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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x 테크로 성인화 경쟁 -- 스타트업 20개사, 로봇∙클라우드 응용의 무대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20.1.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12 17:25:14
  • 조회수336

물류 x 테크로 성()인화 경쟁
스타트업 20개사, 로봇∙클라우드 응용의 무대

물류에 IT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물류테크’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가장 큰 목적은 성인화로, 상품의 수∙발주에서 재고 관리까지 비즈니스 대상은 다양하다. 기업들은 로봇과 클라우드기술을 활용하는 좋은 기회로 보고 시장에 참여, 물류인프라의 생산성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존재감이 높아지는 국내 스타트업 20개 사를 소개한다.

물류테크 기술∙서비스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진다. ①로봇과 드론 ②클라우드와 AI ③드라이버 및 차량 공유이다. 물류는 인력부족 등 과제가 많아 기술 응용의 무대가 되고 있다.

GROUND(도쿄)가 2019년 12월에 발매한 창고형 드론은 사람이 상품을 찾으러 돌아다녀야 하는 부담을 줄여준다. 주문된 상품이 있는 선반에 드론이 스스로 이동. 사람이 그곳에 가서 상품을 카트에 싣는다. 드론은 센서기술을 이용해 움직인다.

GROUND는 이 창고형 드론으로 기존과 동일한 시간에 2배 가까운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람과 협동해 일하는 새로운 물류로봇’이라고 설명한다. 중견 의류품 온라인 판매업체가 30대를 도입했다.

물류테크의 대상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누구나 온라인쇼핑이 가능하게 된 결과, 재고 관리 등 물류 작업을 효율화하려는 중소기업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레보(도쿄)와 ZAICO(야마카타 현)의 소프트웨어는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를 읽어 검품 및 관리를 한다. 전용기기가 불필요하다.

물류테크 기업들에게는 온라인 거래를 뒷받침하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 조사회사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의 물류서비스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2018년에 조달한 자금은 약 3,600억엔. 2017년보다 69% 증가했다.

물류 관련 유니콘기업(비상장기업으로 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은 2019년 8월 시점에서 28개 사로, 미국 기업이 10개 사를 차지한다. 음식배달서비스업체 도어대시(DoorDash)와 인스타카트(Instacart), 드론으로 의약품을 운송하는 집라인(Zipline) 등이 있다.

중국은 6개 사, 인도에도 5개 사의 유니콘이 탄생했다. 빈약한 물류망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화주와 운전수를 이어주는 ‘물류판 우버’로 불리는 서비스가 약진하고 있다. 중국의 트럭배차서비스업체 만방(滿幇)그룹의 기업 가치는 60억달러에 달한다. 인도에서는 자택이나 사무실에 음식점의 식사를 배달하는 스위기(Swiggy)가 성장, 중국의 텐센트 등이 출자하고 있다.

■ MUJIN
임기응변의 판단력

산업용로봇솔루션업체 MUJIN(도쿄)은 사람의 팔과 같은 형태의 로봇팔형 로봇으로, 창고 내 화물을 옮겨 쌓는 등을 자동화하는 기업이다. 2011년 설립 후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시작했다.

도쿄 고토(江東) 구에서 2019년 12월에 열린 국제로봇전시회. MUJIN이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화물 내리는 것을 고속화하는 기술이다. 높게 쌓여 있는 종이상자들을 로봇팔이 상자 2개를 컨베이어 벨트에 한 개씩 내려놓는다.

사람이 화물을 옮겨 쌓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에 600개, 기존의 로봇이 700개 정도. MIJIN의 로봇팔은 최대 1천개를 옮겨 쌓을 수 있다.

MUJIN의 강점은 넓은 작업 공간과 운반해야 하는 화물의 겹쳐진 상태 등을 카메라로 파악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로봇 스스로 계산하는 기술이다. 사전에 움직이는 방법을 학습할 필요가 없어 MUJIN은 ‘티치리스(Teachless)기술’이라고 부른다.

작업이 복잡해질수록 계산이 어려워져 로봇개발의 허들도 높아진다. 하지만 “세상에 없는 기술과 서비스를 창조할 것이다”(다키노(滝野) CEO)라는 MIJIN에게는 난제야말로 개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이 MUJIN의 기술력을 인정. 공동으로 개발하는 로봇을 전세계 창고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생산성을 높여 세계의 경쟁사들과 경쟁하려는 글로벌 기업에게 물류테크는 불가결한 것이 되고 있다.

■ SHIPPIO
수출입 업무를 간단하게

SHIPPIO(도쿄)는 클라우드를 활용해 무역 절차를 성(省)력화하는 서비스가 강점이다. 경제의 글로벌화가 심화됨에 따라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같은 업종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장. 일본에서는 SHIPPIO가 앞서 있으며, 2019년 말 시점의 계약 기업은 약 120개 사까지 증가했다.

사토(佐藤) CEO는 “무역에 관련된 절차는 최근 50년 간 이노베이션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한다. 화주 기업이 운송 수배에서 통관까지 무역 사무를 일괄 담당하는 ‘운송주선인(Forwarder)’과 거래할 때에는 지금도 전화나 팩스가 주류이다.

클라우드를 통해 관리할 경우, 절차 시간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운송된 화물이 통관을 통과하고 있는지 어느 항구의 창고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30개국 무역에서 이용되고 있다. 기업은 무료로 클라우드를 이용, SHIPPIO는 물류 수배 수수료를 받는다.

운송주선인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해외 기업들이 앞서있다. 미국의 Flexport는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의 운송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평가하기 쉽다. 사토 CEO는 “금융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디지털 운송주선인으로서의 지위를 높여나가고 싶다”라고 한다.

▶ 물류에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 기업 20개 사
《로봇∙드론》
- MUJIN; 화물을 잡는 로봇팔 개발, 사전 프로그램 불필요
- 교토로보틱스; 3D 영상센서로 화물의 길이를 자동으로 인식
- GROUND; AI도 이용하는 최적의 물류시스템 구축 제안
- ZMP; 창고를 주행하는 카트형 로봇. 자율주행기술을 활용
-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 GPS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도 날 수 있는 드론
- 스카이드라이브; ‘하늘을 나는 자동차’기술 활용
《클라우드∙AI》
- 옵티마인드; 차량 및 운전수의 특성에 맞는 경로를 자동으로 작성
- SHIPPIO; 무역 절차를 디지털화해 클라우드를 통해 관리
- STANDAGE; 블록체인과 암호 자산으로 소액 무역 결제
- OPENLOGI; 상품의 입고에서 발송까지 온라인으로 대응
- Hacobu; 트럭이 창고 및 공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예약
- ZAICO;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재고관리 소프트웨어
- 뉴레보; 재고관리 소프트웨어. 스마트폰으로 코드를 읽어 검품
- 젠포트; 수입품 주문이나 운송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 로지레스; 통신판매 사업자와 창고를 연결, 발주에서 발송을 자동화
- RF루카스; IC태그가 부착된 물품을 창고에서 신속하게 찾음
《셰어링 등》
- CB클라우드; 개인 배송사업자와 화주를 연결하는 앱
- 모노플; 트럭의 배차 상황을 공유, 운송의 효율화 지원
- Souco; 창고의 빈 공간 임대차를 매칭
- Yper; 현관 앞 택배 전용 가방 배치. 앱을 통해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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