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진, 강도와 내열성이 결합된 고기능 섬유 소재 개발 -- 5G∙EV 수요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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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7.2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28 20:03:37
- 조회수367
데이진, 강도와 내열성이 결합된 고기능 섬유 소재 개발
5G∙EV 수요 개척
데이진(帝人)은 ‘아라미드섬유(Aramid Fiber)’라고 불리는 고기능 섬유로 전기자동차(EV)와 차세대 통신규격 5G 관련 수요를 개척한다. 고강도 타입과 고내열성 타입이 결합된 소재를 제안, EV의 기어드모터 및 스마트폰 부품용으로 판매한다. 이미 자동차제조사 등에 샘플 출하를 시작하고 있고, EV에서는 보급이 본격화되는 2025년까지 새로운 차종으로의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라미드섬유는 나일론의 일종이다. 분자 구조에 따라 고강도의 ‘파라계’와 내열성이 있는 ‘메타계’로 나뉜다. 신소재는 샘플 출하 반응 등을 바탕으로 품질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세계 수요의 70~80%를 차지하는 파라계는 철의 5분의 1 정도의 무게이지만 8배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 자동차의 타이어 보강재나 브레이크 마찰재 등, 고강도가 활용되는 용도가 중심이다. 앞으로는 EV와 스마트폰에서 요구되고 있는 높은 내열성과 절연성에 초점을 맞춘 수요를 전망하고 있다.
파라계에서는 데이진이 수위로 거의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유. 국내와 네덜란드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다. 데이진은 국내와 태국에서 메타계 생산도 추진하고 있어 파라계를 주축으로 메타계도 결합시킨 내열성 및 난연성(難燃性)에 우수한 합성수지를 확대 판매할 계획이다.
이 합성수지는 아라미드섬유를 면 상태나 펄프 상태로 만든 것을 수지와 혼합해 기능 소재로 가공한 것이다. 예를 들어 EV의 경우, 구동 시에 높은 열이 발생되는 기어드모터 등에서의 이용을 전망하고 있다. 파라계는 섭씨 200도의 고온에서도 상온과 거의 같은 강도가 유지된다고 한다. 메타계는 발화해 탄화되는 온도가 400도 이상으로 잘 타지 않는다.
통신기기에서는 5G의 고주파에 수지가 노출되면 전기에너지가 열로 변한다. 열의 양이 커지면 커질수록 전기 신호가 약해지는 유전(誘電) 손실이 발생해 고속통신의 장애가 된다. 이를 위해 유전 손실이 적은 높은 절연성 소재가 요구되고 있다.
데이진의 아라미드섬유 기능소재는 작년 말, 샤프의 스마트폰 ‘아쿠오스제로(AQUOS ZERO)’의 뒷면 패널에 채택되었다. 앞으로는 스마트폰 등 5G 관련 통신기기 개발에 참여해 채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소재만이 아닌 부품으로 가공해 제공하는 것도 시야에 넣고 있다.
데이진은 2017년부터 아라미드섬유의 판매 체제를 재편, 국내에 있던 세계 판매 총괄 본부를 네덜란드로 옮겼다. 네덜란드의 생산 거점에 100억엔 이상의 증산 투자를 추진, 2023년까지 네덜란드에서의 생산 능력을 최대 25% 확대한다.
데이진의 2018년 탄소섬유 및 수지 등을 포함한 머티리얼 사업 매출은 6,716억엔, 이 중 아라미드섬유 관련은 수 백억엔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라미드섬유의 세계 시장이 연 3% 정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진은 신규 수요 개척을 활성화해 연 8%의 페이스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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