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호∙고령자 지킴이 서비스에 ICT 활용 -- 침대에서 벗어나는 움직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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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8.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8-18 19:42:40
- 조회수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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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호∙고령자 지킴이 서비스에 ICT 활용
침대에서 벗어나는 움직임 확인, 업무 부담 경감
개호 현장에서의 인력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ICT(정보통신기술) 등의 활용을 통한 업무 부담 경감을 목표로 하는 ‘개호(介護)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각종 센서와 개호 로봇,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노동 부담 경감 및 생산성 향상을 추진한다. 야간의 수면∙침대 이탈 상황을 ICT로 관리함으로써 개호자와 고령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시장조사 기업인 후지경제(도쿄)에 따르면 고령자∙개호 관련 제품의 서비스 시장은 2025년에 9,254억엔으로 확대. 지킴이 서비스 관련 시장은 2017년 대비 93.8% 증가한 124억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개호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현재 부족한 주요 제품 및 서비스로 ‘독거∙치매 노인 지킴이 분야’(66.7%)가 1위를 차지했다. 노인 지킴이 관련 기기는 현재 요양원 등 노인 시설에서의 수요가 중심이지만 재택 개호 등에서의 이용 확대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 연구소에서 검증 --
대기업들 가운데 개호테크 도입에 주력하고 있는 곳이 SOMPO홀딩스이다. 그룹 자회사인 SOMPO케어(도쿄)와 함께 ‘Future Care Lab in JAPAN’이라는 연구소를 개설. 건물 안에 고령자 주택의 거실과 욕실을 재현해 연구하고 있다. 자율주행 휠체어, 각종 노인 케어 기기 등의 기술을 비교해 검증, 에너지 효율성 및 안전성을 입증된 것부터 시설에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SOMPO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것이 파라마운트 침대의 수면측정센서 ‘수면스캔’을 이용한 노인 지킴이 지원시스템이다. 시트형 센서가 매트리스 아래에 설치되어 있어 떨어진 장소에서 컴퓨터 및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입주자의 수면 상태나 침대 이탈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야간 순찰을 적절한 타이밍으로 시행할 수 있다.
파나소닉은 에어컨을 활용한 지킴이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대화 기능 강화와 다른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한 이용 개선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기업들의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에게 고령자의 생활 상황을 알려주는 시스템으로는 전기포트 이용을 인터넷을 통해 통지하는 조지루시 마호빙(코끼리표 보온병)의 ‘미마모리(지킴이) 핫라인’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긴급 시의 구급차 출동까지 구비된 서비스는 적다. 이를 신청할 경우 가격이 높아지는 문제도 있다. 그러나 고령자에게 ‘감시 받고 있다’라는 부담감을 주지 않는 형태로 가족에게 정보 제공이 가능한 서비스는 앞으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 최근에도 전력회사와 가스회사가 참여했다.
-- 케어플랜(Care Plane) 지원 --
최근에는 AI를 활용해 케어플랜 구축을 지원하는 움직임도 있다. 개호 보험이 수 차례의 개호 보수 개정을 통해 복잡화되고,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데이서비스(Day service) 등 개수 및 종류도 늘어나 케어 플랜 작성이 보다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험이 적은 케어 매니저도 이용자 개인에게 맞는 플랜을 만들기 쉽도록 AI로 지원하는 것이다.
행정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개인정보 부분을 삭제하고 공개, 사회적 과제 해결을 지원하는 ‘오픈 데이터’의 흐름에 맞춰 ‘가시화된 개호’라는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도 있다. 개호 관련 스타트업 기업인 웰모(후쿠와 시)는 지자체 중에서도 오픈 데이터에 적극적인 후쿠오카(福岡) 시에서 데이서비스 등의 데이터 베이스 ‘미루모(ミルモ)’를 작성. 정보를 수집하면서 실내 사진 추가 등 독자적 방법으로 케어 매니저가 이용자에게 맞는 케어 플랜을 만들기 쉽도록 했다.
올 봄에는 요코하마 시 쓰루미(鶴見) 구와 도쓰카(戶塚) 구에서도 데이서비스 등 재택 개호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와 책자 ‘미루모북’을 만들었다. 기본적으로는 케어 매니저용이지만 이용자도 함께 자신의 생활과 취미에 맞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다.
도시바디지털솔루션즈는 지방 지자체를 대상으로 의료∙개호 관련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장기(長期)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개호 예방 등을 위한 플랜 작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미 가와사키(山崎) 시와 도쿄 시나가와(品川) 구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공적 부문인 건강∙복지부국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에서 잠자고 있는 빅데이터를 AI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고령화 사회의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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