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닛케이 우수제품∙서비스상 -- 우수상 9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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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20.1.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12 17:31:20
- 조회수360
2019년 닛케이 우수제품∙서비스상
경쟁력 있는 제품∙서비스 총출동
우수상 9점 소개
2019년으로 38회를 맞이한 ‘닛케이 우수제품∙서비스상’에서는 전기자동차(EV)용 구동 모터 시스템이나 얼굴인증시스템 등 일본기업이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총출동했다. 자동차의 서브스크립션 등 시대에 맞춘 새로운 사업 모델도 등장했다. 최우수상에 5건, 우수상에 9건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인 일본경제신문상에 선정된 니혼덴산(日本電産)의 EV용 구동 모터 시스템 ‘E-Axle’는 EV를 움직이기 위한 구동력을 발생시키는 중핵 부품이다. 구동용 모터와 기어나 인버터를 일체화한 시스템 제품으로서 2019년 4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새로운 기구를 채용해 소형화했다.
마찬가지로 최우수상을 받은 얼굴인증시스템 ‘Fast Travel’. 승객이 탑승 수속 체크인을 할 때 얼굴 정보를 등록하면 탑승권이나 여권을 제시하지 않고 ‘얼굴 패스’로 보안 검사 등의 절차를 끝낼 수 있다. NEC는 공항 외의 주변 시설에서 활용하는 실험도 시작했다.
주목을 받는 스타트업 기업에서는 무료 인공지능(AI) 융자 ‘자금 융통 개선 내비’, 후쿠오카지소의 창업가 지원 시설 ‘Fukuoka Growth Next’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1. 피부과의용 카메라 ‘DZ-D100’ = 카시오계산기
원래는 피부과 의사용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피부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접사하면 병변이 잘 보이도록 이미지 처리해 표시한다.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의 소형 경량인데다 조작이 간단하기 때문에 새로운 진단 툴로서 의료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성형외과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카시오계산기가 예전부터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축적한 렌즈 설계 기술이나 이미지처리기술이 활용되었다. 피부 내부의 색이나 구조를 확인하는 편광 촬영, 피부 표면의 병변부를 기록하는 비편광 촬영, 숨은 얼룩이나 흐릿해진 점의 주변부를 확실하게 비추는 자외선(UV) 촬영을 원셔터로 포착한다. 3종류의 사진을 동일 각도로 촬영하기 때문에 진단 부분의 비교 검증도 쉽다. 촬영 모드를 전환하면 통상 촬영과 접사 촬영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넓은 범위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복수의 카메라를 사용할 필요가 있었다.
2. ‘오존수 내시경 세정 소독기’ = IHI
오존을 사용한 독자의 살균시스템을 탑재해 기존 내과의가 손으로 세정했던 위 카메라를 보다 매끄럽게 세정∙소독할 수 있다. 알칼리 예비 세정에도 대응해 오존과 더블로 세정한다.
지금까지 소독에는 포르말린, 산화에틸렌(Ethylene Oxide), 과산화아세트산 등의 약품이 사용됐다. 그러나 철도 차량이나 실내 살균에 사용하는 독자의 오존 기술을 응용했다. 사용할 때마다 매회 오존수를 생성하기 때문에 위생적∙안정적으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크기는 50cmⅹ55cmⅹ102cm로 업계에서 가장 작다. 1회 처리 시간은 16.5분으로 러닝 코스트도 경쟁품에 비해 3분의 1에서 6분의 1로 억제했다. 소화기 의료에서 내시경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세정의 고속화∙간소화를 통해 회전율을 높임으로써 병원의 경영 효율화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가격은 248만엔. 오존 살균은 철도 차량 등에 사용돼 왔다. 오존 기술을 응용해 100억엔의 사업으로 확대한다.
3. 비즈니스클래스 시트 ‘THE Room’ = ANA항공
ANA항공이 개발한 국제선의 신형 비즈니스클래스 시트다. ‘THE Room’이라는 이름대로 도어가 달린 개인실로 돼 있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비즈니스석을 개인실로 한 것은 ANA항공으로서는 처음이다.
비행기 안에 있으면서 개인생활이 보장되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기내에서 쉬거나 업무를 볼 때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좌석의 모니터도 기존의 17인치에서 24인치로 교체, 항공기내의 개인 모니터로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4K 영상에 대응했다.
개인실을 만들고 자리가 대형화됐지만 L자형의 공간을 앞뒤로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기존과 거의 변함없는 좌석 수를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의 좌석은 업체가 개발한 시트를 자사용으로 다시 조정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ANA항공은 지금까지와 달리 시트 개발을 위해 컨셉트부터 자사에서 개발했다. 저명 건축가인 구마 켄고(隈研吾) 씨가 감수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4. 케이블 내장 로봇 ‘R-2000iD/210FH’ = 화낙
자동차공장의 스팟 용접 작업 등을 담당하는 산업로봇 ‘R-2000i’ 시리즈의 최신작. 일반적으로 외부에 노출된 배선들을 로봇의 내부에 넣었다. 또한 V자형의 라인이 들어간 외장이 특징이다. 외관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산업용 기계에 작은 파문을 일으킨 제품이다.
개발 담당자는 “처음으로 디자인 단계부터 관여하며 설계했다”라고 말한다. 배선을 내장해 외관에 신경을 씀으로써 ‘멋진 산업용 로봇’을 실현했다. 노동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일하고 싶어지는 스타일리시한 공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산 현장의 요구에 부응한다.
배선을 내장함으로써 실용 면에서도 효과가 있다. 예를 들면 자동차의 용접 용도에서는 차체와 배선의 접촉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다 간단한 동작의 교시가 가능해졌다. 설치 바닥 면적이나 질량도 삭감해 설치 레이아웃의 자유도를 향상시켰다.
화낙은 자동차용 로봇에 강하며 ‘R-2000i’는 베스트셀러 시리즈다. 신형으로의 교체가 진행되면 생산 현장의 풍경이 변할 것이다.
5. IoT 주택 ‘Casart Urban’ = 파나소닉홈즈
주택과 가정 내의 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홈X’를 탑재한 주택. 도쿄나 오사카, 나고야 등 3대 도시권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각 방의 벽에 설치한 전용 단말로 조명이나 공조 등을 일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정 내 가전기기 마다 제각각이었던 리모컨이나 조명 스위치 등의 조작을 통일했다.
예를 들면 방에 있는 홈X의 디스플레이를 조작하기만 하면 현관의 전기 자물쇠를 열거나 거실의 셔터를 닫는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 기능은 순차 확장한다. 파나소닉은 다양한 가전제품이나 주택 설비를 전개하고 있어, 이들의 정보를 통합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다.
앞으로는 집 안에 있는 가전제품 등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최적의 타이밍에 간편 레시피를 제시하는 등의 서비스를 상정한다.
재해에 강한 주택도 실현할 계획이다. 태풍의 접근 정보를 취득해 자동으로 셔터를 닫아 자택의 축전지에 충전을 시작하는 등의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6. 옥외용 에어컨 ‘Outer Tower’ = 다이킨공업
한여름의 무더운 날씨에는 스포츠나 음악 이벤트, 카페 테라스 등 옥외에서도 시원한 공기를 느끼고 싶다는 요구가 높아진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발매한 타워형 옥외 에어컨. 전후 좌우 4방향으로 냉풍이 나온다. 강도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본체에서 3m 범위까지 냉방 효과가 미친다.
제습한 냉기로 주위 기온보다 8도 정도 낮은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보통 옥외에서는 안개를 분사해 기화열로 냉풍을 내는 장치가 보급돼 있지만 안개가 바람에 날리기도 하고 습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쾌적함에 과제가 있었다.
이동용 다리바퀴가 달려 있어 이벤트장에서 이동시켜 사용할 수 있다. 금속을 기조로 슬림하게 디자인해서 장소를 불문하고 설치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역 등 공공시설에서의 활용도 전망하고 있다.
7. 무선 풀베기 기계 ‘ARC-500’ = 구보타
컨트롤러를 사용해 원격에서 조종할 수 있는 무선 풀베기 기계. 경사 각도 40도의 급경사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경사 주행했을 때 아래 측에 위치하는 철제 바퀴를 2개로 해서 접지 면적을 늘렸다. 또한 위 쪽에 엔진이나 트랜스미션을 배치해 경사에서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20m 떨어진 장소에서 조작할 수 있다.
각도 센서를 탑재해 경사 각도가 25도 이상일 때는 바퀴를 자동으로 위쪽으로 향하게 함으로써 주행 경로를 보정, 경사면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직진할 수 있는 어시스트 기능을 추가했다. 풀을 베는 칼은 상하로 2개를 장착하는 구조를 채용해 잡초를 잘게 자를 수 있다. 잘게 자르기 때문에 벤 풀이 그대로 흙으로 돌아가기 쉽다. 따라서 벤 잡초를 다시 모으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같은 곳을 연간 5~6회 풀베기 하는 농가도 많다. 농가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작업을 효율화한다.
8. AI 계약서 체크 서비스 ‘아이콘(AI-CON)’ = GVA TECH
계약서 작성이나 리뷰를 지원하는 서비스. 온라인 상에 계약서를 등록하면 인공지능(AI)이 읽어 각 조항의 위험을 표시한다. 계약이 자사 입장에서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5단계로 판정한다. 위험이 큰 조문에 대해서는 수정안도 제안한다.
매매계약이나 업무 위탁계약 등 16종류의 계약서에 대응한다. 가격은 연 30건까지 계약서를 상세 체크해 주는 스탠더드플랜이 월 2만엔. 법무 담당자가 없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 등을 중심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9. 의사 연계 플랫폼 ‘e-casebook LIVE’ = Heart Organization
인터넷 상에서 의사가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국내외의 의사나 간호사 등이 수술 라이브 영상을 볼 수 있다. 저명한 의사가 해설자가 된다. 참가자는 수술을 보면서 채팅 기능을 이용해 의견을 교환하거나 질문을 할 수 있다. 의사는 최첨단 수술 방법을 배우기 위해 학회에 참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이 이루어지는 병원으로 직접 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학회는 젊은 의사보다도 중견, 베테랑 의사가 참가하는 경우가 많고 의사가 적은 지방 병원에서는 일상 업무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경우 참가하지 못한다. 신흥국의 의사는 여비도 부담이다. 배울 기회가 적은 것이 지역에 따른 의료 격차가 생겨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Heart Organization의 서비스는 의사가 사는 지역에 관계 없이 최첨단 수술 방법이나 지식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순환기 영역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정형외과 등 다른 분야로 순차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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