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유업체, 스마트 의료 개발 -- 골프 스윙시 힘 계측/ 스마트폰에 계측 데이터
-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6.3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6-08 15:53:43
- 조회수395
섬유업체, 스마트 의복 재료 개발
골프 스윙에 들어가는 힘 계측 / 스마트폰에 계측 데이터 표시
섬유기업들이 센서나 고기능 소재를 사용하여 입기만 하면 동작 해석이나 심박수 계측 등이 가능한 ‘스마트 의료(衣料)’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선수의 움직임이나 심박수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석하여 트레이닝이나 작전에 활용하는 데이터 전략은 프로 세계에서는 이미 상식이다. 섬유업체들은 스포츠를 즐기는 아마추어에게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 간단히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 개발에 여념이 없다.
-- 도레이, 골프 스윙 자세 교정 의료 --
도레이와 시스템개발업체 NTT테크노크로스(도쿄)는 골프 스윙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의료를 개발하였다. 2019년 중의 발매를 목표하고 있다. 도전성 소재나 소형 통신기를 조합하여 스윙 영상으로는 알기 어려운 힘의 강도를 스마트폰 등으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우선은 골프스쿨 등에서 레슨 수요를 전망하고 있다. 스윙에 고민하는 전국의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 같다.
골프 경력 반년인 기자가 요코하마 시내의 골프장에서 시험해 보았다. 스마트 의료는 신축성 있는 띠 모양의 섬유로 촉감은 스포츠웨어와 같다. 양쪽 아래팔에 감으면 팔에 밀착돼서 잘 움직이지 않는다. 다소 압박감도 있다. 명함 절반 정도 크기의 소형 통신기가 붙어 있지만, 30g 정도로 가벼워서 붙어 있는지도 느껴지지 않는다.
골프 공을 차 보았다.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순간에 뒤쪽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힘이 가득 들어갔네요”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NTT테크노크로스의 오쿠노(奥野) 씨가 컴퓨터에 표시된 빨간색과 노란색의 파형을 보며 말하고 있었다.
띠 모양 섬유의 안쪽에 내장된 도전성 소재가 근육이 발신하는 전기신호(근전(筋電))를 피부를 통해 캐치하고, 이 데이터를 소형통신기가 컴퓨터에 무선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NTT가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힘을 준 타이밍과 힘의 크기를 해석.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힘을 발휘한 변화를 표시한다. 긴장을 푼 상태에서는 파란색 파형을 보이지만 힘을 많이 줄수록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색이 바뀐다.
스포츠과학 연구실 등을 방문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정확한 근전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도레이는 도전성 소재에 두께 700나노미터(머리카락의 140분의 1)의 극세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채용. 피부에 밀착하기 때문에 정밀도가 높고 세탁해도 계측 정밀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프로 레슨에게도 스윙을 부탁하였다. 파형은 일부가 빨갛게 표시되었지만 대부분이 파란색이나 초록색이다. 오른팔은 클럽을 들어올리기 직전에, 왼쪽 팔은 임팩트 때 힘을 집중시켜서 공에 효율적으로 힘을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자도 오른손잡이지만 오른팔의 파형이 온통 노란색이다. 힘을 계속 주기 때문에 임팩트까지의 강약이 없다.
오쿠다 씨는 “일반 사람은 ‘힘을 빼세요’라고 말해도 저절로 힘이 들어가는 것 같다. 한편 프로는 장시간 골프를 하기 때문에 피로를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효율적으로 치는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프로 레슨이 시험할 때는 근전을 제대로 측정할 수 없어서 횟수를 수정하였다. 스윙이 너무 예리해서 전극이 피부에서 떨어진 것 같다. 의료에 부착한 통신기가 떨어져 앞으로 날아가는 장면도 있었다. 향후 개발을 통해 개선해 나간다.
가격이나 최종 사양은 미정이다. 올해 안으로 골프스쿨 등 사업자용으로 발매한 후에 일반소비자로 확대할 생각이다.
도레이의 사업담당자는 “지금의 스포츠는 프로나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데이터로 승리하는 시대가 되었다”라고 강조한다. 국내 업체의 제품은 해외와 비교해 착용감이나 계측 정밀도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시장 활성화에 한 역할을 담당할 것 같다.
섬유기업들 개발 경쟁
수익 모델 구축에 과제
프로선수를 중심으로 스포츠 퍼포먼스 향상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외의 섬유기업은 입기만 하면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를 개발하고 있다.
데이진프론티어(오사카시)는 1월, 골프 등에서의 동작을 기록∙분석할 수 있는 웨어를 시험 발매하였다. 상하 웨어에 10개 이상의 센서를 장착하여 스윙할 때의 움직임을 컴퓨터로 확인. 골퍼는 견본과 자신의 스윙을 비교할 수 있다. 데이진프론티어는 웨어 판매 외에 데이터를 해석해 주는 서비스도 전개하여 고객으로부터 월 이용료를 받을 생각이다.
도요보는 선수의 트레이닝용으로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수영복을 개발하고 있다. 20년 3월까지의 발매를 목표하고 있다. 천에 필름 상태의 도전 소재를 붙여서 심박수 등을 항상 측정한다. 가격은 하나에 1만엔 정도를 상정한다. 과제는 사업 모델의 구축이다. 소재 판매와 함께, 데이터를 해석해 주는 서비스도 전개하여 고객에게서 서비스 요금을 받을 것인가 검토하고 있다.
섬유기업이 서비스 제공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해석이나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전개하여 취득한 데이터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시장의 성장성은 판단하기 어렵고 사업을 확대하기에는 위험이 따른다. 당분간 업체마다 다른 대응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 스마트 의료(衣料)
전기가 통하는 섬유 소재를 이용하여 심박수나 자세, 위치, 심전도와 같은 생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의복 재료를 말한다. 도레이, 도요보, 쿠라보, 아사히카세이 등의 섬유기업이 의료(醫療) 분야 등에서 실용화 하고 있다. 심박수를 계측하는 기기를 장착하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거나 장시간 장착하고 있으면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소재나 가공 등에 비용이 들기 때문에 보급을 위해서는 가격이나 내구성이 과제가 된다.
● 스마트 의료(衣料) 개발
경기 |
측정 대상 |
개발 상황 |
|
도레이∙NTT테크노크로스 |
골프 |
팔 힘 |
올해 안에 발매 목표 |
데이진프론티어 |
골프 |
신체 움직임 |
시험 판매 중 |
축구 |
심박 |
시험 판매 중 |
|
도요보 |
수영 |
심박 |
올해 안에 발매 목표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