생활보호 설정을 확인할 수 있는 등의 기능이 마련되어 있다고 어필했다.
이번 CES에서는 페이스북과 애플의 간부들이 참석한 개인정보 보호를 테마로 한 토론회도 눈길을 끌었다. 애플이 정식으로 CES에 참가한 것은 약 30년 만이다. 시니어디렉터인 호바스 씨는 토론회에서 “모든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사생활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자와 변호사가 참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에서는 이건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가 참석했다. 페이스북은 이전 자사의 개인정보 부정 유용 사건을 반성하는 의미에서 소비자로부터 수집하는 데이터의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건 CPO는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는 보호되고 있다”라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토론회에 참가한 미국 FTC(연방거래위원회)의 스로타 위원으로부터 “일반론적으로 소비자의 사생활이 완벽하게 보호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반론도 나왔다. 음성 AI와 인터넷광고 분야에서 개인 데이터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소비자는 여전히 강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어 GAFA에게는 한 층 더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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