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스타일의 야심의 미래 AI 도시 -- Sidewalk Labs, 토론토에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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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7.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7-24 22:50:57
- 조회수337
구글 스타일의 야심의 미래 도시
Sidewalk Labs, 토론토에서 개발 / 개발 비용 3200억엔, AI∙데이터 구사
미국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 산하에서 도시계획사업을 전개하는 미국 Sidewalk Labs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최첨단 도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6월 하순에는 인공지능(AI)과 센서 등을 활용하여 도로나 교통기관을 정비하는 기본계획을 발표하였다. 선진 지역 개발을 위해 도시와 하이테크 기업이 협력하는 사례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Sidewalk의 댄 닥터로프 CEO는 이번 재개발계획에 대해 “보다 큰 규모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였다”라고 강조하였다. Sidewalk가 우선 제안한 것은 ‘Quayside’(약 12에이커=약 4만 8500㎡) 지역과 ‘Villiers West’(약 19에이커) 지역의 2개 지역으로, 개발 비용은 약 3,200억엔에 달한다. 두 지역의 개발 후에 보다 넓은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한다.
목표는 ‘스마트시티’의 실현이다. 최근에 Sidewalk가 밝힌 1,500페이지 이상의 제안서에 따르면 에너지절약기술이 내장된 송전망이나, 도로를 횡단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보행자를 인식하는 신호, 토론토 중심부와 임해부를 연결하는 신형 노면 전차 설치 등이 계획되어 있다. 갑작스러운 악천후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자동식 차양이나 공공시설의 이용 상황을 측정하는 센서도 설치한다고 한다.
구글의 기술 활용을 통해 개발 지역의 인터넷을 고속화한다. 주민이나 기업은 이 지역 내의 어디에 있어도 자신의 네트워크에 액세스할 수 있다.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은 AI나 통신, 자율주행 등 광범위한 연구분야를 갖고 있다. 산하의 Sidewalk를 통해 이들 기술을 실용 레벨로 구현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Sidewalk가 토론토 임해부의 재개발 사업에 착수한 것은 2017년 가을이다. 당초는 Sidewalk 주도로 개발을 추진하려 했으나 개인정보의 유용을 우려한 단체나 지역의 저항이 컸기 때문에 계획 작성이 늦어졌다. 캐나다 연방이나 주, 시로 구성된 감독기관 ‘Waterfront Toronto’는 광역 개발에 난색을 표했다. 이번 제안으로 조기에 최종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개인정보의 보호를 둘러싼 지역의 우려는 불식되지 않았다. 계획에서는 도시 곳곳에 다수의 센서가 설치되기 때문에 과잉 감시나 비윤리적인 정보수집으로 이어질 것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캐나다의 통신기기업체 리서치인모션(RIM)의 짐 발실리 전 CEO도 사업에 대해 “도시나 시민, 정치의 중요한 문제를 무리하게 배제하려 하고 있다”라고 비난하였다.
Sidewalk의 댄 닥터로프 CEO는 “명확한 동의를 얻지 못하면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공표하지도 팔지도 않는다”라고 표명하였다. 그러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는다. 구글이 보유한 방대한 개인 데이터를 도시계획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은 강하다. 첨단기술을 탑재한 도로나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법개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나 주민을 납득시키지 못하면 향후 계획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
● Sidewalk Labs의 주요 재개발 계획
이동수단 |
바이크나 EV 공유, 전기스쿠터 설치 |
지하 물류망이나 배송센터를 정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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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공간 |
자동식 차양 설비 |
메인터넌스가 용이한 육각형의 포장 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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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거 |
내화성이 있는 목재를 사용 |
싸게 거주할 수 있는 주거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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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
어디에서나 고속 인터넷에 접속 |
▶ AI 도시, 전문 인재 24만 명
토론토는 최근에 인공지능(AI) 기술에 정통한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나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일하는 ‘AI 인재’는 약 24만 명으로 캐나다에서 최대 규모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어, 미국의 우버테크놀로지나 아마존닷컴 등 IT 기업들이 잇달아 연구소를 개설하고 있다.
CBRE리서치에 따르면, 토론토의 AI 인재 수는 실리콘밸리, 뉴욕, 워싱턴DC에 이어 북미 도시에서 4번째로 많다. 12년부터 17년까지 52% 증가하며 AI 허브로서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최고 공립학교인 토론토대학에서 컴퓨터과학을 연구하는 아빈드 굽타 교수는 “미국에서 이민에 대한 반감이 강해지는 가운데 캐나다가 그 수용처가 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캐나다의 트뤼도 내각은 17년, 약 100억엔의 예산을 투자해 연구환경을 정비하는 ‘범 캐나다 AI전략’을 발표하였다. 산∙학∙관이 상호 인재교류를 활발화하여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기초연구부터 기술의 응용 상용화까지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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