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우버 자율주행 부문에 출자 -- MaaS 협업 가속, 생존을 위한 전방위
-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4.2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01 23:06:35
- 조회수310
도요타, 우버 자율주행 부문에 출자
MaaS 협업 가속, 생존을 위한 전방위 도전
도요타자동차는 차세대 이동서비스 ‘MaaS(Mobility as a service)’ 사업을 가속한다. 소프트뱅크그룹(SBG) 등과 미국 승차공유 기업인 우버 테크놀로지의 자율주행 개발 부문에 총 10억 달러(약 1,100억엔)를 공동으로 출자한다. 도요타나 SBG는 이미 우버에 출자하였지만, 이번 공동 출자는 우버의 승차공유 서비스를 둘러싼 협업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
우버의 자율주행 개발부문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 그룹(ATG)’을 모체로 한 새로운 회사에 출자할 계획이다. 우버는 분사 후에도 과반을 출자하여 경영의 주도권을 유지한다. 출자액은 도요타가 4억 달러,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3억 3,300만달러, 덴소가 2억 6,700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회사의 기업 가치는 72억 5,000만 달러가 된다고 한다. 출자는 2019년 7~9월에는 완료할 전망이다. 도요타와 소프트뱅크 측으로부터 새로운 회사에 이사를 한 명씩 파견할 예정이다.
도요타의 도모야마(友山) 부사장은 출자 목적에 대해 “우버 그룹의 기술과 서비스에 도요타 그룹의 차량제어 기술과 양산 노하우, 고도의 안전운전 지원 기능을 융합시킨다”라고 지적한다. 새로운 회사에서의 차세대 자율주행 키트의 공동 개발이, 고품질이면서 비용은 억제한 자율주행 용 승차공유 차량의 실용화 실현을 크게 가속시킬 것이다.
도요타는 출자와 함께 앞으로 3년 동안 최대 3억 달러의 개발비도 부담할 계획이다. 도요타그룹의 주요 기업인 덴소도 참여한다. 덴소는 앞으로 자율주행 차의 ‘눈’이 될 고성능 센서 ‘LiDAR’의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카메라나 센서 등의 기간 부품의 개발이나 공급에서 협력하여 자율주행 분야의 노하우를 보다 강화한다. 우버의 외부와의 협력은 도요타 색이 짙어지는 구도다.
우버에는 SBG가 15% 이상을 출자하며 최대주주가 되었다. 도요타도 이번에 5억 달러를 출자하여 양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량을 21년에 승차공유 서비스에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SBG는 세계의 승차공유 업계를 좌지우지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모빌리티(이동수단)에 대한 투자는 ‘10조엔 펀드’ 투자의 중핵이 되었다”(손정의 회장).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효율적인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대량의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목적이다. 승차공유와 불가분의 기술인 자율주행에서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 GM크루즈홀딩스에 혼다와 함께 출자한다. SBG의 동향은 자동차 업계의 장래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필수 요소가 되었다.
SBG는 우버는 물론 싱가포르의 그랩, 중국의 디디추싱, 인도의 오라에 출자함으로써 미국, 동남아시아, 중국, 인도의 세계 주요 시장을 확보하였다. “4사가 세계 시장의 약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손정의 회장).
그랩에는 도요타도 출자하였으며 디디추싱과도 제휴를 맺었다. 다양한 이동서비스용 완전 자율주행 차 ‘e-팔렛’이나 소프트뱅크와의 공동출자회사 ‘모네(MONET) 테크놀로지’, 월정액으로 일정기간 동안 신차로 교체해 탈 수 있는 서비스 ‘KINTO’의 개시 등 전방위에서 MaaS에 도전한다.
도요타는 “자동차 업체에서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혁을 목표한다”라고 선언. MaaS는 전동화 등의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셰어링, 전동화)’ 대응과도 밀접하게 관련된다. 생존을 건 싸움이다. 지금까지 MaaS 관련해서는 아군 만들기에 주력하며 SBG나 세계의 대형 업체 등과 제휴를 맺어 왔다.
그러나 도요타의 한 간부는 “MaaS 자체에 대한 지혜나 아이디어가 없으면 자동차는 단순한 코모디티가 돼 버린다. 렌터카 서비스처럼 브랜드로 선택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라고도 말한다.
실제로 MaaS 사업에 관여하면서 사업 개발의 어려움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도요타의 MaaS 분야에서의 아군 만들기는 강화를 위한 새로운 단계로 들어섰다.
-- 끝 --