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하발동기ⅹ고고로, 전동화에 박차 -- 이륜차의 틀을 부수다/ CASE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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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20.1.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09 20:52:27
- 조회수274
the 콜라보레이션
야마하발동기ⅹ고고로, 전동화에 박차
이륜차의 틀을 부수다/ CASE 전략, 전방위에서 협업
이륜차 업체인 야마하발동기가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력인 이륜차 사업에서는 대만 기업과 전동바이크 협업 등을 추진하면서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공유&서비스, 전동화)’ 시대를 대비해 인공지능(AI)이나 자율주행 관련 기술의 흡수에도 적극적이다. 국내의 이륜차 시장은 축소하고 있고 앞으로도 큰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 연결매출 2조엔 달성을 위해 이륜차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전방위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야마하발동기는 2019년 8월부터 대만의 전동바이크 스타트업 기업 고고로(Gogoro)에게 전동바이크를 공급 받아 ‘야마하발동기’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야마하는 대만에서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어필하며 젊은 층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왔다. 그러나 11년에 설립된 고고로가 전동바이크의 충전 인프라망을 구축하며 단번에 판매를 늘려 나갔다. 야마하의 아성은 무너졌다. 야마하는 노포 업체의 프라이드에 집착하지 않고 신흥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기로 했다.
고고로의 충전 스테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함으로써 판매에서 반격을 노린다. 장기적으로는 일본 시장이나 그 이외의 지역에서도 이륜차의 전동화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노하우를 빠른 속도로 축적해 나간다.
차세대 모빌리티의 개발도 시야에 넣고 있다. 19년 1월에 차세대 이륜차를 개발하는 Glafit(와카야마시)에 1억엔 정도를 출자했다. Glafit이 전개하는 이륜차는 외관은 접이식 자전거지만 전동바이크로서도 사용할 수 있는 사양이다. 연간 3,000대 정도의 수요가 있다고 한다.
야마하는 전동바이크에서는 국내용으로 스쿠터 ‘E-Vino’를 판매하고 있으며 연간 300대 정도로 규모는 작다. 환경 규제의 강화 등으로 앞으로는 전동화로의 시프트는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배터리를 포함한 저비용화, 가솔린 바이크의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편리성을 내세울 필요도 있다.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연장선 상에는 없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형태로 만들 생각이다.
해외 스타트업 기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18년에 싱가포르의 배차서비스 기업 그랩(Grab)에 약 170억엔을 출자. 그랩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에서 배차 서비스를 전개한다. 이륜 배차에서 협력해 새로운 유저를 확보하고, 주행 데이터 등을 수집해 차세대 모빌리티 개발에 활용한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Nvidia)와는 AI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한다. 엔비디아가 전개하는 이미지처리반도체(GPU)를 활용해 20년에 농업용 무인 차량의 시장 투입을 목표하고 있다. 산업용 드론의 자율주행에도 착수한다. 야마하는 보트 등의 마린 제품이나 산업용 로봇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상승효과를 기대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야마하는 골프 카트를 베이스로 한 저속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에 착수했다. 스타트업 기업과의 협업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5월에 자율주행용 등의 반도체를 전개하는 디지털 미디어 프로페셔널(DMP)에 약 15억엔을 출자. 19년 7월에 자율주행 차의 기본소프트(OS)를 개발하는 Tier Ⅳ(나고야시)에 약 18억엔을 출자했다.
야마하는 21년을 마지막 해로 하는 중기계획에서 매출을 18년도에서 약 20% 증가한 2조엔을 목표한다. 미국에 10년 동안에 누계 1억달러를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만드는 등 새로운 사업의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야마하의 히다카(日高) 사장은 “수 년 이내에 넘어지지 않는 바이크를 상품화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이륜차의 틀을 깨뜨리는 제품 개발에도 착수한다. 스타트업 기업과의 성과를 하나하나 축적하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간다.
● 야마하발동기의 콜라보레이션 전략
Gogoro |
고고로의 충전 스테이션에 대응한 전동바이크 공급을 받는다 |
Glafit |
차세대 이륜차를 공동 개발 |
Grab(싱가포르) |
이륜 배차 서비스에서 협력 |
Tier Ⅳ |
저속 자율주행 기술에서 협력 |
DMP |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서 협력 |
Nvidia(미국) |
AI를 사용한 농업용 무인 차량 개발에서 협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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