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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모바일, 5G 기지국 5만 개 이상 설치 -- 통신업체 기지국 정비 경쟁
  •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7.1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27 10:50:41
  • 조회수297

차이나 모바일, 5G 기지국 5만 개 이상 설치
통신업체들의 기지국 정비 경쟁

중국 정부로부터 차세대 통신규격 ‘5G’의 면허 교부를 받은 중국 국유 이동통신업체들이 상용 서비스 개시에 착수했다. 중국이동(차이나 모바일)은 연말까지 5만 개 이상의 기지국을 설치, 독자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발매한다. 중국롄허망로통신(차이나 유니콤)은 철강 등 산업 분야와의 연대를 중시, 중국전신(차이나 텔레콤)은 의료 분야에서의 활용을 어필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각각의 특색을 부각시켜 비즈니스 기회를 노리고 있다.

-- 산업∙의료 등 활용 확대 --
중국이동의 양(楊) 이사장은 6월 하순,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관련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상해’에서 5G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안에 50개 도시 이상에 5만 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설치해 상용 서비스를 개시, 2020년에는 중국 약 300개 도시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이동은 5G 면허 취득 직후에 이동통신업체에 5G 기지국 설비 등을 발주했다. 그 총 금액은 387억위안(약 6천억엔)에 달한다. 어느 정도가 올해에 납품되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중국이동이 3월에 공표한 올해의 5G 투자액(150억~170억위안)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등 단말기 분야에서도 가속 페달을 밟는다. 대만의 EMS(전자기기의 수탁제조서비스)에 위탁 생산을 할 것으로 보이는 독자 브랜드의 5G 스마트폰 ‘선행자(先行者)X1’을 8월을 목표로 발표한다. 가격은 5천위안 정도가 예상되며 2020년에는 1천~2천위안의 보급 가격대 기종도 준비해 보급 확대를 목표로 한다.

중국연통은 “5G를 통해 중국 사회의 디지털화와 스마트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리(李) 총경리)라고 한다. 상하이 등 40개 도시에서 5G의 시험서비스를 전개. 일반 소비자용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제조 및 자동차 분야의 대기업들과 연대해 5G 산업에서의 활용을 추진하는 전략을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국유 최대 철강업체인 중국보무철강그룹(中國寶武鐵鋼集團)과 5G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했다. 주력 공장인 보산(寶山)제철소에 5G의 통신망을 정비, 모든 제조 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고 방지와 품질 향상, 제조 비용 절감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중국연통은 중국 자동차 대기업, 치리(奇瑞)자동차와 영국의 재규어랜드로버(JLR)의 중국 합병회사와 5G 분야에서 제휴했다. 5G의 활용으로 중국 제조 거점의 자동화를 통한 효율 및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 차량 주행 중의 편의성 향상 및 자율주행으로 이어지는 기술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전신은 40개 넘는 도시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한다. 이미 8개 도시에서 중국의 통신기기업체 화웨이와 설비 및 단말기 등의 성능 시험을 시작했고, ZTE(中興通迅) 등과의 연대도 가속화한다.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의 대학병원과 하이난(海南) 성의 병원과 연대해 원격 의료의 실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한다.

방송 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광파전시총국(國家廣播電視總局) 산하에서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중국광파전신망로(차이나 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도 5G 서비스 준비를 시작했다. 구체적인 5G 서비스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동영상서비스에서의 활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경제 효과, 2030년에 270조엔으로 확대 --
중국 정부가 6월에 ‘5G’ 면허를 교부한 배경에는 미∙중 대립의 장기화에 대비해 5G 투자로 중국 경제를 지원하려는 의도가 있다. 중국 정부계열 연구기관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에만 설비 및 단말기 매출 등 직접적인 산출액은 4,840억위안(약 7조 6천억엔)에 달한다. 2030년에는 파급 효과까지 포함해 16조 9천억위안(270조엔)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트럼프 정권의 표적이 되고 있는 화웨이를 지원하려는 의중도 엿보인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이동이 6월에 발주한 설비 제조사 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화웨이가 수위로 약 절반을 차지, 2위인 에릭슨(스웨덴)의 30%를 크게 앞선다.

중국이동이 시험용으로 조달하는 단말기에서도 화웨이가 약 절반을 차지. 2위 그룹인 ZTE와 샤오미(小米)가 20%, 4위인 OPPO가 10% 등, 중국 제조사들이 앞서고 있다. 이러한 5G에 대한 투자는 미∙중 무역 감소로 인해 악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는 중국 내 고용 상황을 지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의 직접적 고용 창출 효과는 54만명.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2030년에는 간접 효과도 포함해 2,000만명 가까운 고용을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 5G 면허를 취득한 중국 4개 사의 주요 계획

 

기지국

그 밖의 특징

중국이동
(차이나 모바일)

올해 50개 도시 이상에 5만 곳 이상 설치

독자적 5G 스마트폰 발매

중국전신
(차이나 텔레콤)

40개 넘는 도시

후베이 성과 하이난 성에서 의료기관과 연대

중국연통
(차이나 유니콤)

상하이 등 40개 도시

중국보무철강그룹 등과 연대

중국광전
(차이나 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

미정

동영상 콘텐츠업체와의 연대도 추진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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