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전용 선박 연료를 LNG로 -- 닛폰유센, 환경 배려형 물류를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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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12.25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20-01-04 15:17:15
- 조회수258
자동차 전용 선박 연료를 LNG로
닛폰유센, 환경 배려형 물류를 어필
선박업체 닛폰유센(日本郵船)은 앞으로 자사에서 건조하는 자동차 전용 선박을 전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선으로 전환하는 방침을 밝혔다. 대형 드라이벌크선도 LNG 연료선을 기본으로 검토해 나간다.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경영을 전면에 내세워 수송 시의 환경 부하 경감을 지향한다. 중유연료와 비교해 비용은 커지지만 하주(荷主)에게 환경 배려형 물류를 어필해 LNG 연료선 이용에 대한 이해를 얻어 나간다.
일간공업신문의 취재에 응한 닛폰유센의 나가사와(長沢) 사장은 “화석연료를 사용해 운반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노하우를 결집해 친환경적인 수송에 노력하고 싶다”라며 LNG 연료로의 전면 전환에 의욕을 보였다. 에너지 절약형 선박이나 자율항행, 빅데이터를 사용하는 최적 항로 선택 등 기술력을 총동원해 항행 시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삭감을 목표한다.
닛폰유센은 100척 이상의 전용선을 운항하며 자동차의 해상 운송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3월기에는 340만대를 수송했다. 노르웨이의 그룹회사가 16년에 세계 첫 LNG 연료로 항행할 수 있는 자동차 전용 선박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22년에는 일본과 유럽에서 LNG 연료선 5척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국제해운기관(IMO)은 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유 속의 유황분 농도(SOx) 규제를 강화해 50년까지 온실효과가스(GHG)를 08년 대비 절반으로 줄인다. LNG 연료선은 Sox의 배출이 없어 현행 중유연료선과 비교해 CO₂ 배출량을 30% 정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대체 연료로서 가장 유력시된다.
국내에서는 닛폰유센과 가와사키키센(川崎汽船)이 20년 가을에 LNG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 전용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닛폰유센은 신쿠루시마독에서, 가와사키키센은 이마바리조센에서 각각 건조 중이다. 쇼센미쓰이(商船三井)도 LNG 연료를 사용하는 페리 2척을 22년에 투입할 예정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미쓰비시조센(三菱造船)에서 건조에 착수한다.
LNG 연료선의 가동에 맞춰서 세계 각지에서 연료공급거점(벙커링)이 형성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20년에 이세만(伊勢湾) 등에서 LNG 연료 공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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