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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달 탐사에서 존재감 높여야 -- 독자적인 우주 개발 목표가 열쇠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8.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8-17 10:09:33
  • 조회수431

과학 기자의 눈
일본, 달 탐사에서 존재감 높여야
독자적인 우주 개발 목표가 열쇠

아폴로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맞이해 국제적 새로운 달 탐사 프로젝트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은 두 번째 유인 달 탐사 시기를 2024년으로 앞당겼다. 달 궤도에 건설될 예정인 우주정류장 ‘게이트웨이(Gateway)’에 대한 국제 협력의 틀도 다져지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민간기업도 참여하는 달 탐사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어떤 방식으로 자국의 존재감을 높여야 할까?

국제 협력의 핵심 중 하나는 달 궤도에서의 건설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게이트웨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유럽우주기관(ESA), 캐나다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우주정류장의 거주동과 물자를 수송하는 무인 보급선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경우, 참여를 표명한 1985년, 일본은 아직 최초의 국산로켓 ‘H2’의 발사조차도 실현하지 못했었다. ISS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손님’인 일본이 존재감을 어필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게이트웨이에서는 ISS에 물자를 수송한 무인 보급선 ‘고우노토리(こうのとり)’의 성공 경험을 살려 무인 보급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에서도 생활에 필요한 거주동을 담당할 예정으로, 어느 정도의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게 되었다.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사사키 국제우주탐사센터장은 “게이트웨이는 두 가지 역할이 있다”라고 설명한다. 하나는 우주 탐사에 관련된 기술 개발의 장으로서의 역할, 또 하나는 달 탐사의 중계점 역할이다.

JAXA는 2026년경을 목표로 ESS 및 캐나다와 협력해 달의 넓은 범위를 무인 탐사 한 후에 샘플을 가지고 돌아오는 ‘헤라클레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의 유인탐사도 시야에 넣고 있다. 게이트웨이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탐사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 달에 탐사기기를 착륙시키거나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JAXA는 보고 있다.

일본은 과거 달 탐사에서 아픈 경험도 가지고 있다. 2007년에 발사한 달 궤도 위성 ‘가구야(かぐや, 셀레네)’는 고정밀 카메라 등으로 달을 자세히 조사해 상세한 지형 및 구조 등을 밝혀내었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의 달 착륙을 목표로 개발된 ‘셀레네2(SELENE-2)’는 2015년에 프로젝트가 좌절되고 말았다. 실현되었다면 달 탐사에서 일본의 존재감을 더욱 높아졌을 것이다.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의 성공 등으로 일본의 존재감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 달 탐사에서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해야 하고 무엇을 목표로 참가하는지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 한 층 더 존재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이후 일본의 독자적인 우주 개발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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