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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이전기, 차량탑재 부품 개발 -- EV용 부품, 매출 100억엔 목표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2.1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2-18 16:30:24
  • 조회수301

후나이전기, 차량탑재 부품 개발
EV용 부품, 매출 100억엔 목표


후나이전기(船井電機)가 신규사업 육성을 서두르고 있다. 주력 사업인 텔레비전에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차량탑재용 디스플레이 등 전기자동차(EV)용 부품에 성장을 맡긴다. 4~5년 후 부문 매출 100억엔을 목표한다. 텔레비전은 중국과 한국 기업과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 구조적인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시장 확대가 전망되는 차량탑재 부품 사업에서 적자 탈피를 서두른다.

차량탑재용 부품에서는 텔레비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관련 상품을 확대한다. 제1탄으로 속도표시 패널용 백라이트를 개발했다. 작은 발광다이오드(LED)를 디스플레이의 모양과 크기에 맞춰서 평면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액정 패널 뒷면에 장착해 사용한다. EV에서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디스플레이의 속도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에서 검은 곳을 센서가 판별해 부분적으로 라이트를 끄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야경 영상을 볼 때 빌딩의 불빛 등 밝은 부분의 배후에 있는 라이트의 전원만을 넣고 검은 부분의 전원은 끈다. 기존의 디스플레이에서는 액정 분자로 빛을 차단해 검정색을 표현했었다. 전원을 끔으로써 명암 대비가 보다 확실해지고 전력 소비를 억제할 수 있다.

부분적으로 조광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흔치 않다. 개발을 담당한 오우라(大浦) 씨는 “앞으로는 EV에서는 연비가 아닌 ‘전비(電費)’가 좋은 모델이 요구된다. 영상의 아름다움도 중요시된다”라고 말한다. 이미 납품처가 정해졌으며 2020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텔레비전의 개발∙생산에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의 화면 표시 방식뿐 아니라 진동이나 고온에 견딜 수 있도록 실험을 거듭했다.

장기적으로는 디스플레이 관련해서 백라이트 이외의 차량탑재용 부품도 확대한다. 후나이전기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전자식 룸미러나 후부 좌석용 엔터테인먼트 관련 등을 검토한다.

타사와 협력해 디스플레이 이외의 부품도 개발한다. 현재는 산업기술총합연구소의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조사(照射)를 제어하는 헤드램프 부품 ‘스캐너 미러’를 개발하고 있다. 거울이 고속으로 회전하며 전방을 비춘다. 연구소의 미러 기술을 바탕으로 후나이전기에서 DVD의 회전 제어를 연구하는 기술자가 개발한다.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은 2~3년에, 타사와의 연계 부품은 3~4년에 하나의 페이스로 신상품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은 백라이트를 중심으로 패널미터 등에 내장해 4~5년 후를 목표로 부문 매출을 100억엔 정도로 육성한다.

후나이전기의 업적은 좋지 않다. 20년 3월기의 연결매출은 전기 대비 19% 감소한 850억엔, 영업손익은 30억엔의 적자(전기는 6억 8,200만엔의 흑자)를 전망한다. 차량탑재 부품을 구조적인 불황에 허덕이는 텔레비전을 보완하는 사업으로 육성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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