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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지각 변동, 무인 탐사선으로 관측 -- 해양연구개발기구와 도호쿠대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6.1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6-26 20:21:44
  • 조회수371

해양 지각 변동, 무인 탐사선으로 관측
해양연구개발기구와 도호쿠대학, 올 여름 시험 운항

해양연구개발기구와 도호쿠(東北)대학은 올 여름부터 무인 탐사선을 이용해 해저 지각 변동에 대한 자동 관측을 시작한다. GPS를 이용해 자동으로 해역을 이동하면서 해저에 설치된 장치와 통신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관측 지점 수와 관측 빈도를 늘린다면 조기에 이상 현상을 파악해 방재 대책 및 지진의 메커니즘 규명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3~4년 안에 기술을 확립해 실용화할 계획이다.

일본 열도가 있는 태평양에서는 태평양 판과 필리핀 판이 각각 대륙판 밑으로 파고 들기 때문에 복잡한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 이러한 판의 움직임은 동일본대지진과 난카이 트로프(남해 해저협곡) 거대지진 등 대지진의 원인이 된다. 사전에 이상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지 여부를 해저의 지각 변동을 통해 파악하는 것은 방재 대책 및 지진 메커니즘 규명에 중요하다.

선박을 이용한 조사에는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관측 빈도는 많은 경우에도 연간 5~6회에 불과했다. 관측 지점 수와 관측 빈도를 늘리기 어렵다는 것이 숙제였다. 해저에 육상에 연결된 관측망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이 높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번 조사에 이용되는 무인 탐사선은 전체 길이가 2m로, 배 바닥에 스피커와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으며 해상보안청과 도호쿠대학, 나고야대학 등이 일본 근해 해저에 약 60개 설치한 장치와 통신한다. 탐사선 위치를 GPS로 확인하면서 해저 장치의 위치가 움직이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7월에 아오모리(靑森) 현의 태평양에서 관측 실험을 한다. 무인 탐사선을 자동으로 해상의 조사 포인트로 향하게 한다. 부근을 선회해 수심 약 4,000m의 해저에 설치되어 있는 장치와 음파로 교신해 장치의 위치 변화를 정확하게 측정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험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5~6곳의 포인트를 약 한 달에 걸쳐 순회하는 시험도 시행할 계획이다. 자동 관측 연구에 참여한 해양연구개발기구의 이누마(飯沼) 연구원은 “3~4년 간 실용화 전망을 높이고 싶다”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해저에서의 지각 변동 관측은 육상에 비해 뒤쳐져 있었지만 GPS 정비가 추진된 2000년대부터 점차 연구가 진전되었다. 2011년에는 동해 해저가 진원지인 동일본대지진이 발생, 이후 지각 변동을 해저에서 관측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

관측의 빈도 및 지점 수를 늘린다면 새로운 현상을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해상보안청은 관측의 빈도를 높여 기이(紀伊)반도 해저에서 ‘천천히 미끄러지는’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홋카이도의 태평양에 있는 쿠릴 해구에서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어 주변 해역에 관측 지점을 늘릴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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