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대체 소재 ‘LIMEX’ 국내 확대 -- TBM, 중국에서는 회수∙재이용
-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12.1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2-18 16:28:53
- 조회수349
픽업! 넥스트 유니콘
플라스틱 대체 소재 ‘LIMEX’ 국내 확대
TBM, 중국에서는 회수∙재이용 실험
소재 개발 스타트업 기업인 TBM(도쿄)이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경제신문사의 ‘NEXT 유니콘 조사’에서 추계 기업 가치는 1,218억엔으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야마사키(山崎) 사장은 “2021년에 신규주식공개(IPO)를 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은 세상의 인정을 받았다는 하나의 지표이기도 하다. 앞으로의 책임은 예측 이상이다”. 야마사키 사장은 유니콘의 일원이 된 직후 일본경제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TBM이 전개하는 것은 석탄석을 활용한 플라스틱 대체 소재인 LIMEX(라이멕스)다. 석탄석을 잘게 부셔서 수지 등과 섞어서 만든다. 음식점의 메뉴표나 명함 등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용도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 사업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10월에는 냉장식품기업인 이시이식품과의 제휴를 발표했다. 이시이식품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인 미트볼이나 햄버그 등 10개 제품의 냉장식품 포장재를 21년 말까지 모두 라이멕스로 대체한다.
이시이식품에 따르면 이번 대책으로 연간 232톤의 플라스틱을 삭감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을 라이멕스로 대체한다면 최종적인 제조 비용은 플라스틱과 같은 수준이 된다고 한다. TBM의 야마사키 사장은 “이만큼의 양을 단번에 전개한다면 가격 면에서도 기존의 플라스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 미야기현에 공장 신설 --
음식점 메뉴표 등에 이어 라이멕스로 만든 문방구도 등장했다. 신소재는 조금씩 일상생활에 침투하고 있다.
생산 거점도 증강한다. 미야기현 시로이시시(市)에 있는 연산 6,000톤의 공장에 더해 올 8월에는 미야기현 다가조시(市)에서 연산 능력이 최대 2만 5,000톤의 공장을 착공했다. 20년 겨울에 가동시킬 계획이다.
“유니콘은 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업을 확대해 나가면서 우리들이 달성할 수 있었다는 의미는 크다”(야마사키 사장). 유니콘 입성을 달성한 직후의 자금 조달에 대해서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해외 투자가의 출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외 기업 등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것은 TBM이 ‘Circular Economy’라고 부르는 소재 순환형 사회의 구축이다. 라이멕스는 플라스틱 대체 제품으로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수해서 소재를 여러 번 이용하는 리사이클에도 적합하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사회의 실현도 불가능하지 않다”(야마사키 사장).
그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한 걸음이 중국 허난성에서 곧 시작된다. 허난성 정부와 협력해 라이멕스를 사용한 제품의 회수 인프라 구축 등을 고안∙실증하는 기본 합의를 체결했다. 우선 20년에 허난성에 라이멕스 양산 공장을 건설해 성 내에서의 라이멕스 제품의 유통 수를 높일 계획이다.
사용한 라이멕스를 회수할 때 장벽이 되는 것은 기존의 쓰레기 분별과의 정리다. ‘타는 쓰레기’ ‘타지 않는 쓰레기’와 함께 ‘라이멕스’라는 회수함을 보급시킬 필요가 있다. “순환 사회를 만든다는 ‘즐거움’을 알리고 회수 행동을 습관화하도록 만들고 싶다”(야마사키 사장).
‘즐거움’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야마사키 사장은 “어떤 것에서 무엇이 만들어졌는가를 가시화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의 비닐봉지를 회수해 식품 포장 트레이를 만든다. 이처럼 소비자가 버린 것이 다시 소비자의 손으로 들어가는 리사이클을 가시화해서 “쓰레기를 회수해 자원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라고 말한다.
-- 펀드가 투자 --
허난성의 프로젝트에는 허난성 정부 산하의 펀드와 CITIC 산하의 펀드가 100억엔을 투자한다. 자금은 허난성 내에서 채굴하는 석탄석을 신소재인 펠릿으로 가공하는 공장 건설이나 기존의 제품 공장에서 신소재를 사용하기 위한 설비 경신 등에 충당한다.
현재 국내에서의 라이멕스 제품의 회수∙재이용은 이벤트에서 사용한 플래카드로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든 사례 등에 그친다. “앞으로는 B2B(기업간)에서 회수 계획을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싶다”(야마사키 사장). 우선은 기업간의 대책에서 실적을 쌓은 후에 소비자용 회수 계획을 개발할 생각이다.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서 야마사키 사장은 “해외를 포함한 파트너 기업으로부터 출자를 받는 등의 협업을 추진해 전세계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그 앞에는 21년에 달성을 목표하고 있는 IPO가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