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인재, 연 25만명 육성 목표 -- 교원 확보 등 실효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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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5.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7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23 15:59:00
- 조회수343
AI 인재, 연 25만명 육성 목표
교원 확보 등 실효성이 관건
공립 하코다테 미래대학 마쓰바라 히토시(松原 仁) 교수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대학 등에서 연간 25만명 육성하는 전략을 밝혔다. ‘AI 인재’ 부족은 이전부터 문제시되어 왔지만 하루아침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아니다. 인공지능학회의 회장도 역임한 공립 하코다테 미래대학의 마쓰바라 교수에게 실현을 위한 과제 등에 대해 물었다.
Q: 정부의 목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AI를 이해하는 인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25만명이라는 숫자에 얼마나 현실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예를 들면 한 반 50명 수업이라면 5천명의 교원이 필요하다. 인공지능학회의 회원 등을 참고로 추산해 보면 대학에서 AI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자는 2천명 정도에 불과하다”
“가령 교원을 2천명에서 5천명으로 늘리려면 대학의 자리를 늘리거나 대학원 박사과정의 학비를 면제하는 등의 제도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예산이나 비용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목표 달성의) 실효성이 어디까지 확보되어 있는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Q: 다양한 연구분야에서 기계학습 등의 AI 기술이 사용되게 되었다. AI를 필수 기술로 하는 방향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그렇다. AI나 데이터 사이언스는 이과뿐 아니라 문과 학생들도 배웠으면 좋겠다. 물론 AI 이외에도 학습해야 할 것은 많이 있다.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이나 통계학도 포함하여 더 주력해도 될 것이다”
“일본은 문과와 이과를 지나치게 구분하고 있다. AI 기술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심층학습도 문과 학생들은 그 내용을 전혀 모를 것이다. 이과 학생들에게도 ‘사회적인 것은 몰라도 된다’라는 풍조가 있었다. 이러한 상태는 심하게 말하면 국력을 저하시키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Q: 미국과 중국이 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지금부터 AI 인재를 육성하는 의미는 어디에 있는가?
“25만명을 육성했다고 해서 미국의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나 중국의 알리바바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일본이 고도경제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공장에서 일했을 때의 수준이 높아 제품의 수율이 외국과 비교해 좋았기 때문이라는 측면이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국민 전체의 스킬을 향상시키는 것에 대한 기대는 크다
“그것과는 별도로 최고 수준의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쥐고 있는 부분을 공략해도 얻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예를 들면 로봇 관련 등 일본이 강한 분야의 기술과 조합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 기자의 눈
‘침체기’에 육성을 게을리 했던 대가
심층학습의 등장 등을 계기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은 ‘제3차 AI 붐’이라고 한다. 붐이라는 표현이 나타내듯이 AI의 연구는 지금까지 활발해졌다 침체했다를 반복해 왔다. 현재의 인재 부족은 ‘침체기’에 인재를 육성하지 않았던 영향이 크다.
이번 붐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AI를 둘러싼 과도한 붐은 언젠가는 꺼질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자원이라고 하는 데이터를 유효하게 활용하는 기술로서의 요구는 앞으로도 커질 것이다. 정부는 일시적인 대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재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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