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 어시스트 슈트 시장 형성 -- 일본인 ‘국민병’ 허리 통증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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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10.1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0-27 15:08:08
- 조회수294
파워 어시스트 슈트 시장 형성
일본인 ‘국민병’ 허리 통증 예방한다
인간의 활동을 서포트하는 파워 어시스트 슈트의 저가화가 진행되고 있다. 배터리 및 구동력을 줄인 패시브형(수동형) 모델이 잇따라 투입되었다. 스프링의 힘으로 상반신을 일으키는 동작을 지원하고 허리 통증 예방으로 연결한다. 각 제조사는 모터 등의 구동원을 장착하는 액티브형에는 없는 가벼움과 저렴한 가격을 제공한다. 폭 넓은 가격대의 상품이 갖추어져 개호 분야 등에서는 유저 측의 제품 활용 능력도 확대되고 있다. 어시스트 슈트 시장이 형성될 환경이 정비되고 있다.
-- 기폭제를 투입 --
“마켓을 형성하는 기폭제로 새로운 상품을 투입한다.” 이노피스의 후루카와(古川) 사장은 패시브형 ‘머슬 슈트 에브리’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11월 1일에 발매하는 머슬 슈트 에브리의 소비세를 뺀 가격은 13만 6,000엔이다. 후루카와 사장은 “일본은 인구의 25%가 허리 통증을 앓고 그 중 10%가 병원에 다니고 있다. 한 가구에 1대 어시스트 슈트의 시대가 온다.”고 말한다.
이노피스의 머슬 슈트는 공압식이 특징이다. 컴프레서 등으로 압축공기를 모아 인공근육으로 허리의 움직임을 서포트한다. 배터리가 필요한 모터 구동과 비교해 슈트 중량 당 지원하는 힘이 크다. 고출력 모델은 약 36kg의 지원력이 나온다. 하지만 컴프레서를 포함해 90만 엔 정도의 투자가 필요했다.
머슬 슈트 에브리는 인공 근육을 공기 스프링으로 이용해 구동원에 수동 펌프를 채용하는 패시브형으로 가격을 낮췄다. 보조하는 힘은 약 26kg이다. 개호 및 농작업 등의 용으로 제안한다.
머슬 슈트를 개발해 온 도쿄이과대학의 고바야시(小林, 이노피스 이사) 교수는 “2013년에 회사를 만들었을 때에는 슈트를 입으면 전신이 근육이 되는 것처럼 인체에 나올 수 없는 힘을 낼 수 있는 장치라고 여겨졌다.”고 회상한다. 유저에게 있어서 어려운 것은 하나의 장치로 모든 동작을 서포트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중량물을 들어 올리는 동작 및 엉거주춤한 자세의 유지는 지원하지만 다른 동작 시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전동 보조형을 개발하는 사이버다인 및 파나소닉 계열의 아토운(ATOUN)도 허리 보조 모델을 투입하여 작업자의 동작 분석 및 환경 정비 등 현장 개선 컨설팅을 포함한 제안을 거듭해왔다.
아토운의 후지모토(藤本) 사장은 “작업 환경을 연구해 신체에 무리한 작업을 없앨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편이 좋다. 현장이 원하는 답이 꼭 장착형 로봇은 아니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네덜란드 레이보 등의 패시브형이 진출해 저렴한 가격의 어시스트 슈트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 서포트 웨어 고기능화 --
어시스트 슈트는 기능을 줄임에 따라 프레임이 없는 서포트 웨어와 경쟁하기 시작하고 있다. 장착형 로봇에서 파생된 어시스트 슈트는 신체를 프레임으로 지탱해 스피링과 모터의 힘을 신체에 전달한다. 서포트 웨어는 고무 벨트 및 신축 소재를 입기 때문에 더욱 가볍고 저렴하다. 서포트 웨어도 지금까지는 몇 천 엔의 허리 통증 방지 벨트와 비교되어 왔다.
모리타 홀딩스의 허리 부분 서포트 웨어 ‘라쿠니에(Rakunie)’는 원래 소방사의 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발되었다. 개발 당초에는 모터를 실은 액티브형을 설계했지만 탄성 소재의 장력을 이용하는 서포트 웨어가 되었다. 무게는 250g으로 척추기립근과 대퇴이두근의 부담을 17% 줄였다. 가격은 2만 3,000엔이다. 버클을 풀으면 보조가 해제되어 그대로 화장실에 갈 수 있다. 작업복 안에 입을 수 있어 트랙터 및 지게차 조종 등 의자에 앉는 작업을 방해하지 않는다.
개발 담당 마쓰시마(松島) 과장은 “허리 보조는 당연히 되야 한다. 오히려 다른 작업을 방해하지 않는 디자인에 개발자원을 쏟아왔다.”고 회상한다. 소방보다도 개호 현장에 받아들여져 2012년 발매 후 누계 3만 개가 팔렸다. 현재는 농작업 용이 팔리고 있다. 농가는 후계자 문제가 심각하기도 해 “자신의 신체를 자신이 지키려는 의식이 크다.”(마쓰시마 과장) 개호 시설에서는 직원의 허리 통증으로 인한 퇴직을 줄이기 위해 사업자가 구입하지만 농가는 이용자 자신이 구입해나간다.
-- 잠재수요에 자신 --
일본의 허리 통증 비율은 83%로 높아 서포트 웨어는 작업복과 비슷한 정도의 수가 팔려도 괜찮을 것이다. 작업복 제조사인 아사히초 섬유는 와세다대학과 개발한 서포트 웨어를 판매한다. 허리에 더해 상완도 서포트하여 30% 정도의 근육 부하 경감 효과를 확인했다. 가격은 3만 9,000엔. 와세다대학의 다나카(田中) 교수는 “상완 이두근의 부하를 삼두근으로, 등근육의 부하를 복근으로 돌린다.”고 보조 원리를 설명한다. “여성은 상박이 빠지고 남성은 배가 들어간다.”고 한다.
아사히초섬유는 이 웨어를 1월에 발매하고 현장에 나가 사용법을 지도해왔다. 고다마(児玉) 사장은 “사용하는 동안 점점 더 강하게 조이고 싶어져 버린다. 원래는 15~20%의 부하 경감으로 장시간 몸에 장착하는 사용법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유저가 강하게 조이는 것을 전제로 봉제법과 소재를 고른다.
파워 어시스트 슈트는 저렴해지고 서포트 웨어도 제조사가 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발자가 유저의 현장 작업을 분석하고 보조력과 작업성 등을 생각해왔다. 하지만 현장은 다양해 들어올리는 동작 이외의 작업이 도입을 저해해왔다. 하나의 어시스트 슈트로 모든 동작을 지원 가능한 것은 없고 인체에 낼 수 없는 힘을 필요로 하는 일은 슈트로 보완하는 것보다 기계에 맡기는 편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유저 측으로부터 현장 및 작업내용에 따라 제품의 보조력 및 중량, 가격을 고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초기에 도입한 개호 및 농업 등의 유저는 보조의 한계를 알고 슈트에 맞춘 신체의 사용법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각 제조사의 판매 대리점 시책은 각기 다르지만 판매 방법에 따라서는 마켓이 급속도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