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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이주를 전망하고 의견 결집 --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원동력으로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2.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2-19 20:52:00
  • 조회수275

과학기자의 눈
달 이주를 전망하고 의견 결집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원동력으로


달이나 화성을 비롯해 우주에 인류가 진출해 살기 시작했을 때 어떠한 과제에 직면할 것인가? 그러한 과제에 대해 기술만이 아니라 경제성이나 법률, 문화와 같은 다양한 시점에서 대응하려는 국제적인 회의가 5일부터 일본에서 열렸다. 비정부조직(NGO)가 중심이 돼서 일반 개인이나 기업도 참가해 국가의 틀을 넘어 인류의 미래와 우주에 대해 지혜를 모았다.

이번에 개최된 ‘International Moon Village Workshop’은 NGO인 문빌리지협회(MVA)가 주최했다. 달표면에 많은 사람이 생활하는 ‘문 빌리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위한 논의가 도쿄와 교토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등에서도 참가했다. 국내의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맞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이나타니(稲谷) 명예교수는 “인류의 우주활동에 대해 미국, 중국과 같은 국가라는 틀을 벗어나 생각해보자”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2017년에 설립된 MVA는 오스트리아 빈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제1회 워크숍&심포지엄은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제2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했다. 이번이 제3회째다. 회의에서는 미항공우주국(NASA)이나 중국국가항천국 등의 강연 외에도 참가자는 ‘문 빌리지 건설 컨셉트’나 ‘달 시장’ ‘문화적 고찰’ 등 테마 별 분과회에 나눠서 논의를 했다.

대표적인 우주 벤처기업인 미국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씨가 대규모 화성 이주 계획을 밝혔고, 미국 아마존닷컴 창업자로 유명한 블루오리진의 제프 베이조스 씨가 우주 공간에 부유하는 스페이스 콜로니의 건설을 언급했다. 꿈과 같은 이야기였던 우주에서의 생활이 현실적인 이야기가 되기 시작했다.

우주를 비즈니스에서 이용하기 위한 법적인 환경 정비 등도 본격화. 인류가 우주에서 생활했을 때의 사회적인 변화 등을 연구하는 우주인류학이나 우주논리학과 같은 연구 분야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우주에서 생활하기 위한 기술뿐 아니라 사회적∙문화적인 시점까지 포괄한 종합적인 검토를 하는 장소는 귀중하다.

민간 주도로 다수의 인류가 우주에 장기적으로 체재하며 사회 생활을 영위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다. MVA의 대응을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상조의 대응이야말로 미지의 분야를 개척해 새로운 산업이나 사회 시스템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은 아닐까? 이번 개최가 일본의 지적 활성화로 이어지는 것을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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