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생산 거점에 ‘xR’활용 추진 -- 가상현실에서 제조 공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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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8.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9-02 10:58:49
- 조회수526
도요타, 생산 거점에 ‘xR’ 활용 추진
가상현실에서 제조 공정 확인
도요타자동차는 생산 거점에서 현실공간과 디지털 정보를 융합시킨 ‘xR’기술의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규슈(후쿠오카 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 산재한 자회사 등과의 연대에 응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인력부족이 가속화되고 있는 생산 현장의 근무 형태를 개선하고, 자율주행 등 차세대 기술 보급을 앞두고 생산 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xR이란 현실공간에 디지털정보를 추가해 표시하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MR(복합현실)을 총칭한 기술을 말한다, xR은 스마트폰용 게임 ‘포켓몬GO’ 등 소비자용으로 유명했지만, 카메라의 화소 해상도와 시각계가 향상됨에 따라 법인용에서의 활용도 확대되고 있다. 도요타는 실물을 만들지 않고 생산 설비의 편리함과 제조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한다.
MR 고글은 착용만으로 가상 설비 주위를 움직이거나 기계와 손 사이의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글에 비춰지는 영상을 TV 화면과 태블릿 등 외부 모니터로 볼 수 있다.
MR고글은 이미 본사 공장(아이치 현)과 기누우라(衣浦)공장(아이치 현) 등에서 거점 간을 연결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본사에서 생산 라인을 설계하는 담당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 현장 담당자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앞으로는 도요타자동차규슈 등 그룹 내 생산 자회사와의 연대에서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케논의 MR고글을 착용해보니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높이 1m의 가상 자동차 생산 설비가 돌연 나타났다. 손을 기계를 향해 움직이자 현실과 가상공간이 겹쳐졌다. 기계에 손이나 팔꿈치가 닿는지 등을 확인해 설비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무리한 자세에서의 장시간 작업이 원인인 피로 골절을 예방하거나, 고령자도 작업하기 쉬운 노동 환경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생산 라인 설계 등의 작업에서는 전임 오퍼레이터가 조작하는 생산 설비의 CAD(컴퓨터를 통한설계) 화면을 보면서 현장 작업자가 ‘공구가 들어가는가?’ ‘정말 손이 닿는가?’ 등을 논의한다. 하지만 현장 작업자는 CAD를 조작하지 않기 때문에 설비의 크기와 거리 파악이 어렵다. 이 때문에 좋고 나쁨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불가능해 제품이 완성된 다음에 확인하는 경우도 있었다.
해외에서는 독일의 BMW가 생산 현장에 VR과 AR을 도입한다고 발표. 공장 건설 및 설계 담당과 생산 스탭이 가상 화면을 통해 생산 공정을 평가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의 볼보카는 5월, MR헤드셋을 착용하고 자동차를 운전해 자동차의 안전성능 및 디자인을 평가하는 개발 방법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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