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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기술전시회 'CES 2020' 개막 -- 자동차로 미래 도시를 그린다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0.1.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15 17:34:07
  • 조회수196

디지털기술전시회 'CES 2020' 개막
자동차로 미래 도시를 그린다


세계 최대의 디지털기술전시회 ‘CES’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했다. 소니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시작차를 발표, 도요타자동차는 커넥티트카 등을 중심으로 모든 사물과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스마트시티’ 구상을 발표하는 등 자동차 관련 발표가 이어졌다.

-- 도요타, 시즈오카에 실증 지구 설치 --
“아무 것도 없는 제로에서 거리를 조성한다는 것은 장래의 기술 개발을 위해 상당히 유니크한 기회가 된다”.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6일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도요타는 자동차에 관련한 종합 서비스업으로의 전환을 제시한다. 일본에서 자동차의 차세대서비스를 핵으로 한 거리 조성은 이례적이다.

도요타는 실증실험을 진행할 지구를 ‘커넥티드 시티’로 정의하고, 2020년 말에 폐쇄 예정인 도요타자동차동일본의 히가시후지공장 부지를 이용한다. 실증실험 지구 이름은 ‘Woven City’. 초기에는 도요타의 종업원이나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한다. 부지 면적은 약 71만㎡로 21년 초의 착공을 목표한다. 투자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거리 조성에서는 차량 전용이나 보행자 전용 등 3분류의 도로가 그물망처럼 배치된다. 건물은 목재로 만들고 지붕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는 등 환경과의 조화를 도모한다.

도요타가 상용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전기자동차(EV) ‘e-팔레트’ 등을 주행시킨다. 차량 외에도 실내용 로봇 등의 신기술을 검증한다. 차세대이동서비스 ‘Maas’나 인공지능(AI)의 개발에도 활용해 나간다.

도요타는 시즈오카시의 개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도요타와 주택사업의 통합을 결정한 파나소닉 등 세계 기업이나 대학 등의 연구자가 실증에 참여한다. 자율주행 차를 주행시킬 때의 규제를 둘러싸고 정부와의 조정은 앞으로 시작한다.

-- 소니, 자율주행 차에도 조준 --
소니는 6일, 자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시작차를 발표했다. 이미지센서나 AI,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조합해서 차내외의 사람이나 물체를 인식한다. 2020년에 공공도로에서의 주행 실험을 목표하고 있다. 시판 예정은 없다고 한다.

소니의 요시다(吉田) 사장은 “과거 10년 동안의 메가 트렌드는 모바일(휴대전화)이었다. 앞으로는 모빌리티다”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스스로 시작차를 전개해 관련 노하우를 축적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시작차는 강아지 로봇 ‘aibo’의 개발팀이 중심이 돼서 개발했다. 차체 제조는 자동차 부품기업인 캐나다의 마그너 인터네셔널의 자회사에 위탁했다. 차체의 내외에 이미지센서 등 33개의 센서를 탑재. AI나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가 수시 경신되는 구조다. 핸들이나 엑셀, 브레이크의 조작 중 복수를 자동화하는 ‘레벨2’ 상당의 운전지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시트에 내장한 스피커 등으로 차내를 엔터테인먼트의 공간으로 만들 수도 있다. 소니 기술의 쇼케이스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사회적 임팩트 중시
소니의 요시다 겐이치로(吉田 憲一郞) 사장

소니는 6일, 자사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시작차를 발표했다. 요시다 사장은 일본경제신문의 취재에서 “리스크와 리턴의 관점보다도 사회적인 임팩트가 큰 사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없으면 사회는 진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Q: 왜 소니가 자동차 사업을 추진하나?
A: 주력 사업인 반도체 이미지센서 기술이 안전성에 공헌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서다. 자동차가 안전해지면 자동차는 엔터테인먼트의 공간이 된다. 엔터테인먼트 공간의 기술과 사업성을 검증한다.

이미지센서의 성능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소니에게는 자동차의 지식이 없기 때문에 배워야 할 것이 많다. 처음에 출시한 이미지센서는 반짝거리는 플리커(Flicker) 현상에 대응할 수 없었다. 그런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품을 출시하고 나서 처음으로 알았다.

Q: 자율주행 차 개발을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
A: 2년 전이다. aibo를 개발한 팀이 처음부터 만들었다. 디자인을 본 것은 19년 봄 무렵이다. 매년 상당한 금액을 연구개발(R&D)에 사용하고 있지만 투자 회수 가능성보다도 사회적인 임팩트의 크기를 중시하고 있다. 경영도 리스크 리턴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임팩트를 생각하지 않으면 인재를 확보할 수 없게 된다.

13년에 자회사에서 소니 본사로 돌아왔을 때 무언가 움직이는 것에 착수하고 싶었다. 청소로봇이라도 골프 카트라도 좋았다. 움직이는 것은 매력적이다. 거기에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움직이는 것을 다루는 사람은 좋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Q: 사회적 임팩트를 의식하는 것은 ‘GAFA’ 등 해외 IT 기업과의 경쟁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배경에 있는가?
A: GAFA와는 경쟁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파트너 관계다. 우리들은 콘텐츠나 라이선스를 공급하는 일도 있다.

소니가 착수해야 하는 테마는 ‘리얼타임(실시간)’과 사물에 가까운 장소에서 정보를 처리하) ‘엣지컴퓨팅’ 기술이다. 실시간 정보는 검색이 불가능하고 자율주행에서는 서버와 교신할 시간은 없다. 엣지 기술의 최고봉이다.

Q: GAFA와는 다른 방향성에서 기술 혁신을 추진해 간다는 말인가?
A: 소니는 경영의 방향성으로서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중시한다. 사람에 다가가는 테크놀로지를 생각하다 보면 최종적으로 시간과 공간에 도달하게 된다. 이번 시작차에서는 자율주행 외에 차내 공간에 대한 제언도 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 소니 기술의 방향성이 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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