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연합의 새로운 형태(중): ‘진영 만들기’로 향하는 새로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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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6.1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8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6-22 21:07:16
- 조회수311
자동차 연합의 새로운 형태(중)
‘진영 만들기’로 향하는 새로운 시대
토요타, EV 보급 우선
“토요타는 괜찮다고 하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위험한 말이다.” 13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토요타자동차의 토요다 아키오 사장은 새삼 위기감을 드러냈다. 매출액은 일본 기업으로 처음 30조 엔에 도달해 그룹 총 판매 대수는 약 1,060만 대(다이하쓰공업, 히노자동차 포함)를 돌파했다. 견고함이 두드러진 결산이 되었지만 방심하는 일 없이 토요다 사장은 미래를 내다본다.
업계의 새로운 흐름 ‘CASE’ 중에서도 특히 토요타가 위기감을 보이는 것이 전동화다. “토요타에 부족한 것은 전기차(EV)다. 배터리도 포함해 저렴하게 만들어야만 한다.”고 간부는 토로한다. 최대 시장 중국에서는 2019년에 신에너지자동차(NEV)의 생산∙판매를 의무화하는 ‘NEV 규제’가 시작되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HV)로 전동차 시장을 석권한 토요타지만 HV는 NEV의 대상 외다. 중국만이 아닌 각 국의 환경규제 엄격화를 배경으로 토요타는 EV 및 연료전지차(FCV)의 확대 노선을 선명히 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경쟁은 있지만 기술을 공유해 확대하는 편이 중요하다.” 7일 도쿄 도내에서 개최한 EV 전략 설명회에서 데라시(寺師) 부사장은 이렇게 지적했다. EV 비즈니스를 궤도에 올리기 위해 2020년 전반에 10개 차종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지만 EV 보급을 우선해 적극적으로 외부 연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EV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는 뒤쳐져지지 않지만 바로 팔리는 원가로 만들 수 있냐고 한다면 토요타 혼자로는 힘들다.”라는 인식이다.
토요타는 제휴사인 스즈키, 마쓰다, 스바루도 포함하면 연 1,500만 대를 족히 넘는 거대 연합을 형성하고 있다. 토요다 사장이 내거는 “진영 만들기”로 이루어진 동료와 함께 EV를 보급할 생각이다. 스바루와는 EV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세단 및 SUV 등에 채용해 파생 차종을 개발하기 쉽게 만든다. 스즈키와는 인도 용 EV에서 협력한다. 마쓰다와 덴소와는 EV의 기반 기술 개발 회사를 설립하고 스즈키 및 스바루도 합류했다.
1,000만 대를 이정표로 규모를 확대해 온 토요타지만 1,500만 대 이상을 내다 본 CASE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제휴로 인한 단순한 숫자 늘리기로는 안 된다.”(간부) 지역 및 기능 마다 필요한 분야에서 상호 보완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한다. 토요타는 자본의 강한 결속을 전제로 한 제휴가 아닌 업무 제휴 및 소액출자라는 온화한 연계로 진영 만들기를 추진해 새로운 시대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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