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금년 차세대차 투자 5,000억엔 돌파 -- IT∙자동차, 주도권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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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2.28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06 14:05:09
- 조회수332
미국의 금년 차세대차 투자 5,000억엔 돌파
신흥기업에 대한 투자 배증 / IT∙자동차, 주도권 쟁탈전
자율주행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2019년 1월~9월의 미국에서의 투자액은 39억 7,900만달러(약 4,300억엔)으로 과거 최고를 기록했던 18년의 2배 이상이 됐다. 연 환산으로는 한 자동차기업의 연구개발비에 상당한다. 차세대 자동차에 필요한 기술분야는 다방면에 걸친다. 차세대 자동차의 패권을 둘러싸고 타업종까지 포함해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은 세계의 스타트업 투자액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의 조류를 보여준다. 미국에서의 자동차 분야에 대한 투자액 39억 7,900만 달러는 18년의 실적(17억 8,000만달러)를 크게 웃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2.5배 이상이 됐다. 이 속도라면 19년에는 닛산자동차가 19년도에 계획한 연구개발비(5,400억엔) 수준이 된다는 계산이다.
MIT 출신자들이 13년에 설립한 자율주행 개발회사인 미국의 GM크루즈는 11억 5,000만달러를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투자펀드 등으로부터 조달했다. 같은 업종인 미국 오로라는 아마존닷컴으로부터 5억 3,000만 달러의 출자를 받았다.
18년의 캘리포니아주 공공도로 주행 시험 실적에서 GM크루즈는 2위, 오로라는 4위의 실적을 올렸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는 오로라는 미국 구글에서 자율주행 개발 부문의 수장을 맡았던 기술자가 17년에 창업, 독일 폭스바겐과 제휴를 맺는 등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자동차기업은 자율주행이나 커넥티드카와 같은 차세대 분야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지식이 약하다. IT기업은 기술의 응용이나 미래의 데이터 사업에서의 활용을 전망해 적극적으로 출자한다. 자동차 업계에서의 패권 유지를 노리는 대기업이 소프트에 강한 젊은 기업에 접근한다. 또한 벤처캐피털(VC)도 출자처인 장래의 자동차 대기업 등에 대한 매각도 시야에 넣고 투자를 확대하는 구도다.
도요타자동차도 출자를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에 강한 Preferred Networks(도쿄)에 100억엔 이상을 출자. 19년에는 KDDI와 함께 AI를 활용해 효율적인 배송 루트 제시 소프트를 개발하는 OPTIMIND(나고야시)에 출자했다.
OPTIMIND는 AI를 사용해 복수의 차량이 거점을 돌면서 여객이나 짐을 싣는 경로를 효율적으로 책정하는 소프트를 개발한다. 물류기업 등에서 이용 실적을 쌓아, 닛폰유빈(日本郵便) 등에 제공한 실적이 있다.
미국 테슬라는 미국의 명문 연구기관인 벨연구소 출신자들이 15년에 설립한 DeepScale을 인수했다. DeepScale은 고가의 레이더 등이 없어도 주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를 개발하고 있다.
독일 아우디, 일본 혼다 등이 시스템이 주체가 돼 운행하는 ‘레벨3’의 자율주행 차 투입을 계획하는 등 자율주행의 실용화는 가까워지고 있다. AI의 활용이나 방대한 데이터의 수집∙분석 등 개발 단계가 진행되면 필요한 자금 규모도 커진다. 19년 1~9월의 1건 당 평균 투자액은 9,400만 달러로 18년의 2,300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신흥기업에 대한 투자는 과열된 양상을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의 공유 오피스 기업에 대한 투자로 큰 손실을 계상한 것을 계기로 신흥기업 전체에 대한 투자가 점점 냉정함을 되찾고 있다. 차세대 자동차에서도 실리콘밸리에 주재하는 자동차 기업의 간부는 “실체가 동반되지 않는 기업이 막다른 길에 막혀 자금 조달에 고생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라고 말한다.
파탄까지는 몰리지 않았지만 사업 전개가 당초 전망을 밑돌면 투자가는 감손 손실 계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장 후에는 주가 하락의 영향도 받는다. 라쿠텐은 7~9월기에 출자처인 미국의 승차 공유 기업 리프트의 주가 하락으로 1,000억엔 이상의 손실을 계상했다.
선진국의 자동차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신흥국 시장은 중기에서는 확대가 예상되지만 현재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의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발상이나 대응에 특화된 신흥기업이 담당하는 역할은 크다. 자동차 회사를 포함한 투자가는 위험을 관리하면서 투자처의 성장을 가속시키는 수완을 발휘해야 한다.
● 자동차 관련 주요 스타트업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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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명 |
조달액(달러) |
출자자 |
자율주행 |
Nuro |
9.4억 |
소프트뱅크그룹 |
Aurora |
5.3억 |
아마존닷컴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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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Cruise |
11.5억 |
혼다, 소프트뱅크그룹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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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데이터 |
SmartDrive Systems |
9,000만 |
TPG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
KeepTruckin |
1.49억 |
구글벤처스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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