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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합의 새로운 형태(하): ’평온함’∙’강력함’ 모색 계속 -- 승리 방정식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6.1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6-23 21:25:31
  • 조회수358

자동차 연합의 새로운 형태(하)
평온함’∙’강력함’ 모색 계속된다
복잡함을 더하는 승리 방정식

하나의 플랫폼으로 조립할 수 있는 차종을 늘려 구매 등의 비용을 낮춘다. 그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점유율을 확대해 더욱 비용 절감으로 연결한다. 이러한 선순환을 그리는 것이 자동차 제조사의 승리 방정식이었다.

하지만 ‘CASE’ 시대를 맞이해 승리 방정식은 더욱 복잡해졌다. 대처해야 할 과제는 광범위해 수량 규모 확대만으로는 다 대처할 수 없다. 자동차 산업에 정통한 도쿄대학 후지모토(藤本) 교수는 “한 회사와 모든 사업을 제휴하는 것이 아닌 사업 내용마다 제휴 효과를 확인하는 편이 좋은 경우도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각국에서 전기차(EV)의 충전 인프라 정비 정도에 불균형이 있거나 셰어링 등 이동 서비스의 상업 습관은 다르다. 기초 분야는 공통화되어도 엔드 유저와 접하는 분야의 전략은 유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편이 더 좋다. 후지모토 교수는 평온한 제휴 관계를 지향하는 토요타자동차 등을 염두에 “업계의 제휴 관계는 단순히 몇 개의 덩어리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닌 관계의 깊이 차이가 있는 네트워크 상태가 계속된다.”고 분석한다.

한편 프랑스 르노는 자본 관계를 동반하는 강력한 제휴에 적극적이다. FCA로부터 받은 경영 통합안은 프랑스 정부의 간섭으로 백지가 되었지만,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은 12일 주주 총회에서 “자동차 산업에서 처음으로 유럽과 미국의 챔피언을 만들려는 이야기다. 이 기회을 놓칠 수 없다.”며 재협의에 뜻을 보였다. 또한 기업 연합과 FCA와의 통합의 “두 개는 떨어트릴 수 없다.”고 강조하며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를 포함한 4개 사 연합의 형성에 의욕을 보였다.

이외에 향후 재편으로 태풍의 눈이 될 것 같은 것은 현대자동차, 프랑스의 PSA다. PSA는 토요타와 유럽 사업 등 일부에서 제휴하지만 현대자동차와도 함께 특정 그룹에 깊게 속해있지는 않다. PSA와 현대자동차는 세계 판매에서 상위 10위에 들어가는 규모로 어느 그룹과 어떠한 형태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지에 업계 세력도가 변한다.

엄격해지는 환경규제, CASE라는 커다란 파도를 뛰어넘기 위해 적합한 것은 토요타 방식의 평온한 제휴일지, 혹은 르노가 지향하는 강력한 제휴인지 아직 명확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단순한 숫자가 아닌 여러 분야에서 자사의 강점으로 상대의 약점을 보완하는 상호 보완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충분한 제휴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

‘진영 만들기’를 추진하는 토요타의 토요다 아키오 사장은 “토요타가 (상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토요타는 선택 받는 입장이다.”고 말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1,500만 대 클럽’에서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서는 ‘자사의 강점을 갈고 닦는다’라는 고전적이고 새로운 시도가 더욱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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