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지품 검색, AI가 지원 -- ALSOK, 시간 20%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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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5.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23 15:55:52
- 조회수314
소지품 검색, AI가 지원
ALSOK, 시간 20% 단축
종합경비보장(ALSOK)는 올해 안에 공항이나 국제회의장 등에서의 소지품 검색의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시스템 ‘AI어시스트’의 외부 판매를 시작한다. 만지지 않고 소지품 안을 조사할 수 있는 비파괴검사장비에 도입하면 인공지능을 통해 검사 시간을 20% 정도 단축할 수 있다. 엄중한 경비가 필요한 공항 등은 물론, 혼잡 우려로 설치가 어려운 스포츠 경기장이나 공연시설 등으로의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ALSOK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칼이나 폭발물의 가능성이 있는 페트병 등 위험성이 있는 물건의 형태와 특징을 사전에 AI에게 학습시켰다. 지금까지 3만 건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학습했다고 한다.
위험물질이 발견될 경우 모니터 화면에 빨간색으로 표시해 검사원에게 알린다. ALSOK의 실증 실험에서는AI가 위험물질의 95% 정도를 검출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소지품 검색은 검사원의 경험과 감에 의존해 왔다. 베테랑 검사원이라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이번 새로운 시스템은 이러한 실수를 커버할 수 있다.
올해 안의 외부 판매를 위해 ALSOK는 현재 레이저 포인터나 셀카봉 등 형태만으로는 위험 물질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제품에 대해 AI의 정밀도를 높이는 검증을 반복하고 있다. 시스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대 당 수십만 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시스템 AI어시스트는 우선 국내용으로 판매할 예정으로, 수 백 곳으로의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판매도 시야에 넣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 중국 등에서는 코인 락커 시설, 미술관 및 철도역 등으로의 검사 장치 도입이 추진되고 있어 개척의 여지가 크다고 ALSOK는 보고 있다.
야노(矢野)경제연구소의 조사에서는 일본의 피파괴검사장비 시장(장치와 수탁업무 합계)은 2018년에 2,345억엔. 이것이 2025년에는 2826억엔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시장도 2조 9,570억엔에서 4조 2,592억엔으로 확대된다.
수요가 증가하는 한편 과제로 떠오르는 것은 현장의 검사원 부족이다. 그 중에서도 공항 안의 검사원은 공항보안경비에 대한 국가 자격증이 필요하고 숙련 단계에 오를 때까지 시간도 걸린다. ALSOK의 시스템개발 담당자는 “AI어시스트를 이용한다면 경험이 적은 검사원도 높은 정밀도의 검사를 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한다.
국제회의장이나 음악 등의 공연 시설에서는 일반적으로 경비원이나 이벤트 스탭들이 소지품 체크를 담당하지만, 이러한 곳에서도 인력부족은 만성화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에선 도쿄올림픽과 럭비월드컵 개최 등이 예정되어 있어 사람 및 기계 경비 모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2위의 ALSOK조차도 인재 충당이 어려워 외주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신 기술을 활용해 인력부족을 보충하면서 경비의 효율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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