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분야에서 중국 급성장 -- 미국 특허의 3배, 최다 기업 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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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9.11.2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1-28 16:11:40
- 조회수253
블록체인 분야에서 중국 급성장
미국 특허의 3배, 최다 기업 알리바바
▶블록체인: 인터넷 상 복수의 컴퓨터로 거래 기록을 공유해 상호 감시하는 데이터관리기술. 과거와 같은 데이터 변경은 사실 상 불가능해 위조 리스크가 낮다. ‘인터넷 이후의 발명’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반면, 대량의 데이터 관리가 어렵다는 점 등 기술적 과제도 남아있다.
AI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심 기술 ‘블록체인’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특허 출원이 미국의 3배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데이터 위조가 어려운 블록체인은 디지털 통화와 물류 등 기반 인프라로의 응용이 추진되고 있다. 기술개발에서 앞서나간다면 새로운 서비스 및 국제금융시장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 중국 기업들이 기술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을 둘러싼 중국의 공세가 한층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도 대응에 직면하고 있다.
-- 금융 및 물류 등 용도 확대 --
지적재산권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아스타뮤제(도쿄)가 블록체인의 특허출원 수를 조사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한국, 독일의 5개국 기업 등이 출원한 블록체인 관련 누계 건수는 2009년에서 2018년 봄까지 총 12,000건이었다. 2014년까지는 연간 100~200건 수준이었지만, 2016년 이후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대 중국’의 구도가 뚜렷하다. 누계 출원 건수를 출원인의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약 7,600건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 미국(약 2,600건)의 3배에 달했다. 2015년까지는 매년 미국이 중국을 앞섰지만, 2016년 이후 중국이 역전하게 된다. 일본은 2018년까지 누계 약 380건으로, 한국(약 1,150건)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적 서비스회사인 일본기술무역(도쿄)이 미국의 특허정보회사 이노그라피의 특허 데이터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별 출원 순위(2009~2019년 8월)에서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512건으로 수위. 2위는 블록체인회사 영국의 nChain(468건), 3위가 미국의 IBM(248건)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자산(가상통화)에서 이용되어온 블록체인기술은 최근,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식품의 안전성을 높이는 새로운 생산∙물류 관리 및 학습 이력에 맞는 새로운 교육시스템 등의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온라인쇼핑몰과 스마트폰 결제 ‘알리페이(支付宝)’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상품의 제조에서 물류, 판매까지 모든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위조품을 방지하고 있고, 필리핀과 홍콩 간의 전자송금 시스템 구축에도 활용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중국과 스웨덴의 중앙은행이 준비하는 디지털 통화에서도 핵심기술로서 각광 받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디지털화폐연구소를 신설해 블록체인 특허도 포함한 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특허를 장악 당하면 사용료 지급 등으로 “사업 전개에 장애가 된다”(고노(河野)변호사). 기술적으로 같은 수준의 특허를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크로스라이선스(특허의 상호 이용)가 이루어지지 못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이전, 특허를 대량으로 출원해온 일본 기업들이지만 하이테크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중국 기업들의 특허 공세 효과는 불투명한 점도 있지만 주요국 정부의 산업정책 및 기업의 연구개발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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