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인기 공격 대책 연구에 박차 -- 고출력 레이저와 방해 전파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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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10.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0-10 19:58:26
- 조회수302
무인기 공격 대책 연구에 박차
고출력 레이저와 방해 전파 기술 개발
-- 방위성,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을 계기로 위협 인식 --
방위성이 무인기(드론)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를 서두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어난 석유생산시설 공격을 계기로 그 위협을 새롭게 인식, 소형화되면서 탐지가 어려운 특징 등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출력 레이저로 기체에 열을 가해 추락시키는 방법과 방해 전파를 발사해 비행 능력을 무력화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고노(河野) 방위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에 대해 “드론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해졌고 레이저로도 탐지하기 어렵다”라고 언급. 또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적인 요소도 있다”라고 지적하며 상황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무인기는 무선을 통한 원격조종 및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인기에 비해 공격측의 리스크가 적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석유생산시설 공격에 18기의 드론이 동시에 투입되었다. 드론이 무리를 지어 행동할 경우 공격 능력이 높아진다.
중국과 러시아의 첨단 기술 활용에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방위성은 2019년판 방위백서에서 중국이 AI를 탑재한 자율형 드론을 동시다발적으로 비행시키는 ‘스웜(Swarm)비행’ 기술 확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드론 간 서로 보완해 사령부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중국은 2018년에 드론 200기의 동시 비행에 성공했다.
방위성이 연구하고 있는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처리 방법은 무인기에 열을 가해 날개나 기체의 제어 부분을 손상시켜 추락시키는 것이다. 화약을 이용한 탄환으로 기체를 추락시키는 방법은 탄환 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끝까지 대응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 2023년까지 연구를 끝내 장비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방위성은 전파를 무인기에 조사해 오작동을 유발, 기능을 무력화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에도 착수했다. 무인기는 컴퓨터로 제어되기 때문에 그 동작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방해전파를 발사해 통신 회로를 차단할 수 있다. 2020년 안에 연구를 마칠 방침이다.
이 두 가지 기술 모두 자위대가 이용하는 차량과 항공기, 함정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용화할 것인지 여부는 추후에 다시 판단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은 미국에서도 확립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전에 무인기 침입을 탐지하는 자동경계관제시스템도 강화한다. 소형화되어 레이더로 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위성은 무인기가 내보내는 전파를 수집해 조기에 발견하는 기술을 확립한다. 2020년 예산안에 관련 경비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방위성 담당자는 “무인기의 활용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용된 드론뿐만 아니라 항공기와 군함, 잠수함에도 확대되고 있어 그 위협은 계속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지적한다.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격 성능의 진화에 방어 능력 개발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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