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탑재 배터리에 AI, 스스로 충전 -- Envision AESC, 배터리 소모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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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0.1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0-27 15:05:40
- 조회수313
차량탑재 배터리에 AI, 스스로 충전
Envision AESC, 배터리 소모 억제
자동차용 배터리기업 Envision AESC Japan(가나가와현)은 인공지능(AI)을 사용한 제어시스템을 실용화한다.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가 적은 운전을 추천한다. 수명이 연장되도록 배터리가 스스로 판단해 충전한다. 전기자동차(EV)를 비롯해 전동차의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에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수주를 확대한다.
현재, Envision AESC의 배터리에는 센서 기능이 있다. 온도계나 전류계, 전압계 등 최저한의 센서에서 배터리 온도가 높아져 발화하는 등의 위험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들 데이터를 감시 이외에도 활용해 나간다. Envision AESC는 IoT(사물인터넷)와 AI를 조합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의 IoT 기술을 응용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수집한다. 클라우드에서 AI 시스템이 작동, 데이터를 처리해 차량탑재 콕피트 시스템에 분석 결과를 전송한다. 차량탑재 디스플레이에 경고나 최적의 운전 방법을 표시한다. 예를 들면 “급가속은 배터리를 소모합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발신한다.
주차 중에 충전할 타이밍이나 충전할 양도 배터리가 스스로 판단한다. 배터리가 잘 소모되지 않고 수명도 연장되도록 판단한다. 현재의 EV에서 주류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80% 정도의 충전을 반복하면 일정 정도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 스스로가 제어하면 배터리 교환 타이밍도 늘리고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과의 연계도 기대할 수 있다. 자택의 태양광 패널로 충전한 전력을 지역에서 융통한다. 차량을 조합해 배터리가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를 선택해 충전하는 등의 용도가 상정된다. 전기를 예비 배터리나 설비에 축적해 두고, 재해 시에 정전이 돼도 자택과 송전선이 연결된 구역에서 전기를 서로 나눌 수도 있다.
전신인 Automotive Energy Supply(AESC)는 2007년에 설립. 닛산자동차에서 일본 첫 양산형 배터리 제조회사로서 EV ‘리프’를 중심으로 누계 8,400만개의 배터리를 공급했다. 닛산이 18년에 중국의 Envision Group에 매각. 4월에 Envision AESC Japan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Envision Group은 풍력발전의 발전 설비에 강하다. 지형이나 연간 기상데이터를 분석하는데 뛰어나다. 풍력발전소의 풍차 방향이나 배치를 조정해 효율적으로 발전하는 방법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분석 노하우를 활용함으로써 배터리가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인프라 정비도 모색한다.
데이터를 보호하는 방법도 과제다. 해외에서는 송전망을 노린 사이버 공격으로 큰 정전을 일으키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커넥티드카’의 취약성을 노린 해킹기술도 계속 발달하고 있다. 배터리가 보유한 정보는 자동차의 위치나 주행 거리, 차종 등 개인정보 덩어리다. 배터리가 얼마나 안전하게 클라우드와 이어져 정보를 교환할 수 있을까? 실용화를 위한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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