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검사, AI는 든든한 아군 -- 내시경 사진으로 고속∙고정밀 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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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12.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2-19 20:47:29
- 조회수303
스타트업 비즈맵
암 검사, AI는 든든한 아군
내시경 사진으로 고속∙고정밀 판독
오늘날 암은 일본인 2명 중 1명이 경험하는 일상적인 병이다. 수술이나 항암제 등 치료 방법은 진화하고 있어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스타트업 기업은 인공지능(AI) 등을 사용해 위장이나 유방 등 각종 암을 ‘초 조기’ 단계에 발견하는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12개 스타트업의 유망 기술을 정리해 보았다.
-- 간과를 방지 --
이곳은 도쿄 도내에 있는 병원 내시경실이다. 의사가 누워있는 환자의 입에 삽입한 내시경을 밀어 넣자 큰 화면의 모니터에 핑크색의 위장 내벽이 보인다. 의사는 신중하게 카메라를 움직이며 출혈이나 요철이 있는 위장 내벽을 확인해 나간다.
검사 중에 갑자기 AI가 감시하는 서브 모니터에 사각의 라인이 표시됐다. 의사가 그 부위를 자세히 확인하자 위장 내벽에 암의 가능성이 있는 부위가 보였다. 바로 점막 일부를 내시경으로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다.
이것은 AI Medical Service(도쿄)가 2020년에 시작하는 임상시험의 현장 이미지다. 다다(多田) CEO는 “당사가 개발하는 이미지 진단 AI는 위장 사진을 1장 0.02초에 98%의 정밀도로 판독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임상치료를 거쳐 21년 실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자동차에 내비게이션을 설치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된 것처럼 앞으로 내시경에는 AI를 설치하는 것이 당연시 될 것이다”(다다 CEO). 내비게이션이 운전자를 도와주듯이 의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간과한 암을 AI가 ‘지적’한다.
다다 CEO는 내시경의로서 20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위 카메라가 보급돼도 전문의의 수는 늘지 않기 때문에 진단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 이런 위기감을 안고 17년에 창업했다. AI 개발에서는 70개 이상의 의료기관과 협력해 약 40만 장의 내시경 이미지를 학습시켜 정밀도를 향상시켜 왔다.
AI는 암 발견 기술에 있어서 든든한 아군이다. AI Medical Service 외에도 스타트업 기업 LPixel(도쿄)이 대장 내시경 검사 AI를 개발한다. PFDeNA(도쿄)는 혈액의 RNA(리보 핵산) 분석에 AI를 활용한다.
전국암센터협의회(도쿄)에 따르면 대장암 치료를 조기 단계인 스테이지1에서 시작하면 5년 후의 생존율은 95%를 넘는다. 조기 발견은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검사에 따르는 고통이나 저항감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 초음파∙세균은 환자 부담을 경감 --
쇼와대학병원의 한 병실에서는 11월부터 이런 임상치료가 시작됐다. “엎드려서 가슴을 한 쪽씩 넣어 주세요”. 직원의 지시에 따라 유방암검사 피험자가 침대와 같은 장치에 눕는다. 검사용 옷을 입은 상태에서 따뜻한 물이 담긴 장치 상부의 구멍에 유방을 넣는다. 직원이 유방을 만지거나 보는 일은 없다.
장치 속의 초음파 검사 장치를 작동시키면 모니터에 유방의 단면을 표시하는 3D이미지가 나타난다. Lily MedTech(도쿄)가 개발 중인 유방암 검사 장치다. 고통이나 X선에 노출되지 않아 심리적인 저항감도 적다. 300명분의 증례를 수집해 의료기기로서의 승인을 얻어 발매를 목표한다.
Lily MedTech의 검사 장치는 내부에 링 모양에 초음파 소자를 배치했다. 유방을 감싸고 움직이면서 단층의 이미지를 자동 생성한다. 의사는 3D 이미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암의 유무를 여러 번 확인할 수 있다.
현재의 유방암 검사의 주류인 유방촬영술(Mammography)은 고통이 동반된다. 체질에 따라서는 유방암이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고통이 없고 손쉽게 받을 수 있는 검사의 선택지가 많아지면 조기 발견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
아즈마(東) CEO는 “일본의 유방암 검진율은 약 40%로 미국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한다. 그 배경은 다양하지만 고통이나 부끄러움도 한 원인이다. 렌트겐 사진 등 X선을 사용하는 검사 설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방호 설비가 필수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하는 장치는 그런 것들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소규모 의료기관에서도 검사가 쉬워진다.
대장암의 조기 발견에서도 고통 등의 부담 없이 위험성을 측정하는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Adenoprevent(도쿄)는 올해 8월, 장내 세균에 주목한 리스크 검사를 시작했다. 대변을 채취해 검사하면 되기 때문에 내시경 등과 비교해 부담이 적다.
Adenoprevent의 검사에서는 ‘콜리박틴(colibactin)’이라는 유해물질을 만드는 장내 세균의 유무를 검출한다. 일반적으로 위장에 필로리균이 존재하면 위암의 위험이 높아진다. 약을 먹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대장암의 위험을 높이는 균의 유무를 밝히는 새로운 방법이다”(다키모토(瀧本) 대표). 균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을 계기가 된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 기업들은 소변이나 혈액, 타액에서 다양한 암을 발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AI를 사용한 분석과 많은 사람이 쉽게 받을 수 있는 검사 방법의 확립해 암의 ‘초 조기’ 발견을 위한 체제를 정비해 나간다.
한편으로 의료기기로서 국가의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이나 과거의 축적도 중요하다. 많은 의료기관에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영업 능력도 필수다. 기술이 일정 수준에 달한 단계에서 대기업과 협력해 가능한 빠르게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 스타트업 기업, 다양한 암의 ‘초 조기’ 발견에 도전
기업 |
주요 검사 대상 |
특징 |
실용화 |
기업가치 |
Icaria |
폐 |
소변에서 암 특유의 RNA 검출 |
2020년 |
|
Integral Geometry Science |
유방 |
마이크로파로 미세한 유방암을 식별 |
2021년 |
112억엔 |
SalivaTech |
폐, 췌장, 대장, 구강 |
타액에 포함된 아미노산 등을 분석 |
2017년 |
|
AI Medical Service |
위 |
AI로 내시경 이미지의 진단 보조 |
2021년 |
170억엔 |
Medmain |
위, 대장 |
AI로 조직의 병리 진단을 보조 |
2020년 |
|
Lily MedTech |
유방 |
초음파를 사용해 자동으로 유방암을 검사 |
2022년까지 |
49억엔 |
PFDeNA |
위, 대장, 식도 |
혈액의 RNA를 분석 |
2021년 |
|
KUBIX |
위, 대장, 췌장 |
혈액 속의 RNA로 췌장암 등 발견 |
2011년 |
|
LPixel |
대장, 폐 |
AI로 대장 내시경의 이미지를 분석해 진단 보조 |
2020년 |
131억엔 |
MiRTeL |
췌장, 유방 |
혈액의 RNA를 분석 |
2013년 |
|
Hirotsu Bio Science |
위, 대장 |
선충으로 소변에서 암 위험 판정 |
2020년 |
|
Adenoprevent |
대장 |
유해물질을 만드는 장내 세균으로 암 위험 판정 |
2019년 |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