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보급률, 2025년 북미에서 74% 전망 -- 전세계 26억건, 19년의 2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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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2.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2-19 21:05:11
- 조회수370
5G 보급률, 2025년 북미에서 74% 전망
전세계 26억건, 2019년의 200배
스웨덴의 통신기기 대기업 에릭슨(Ericsson)은 세계의 차세대 통신규격인 ‘5G’의 계약 건수의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전체로서는 2025년말까지 26억 건이 체결되어 이동통신 계약 건수의 30%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북미에서는 74%, 일본을 포함한 동북 아시아에서는 56%가 5G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에서의 가상현실(VR) 등을 가까이서 체험하는 고속통신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 에릭슨이 추계 발표 --
에릭슨이 매년 6월과 11월에 발표하는 ‘모빌리티 리포트’의 최신판에 따르면, 이동통신 계약 건수는 2025년말에 2019년말 대비 11% 많은 89억 건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 중 5G는 26억 건으로 2019년말의 1,300만 건의 200배에 달한다. 미국이나 한국이 올 봄부터 상용화한 5G는 유럽에서도 잇따라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2020년의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으며 향후 급속도로 이용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2025년에는 스마트폰의 사용방식이 크게 달라질 예정이다. 데이터 송신 중 45%를 5G통신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 비디오를 행선지에서도 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VR도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에릭슨은 ‘이동통신 중 76%가 비디오가 될 것이다”라고 예측하고 있다.
세계의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통신량)은 2019년말에 월 38 엑사바이트(EB, 1EB = 100경(京) 바이트)가 된다. 2025년 말에는 160 EB로 4배 늘어날 전망이며 선진국의 5G뿐만이 아니라, 인도에서의 4G 유저 증가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인도에서는 2025년 말까지 새로운 5억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5G 이용이 가장 많다. 2025년말에는 3억2천만 건으로 이동통신 계약자의 74%가 5G 유저가 될 것이다. 최대 기업인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 등 대형 이동통신 업체가 5G를 시작하는 등, 세계 최초로 서비스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그 요인 중 하나이다.
일본에서는 NTT도코모 등 대형 3사가 2020년 봄에 5G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일본을 포함한 동북 아시아는 2025년말에 56%에 그치게 된다. 서유럽은 같은 해 말 55%,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21%가 5G이용자가 될 것이다.
인도에서는 정비가 뒤처져있으나, 2025년까지 11%가 5G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80%가 4G를 사용하게 되어 사람들의 생활이 달라질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동통신이 5G의 인프라를 갖추었다고 해도 5G용의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통신할 수 없다. 에릭슨은 “2020년이 되면 전용단말기가 보급될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인 보급에 따라 가격이 저렴한 단말기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통신 속도가 4G의 100배가 되는 5G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통신요금에 따라 다르지만, 비디오 스트리밍이나 VR을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5G가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것은 오락적인 부분을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자율주행 및 원격 조작, 원격 의료 등 차세대 기술을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되기 때문이다.
제조업에서는 공장에 가지 않아도 조작을 원격으로 지시할 수 있게 되며, 배선이 없어지는 등 제조의 방식이 달라진다. 대형 자동차 부품 업체인 독일 보쉬(Bosch)는 5G용 주파대역을 정부로부터 취득하고 있다. 화낙과 히타치(日立) 제작소, NTT도코모는 9월에 5G를 활용한 제조 현장의 고도화를 공동으로 검토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5G는 세계에 변혁을 가져오는 한편, 안전 보장의 면에서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대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네트워크 상의 시큐리티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안전 보장 상의 우려를 이유로 중국의 통신기기 대기업인 화웨이의 제품을 배제하도록 동맹국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화웨이는 정보 누출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있지만, 미∙중의 무역 마찰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5G를 둘러싼 대립도 이어질 전망이다.
영 및 독일 등에서는 이미 화웨이의 제품을 기지국 등에 채택해 5G의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다. 이를 배제하게 되면 5G의 정비가 늦어져 산업이 정체된다는 우려도 있다. 따라서 독일은 사실상 용인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과의 골이 더욱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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