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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자동차 유인 비행 실험 -- 스카이드라이브, 연내에 실시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9.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0-09 21:12:54
  • 조회수316

하늘을 나는 자동차 유인 비행 실험
스카이드라이브, 연내에 실시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전세계 스타트업 기업들과 항공기 업체들이 2020년대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체는 헬리콥터보다 작고 가벼우며 개발하기 쉽다는 점에서 전기로 움직이는 시스템이 채택되고 있다. 프로펠러를 통해 수직으로 이착륙하여 활주로는 필요 없다.

많은 기업들은 세계 인구가 대도시에 밀집되어 있어 교통 체증 해소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도(離島)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의 이용도 기대되고 있다. 의료와 재해 구조에도 도움이 될 교통 서비스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 등이 공간을 수직으로 이착륙해 이동하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실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의 스카이드라이브(도쿄)는 연내에 유인 비행 시험을 시행, 시작기 제작 등을 위해 15억엔을 조달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이동 혁명의 중심 분야 중 하나로,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개발이 활발하다. 제도 구축 및 사업 모델 확립도 포함해 지역 간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스카이드라이브가 연내에 계획하고 있는 실험이 성공한다면 국내 최초의 유인 비행이 될 것이다. 스카이드라이브는 아이치(愛知) 현 도요타(豊田) 시에 부지 면적 1만 7천평방미터 규모의 개발·시험 거점을 개설, 부지 내의 실내 시험장에서 시작기 비행을 시행할 예정이다.

스카이드라이브는 자동차 제조사 출신들이 설립한 전문 단체를 모체로 한 기업으로 2018년에 발족했다. 기체를 안정화하는 기술 등에 과제가 있지만, 후쿠자와(福沢) 대표이사는 모터의 출력 향상 등을 통해 “70kg의 인형을 태워 3m 부양에 성공, 4분 이상 안정되게 비행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시작기 제작을 위해 구글 계열 펀드인 스트라이브(도쿄)와 야후 자회사인 Z코퍼레이션(도쿄)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지자체의 지원금을 포함해 총 15억엔을 확보했다. 2023년에 기체를 발매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조종자가 필요, 승객 1명을 태워 30km 정도 비행이 가능하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주목 받는 배경에는 육상의 라이딩셰어링에서 급성장한 미국 우버테크놀로지의 존재가 있다. 2023년에 미국과 호주에서 3~4인승의 비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 최고 시속 240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기체를 개발 중으로, 사업 수지를 전망하기는 아직 이르다. 우버테크놀로지는 하늘을 나는 택시서비스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브라질의 산파울로 주에서 육상의 택시가 2시간 걸리는 이동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택시는 약 20분만에 가능, 요금은 택시의 3배를 상정하고 있다. 부유층들의 수요가 승패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인 키티호크가 세계에서 700회 이상의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미국에 대항하는 중국에서는 EHang이 기체의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유럽에서는 5인승 개발의 릴리움(Lilium)과 2인승 개발의 볼로콥터(Volocopter)라는 독일 기업들이 눈에 띈다.

유럽의 에어버스 등 대형 항공기 업체들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먼저 나서서 시장을 주도하려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현재 주역이 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기업도 확실하게 선두에 있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태다.

미국의 모건스탠리는 전세계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장 규모가 2040년까지 1조 5천억달러(약 170조엔)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과 사물의 이동 서비스, 기체, 인프라 등이 포함된다. 실용화에서 앞선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 안전 규범 정비가 과제 --
일본에서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교통 수단으로서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안전 확보를 위한 규범 만들기 등 과제가 많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드론 및 항공기와 동일하게 항공법으로 규제된다. 사람이 타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사람이 타지 않는 드론과는 달라 항공기와 비슷하게 다뤄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는 안전성을 조사한 내공(耐空) 증명이 있어야 비행이 가능하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도 어느 정도의 성능이 요구될지 등 규범 정비가 필요하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자동으로 비행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규범을 따를 필요가 있다. 또한 그 수가 증가할 경우 다른 기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상공의 교통 혼잡을 고려해 서로 부딪히지 않는 운항 관리 체제가 불가결하다. 헬리콥터 및 항공기 등과의 통합된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배터리 성능 향상과 소음 대책 등 난제는 산적해 있다. 스카이드라이브는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 등과 협력해 제도 정비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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