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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합의 새로운 형태(상): ‘1,500만 대 클럽’ 새로운 무대에 -- CASE 등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6.13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6-20 21:26:55
  • 조회수400

자동차 연합의 새로운 형태(상)
‘1,500만 대 클럽’ 새로운 무대에
환경규제∙CASE 재편을 촉진시킨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즈(FCA)가 노린 프랑스 르노와의 경영 통합은 좌절됐다. 하지만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를 합친 연합의 판매 대수 1,559만 대로 세계 1위를 계획한 시도는 자동차 업계에서 꿈틀거리는 재편의 움직임을 부각시켰다. 엄격해지는 환경규제 및 전동화 등의 대변혁의 흐름을 배경으로 하나의 회사 단독으로의 생존은 곤란해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1,500만 대 클럽’을 내다보는 새로운 무대에 들어섰다.

FAC가 르노에 제의한 통합 이야기는 6일에 불과 10일 만에 깨졌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재협의의 가능성을 찾기 시작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1월에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가 국제적인 포괄 제휴로 막 합의한 참이다. 재편 기운이 고조되고 있다.

요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째는 엄격해지는 환경규제다. 유럽연합(EU)은 2018년 12월 지역 내에서 판매하는 승용차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37.6% 감축하는 방침을 결정했다. 세계에서 제일 엄격하다고 여겨지는 이 규제는 “전 세계로 확산된다.”(토요타의 데라시(寺師) 부사장)고 본다. 둘 째는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셰어링, 전동화)’라 부르는 새로운 흐름에 대한 대응이다.

전동화로 규제 대응을 추진하면서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새로운 이동 서비스의 창출에 나서지 않는다면 생존할 수 없다. 단적으로 말하면 자동차 제조사는 지금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미쓰비시전기의 오니시(大西) 사업본부장) 하나의 회사로 모든 것을 하기는 곤란해 토요타도 “단독 개발에 집착하지 않는다.”(토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고 분명히 말한다.

자동차 업계의 제휴 관계를 보면 1,500만 대 규모의 숫자가 떠오른다. 제휴 관계에 있는 폭스바겐과 포드의 세계 판매(2018년)는 총 1,640만 대, 토요타와 스즈키, 마쓰다, 스바루는 1,639만 대, 혼다와 GM은 1,394만 대다. 자동차의 세계 판매는 2020년 정도에 1억 대를 넘을 전망이다. 그 중에서 “5~6개의 그룹이 생겨나는 것은 아닐까.”라고 나카니시자동차산업리서치의 나카니시(中西) 대표는 본다.

다만 자동차 업계에는 씁쓸한 경험이 있다. 1998년 독일 다임러와 미국 크라이슬러가 합병하고 소규모 제조사는 생존할 수 없다는 이유로 ‘400만 대 클럽’이라는 말이 나오며 많은 제조사들이 뒤를 좇았다. 하지만 ‘최강’이 될 예정이었던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007년에는 합병을 해소했다.

규모만을 좇는 제휴는 성공하지 않는다. 또한 CASE 시대는 “반드시 강한 자본의 연결을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나카니시 대표) 1,500만 대 클럽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지가 시험대에 오른다.

-- (하)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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